나의 방식으로 세상을 여는 법 - 20대, 너무 늦기 전에 찾아야 할 인생의 나침반
박승오.홍승완 지음 / 고즈윈 / 2009년 7월
품절


시간을 따져 물어 언제부터 언제까지자 청춘이라고 정의 내릴 수는 없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모색하는 시간이 청춘의 시간인 것이다. 무슨 까닭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이런 젊은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육체는 젊지만 정신은 노화된 청년들.
- 다치바나 다카시-26쪽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넘어뜨린다고 나는 믿는다."
얼마 전 별세한 서강대 영문학과의 장영희 교수의 말이다. 그녀는 태어난 지 1년 만에 소아마비를 앓고 평생 목발을 짚고 다녀야 했던 장애인이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박사과정 시험을 볼 기회조차 주지 않던 사회 속에서도 그녀는 꿋꿋이 일어났다. -32쪽

우리는 무지함 때문에 궁지에 몰리는 게 아니다. 진짜 문제는 '잘못된 확신'이다. -마크 트웨인-38쪽

앞으로 20년이 지나면 당신은 당신이 한 일보다는 하지 않은 일들 때문에 더 후회할 것이다. 그러니 닻을 올려 안전한 포구를 떠나라. 당신의 돛에 무역풍을 가득 안고 출발하여 탐험하라. 꿈꾸라. 그리고 발견하라. -마크 트웨인-72쪽

죽게 되리란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자기가 죽는다고 믿는 사람은 없다네. 만약 그렇게 믿는다면 우리는 다른 사람이 될텐데.... 어떻게 죽어야 할지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다네. -모리 슈워츠,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중에서-82쪽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내 인생의 기쁨joy은 무엇인가? 죽음이 눈앞에서 손짓할 때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어 할 것은 무엇일까? 가슴을 뛰게 하고 나를 살아있게 하는 그것은 무엇인가?
나의 진정한 욕망을 아는 것은 곧 나의 인생을 아는 것이다. 욕망이라는 이 삐딱한 단어는 비록 조금 불손하고 거칠어 보이지만 '지금 당장 저지르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욕망은 단순히 쾌락이나 욕정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쾌락은 외부 상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이어서 형편이 안 좋아지면 눈 녹듯 사라진다. 조지프 캠벨은 <신화의 힘>에서 이렇게 정의했다. -84쪽

"사람들은 자신이 궁극적으로 찾고자 하는 게 삶의 의미라고 말하지요. 그러나 나는 우리가 찾고 있는 것이 '살아 있음에 대한 경험'이라고 봐요. 육체적인 차원에서의 우리 삶은 어쩌다 우리의 내적인 존재와 바로 지금 이곳에서 공명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살아 있음의 황홀을 느끼게 되지요. 우리가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것, 어떤 실마리의 도움을 받아 우리가 우리 안에서 찾아야 할 것은 바로 살아 있음의 황홀이랍니다. 행복을 찾으려면 행복하다고 느껴지는 순간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것을 기억해 두어야 합니다. 내가 여기서 '행복'하다고 하는 것은 들떠서 행복한 상태, 흥분해서 행복한 상태를 말하는 게 아니에요. 진짜 행복한 상태, 그윽한 공명의 상태를 말합니다. 이렇게 행복을 관찰하는 데는 약간의 자기 분석 기술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찾아진다면 누가 뭐라든지 거기에 머물면 되는 겁니다."-84쪽

신은 자신을 수많은 편린들로 나누어 사람들에게 흩어 놓았다. 이 조각들이 우리의 영혼이다. 그래서 우리의 영혼은 신 그 자체이며 특별한 체험을 통해서만 존재를 자각하게 된다. 영혼으로 하여금 스스로가 신임을 깨닫게 하는 은근한 기쁨, 나와 세상이 하나가 되는 그윽한 공명의 상테, 이것이 바로 캠벨이 말한 '살아 있음에 대한 경험'이 아닐까. -85쪽

영원히 살 것처럼 계획하고, 내일 죽을 것처럼 실천하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1년이나 3년 후의 결과를 지나치게 '과대평가'하며 목표를 높게 잡는 경향이 있다. 1년에 50권의 책을 읽겠다던 대담한 연초 계획이 얼마나 쉽게 무너져 버렸던가! 그러나 사람들이 목표에 대해 가지는 더욱 치명적인 오류가 있다. 다름 아닌 10년, 20년 후의 미래를 지나치게 '과소평가' 한다는 것이다. -90-91쪽

인생이란 당신이 숨 쉬어 온 그 모든 날들이 아니라, 당신의 숨이 멎을 것 같았던 바로 그 순간들의 합니다. - 영화 <미스터 히치> 중에서-93쪽

인생의 비극은 우리가 잠재적인 재능을 타고나지 못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지고 있는 재능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다는 데 있다. 재능을 쓰라고 주어진 것이다. 쓰지 않는다면 그늘 속의 해시계 꼴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벤저민 프랭클린-101쪽

사용하지 않는 철은 녹슬고, 흐르지 않는 물은 한겨울에 얼어 버리듯, 재능도 사용하지 않으면 때를 잃고 빛이 바랜다. -레오나르도 다빈치-102쪽

재능의 존재를 밝혀 주는 과학적인 증거는 뇌의 시냅스synapse에 있다. 시냅스란 뇌의 신경들이 얽혀 있는 연결고리로서 일종의 두뇌 회로와 같은 역할을 한다. 회로의 연결 형태에 따라 전자기기의 용도가 결정되듯이 시냅스의 연결 형태에 따라 사고의 패턴, 즉 재능이 결정되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15세 정도 되면 시냅스의 연결이 완성되고 평생 동안 거의 바뀌지 않는다는 점이다. 즉 재능은 영속적이다. -103-104쪽

많은 사람이 재능이 별것 아니라고 믿게 된 데는 미국 사대주의의 영향이 크다. 미국의 문화적 무의식(코드)을 밝혀낸 책 <컬쳐 코드>에서 저자는 미국인이 자신의 나라를 바라보는 코드가 '꿈Dream'임을 지적하고 있다. 꿈과 개척 정신은 미국 문화를 움직여 온 동력이다. 신세계를 발견한 탐험가의 꿈, 서부를 개척한 개척자의 꿈은 불가능은 없다Impossible is nothing, 그냥 하라Just Do It 식의 '하면 된다 정신Can do spirit'을 강화해 왔다. 이런 도전 정신은 주먹을 불끈 쥐게 하는 힘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재능의 중요성을 희석시킨다.-104쪽

동양의 사상은 다르다. 동양은 사람을 그릇에 비유해 '그릇이란 각기 그 용도가 정해져 있어서 서로 통용될 수 없는 것(器者 各適其用 而不能相通)'이라 여겼다. 재능의 존재를 인정하고 그 쓰임에 맞게 살아야 한다고 역설하는 것이다. 노력이 중요하지 않다는 게 아니라 노력만으로는 탁월한 성과를 낼 수 없다는 뜻이다. -104쪽

재능이란 타고난 기질적 특성 또는 사고의 패턴이다. 그 자체를 강점이라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러한 특성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잘 훈련해야 비로소 강점이 된다.
강점의 간단한 정의는 재능 '곱하기' 노력(지식, 연습, 경험)이다. 5 수준의 재능에 10의 노력을 하는 사람은 50점의 강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5인 재능 대신 10의 재능을 발견한다면 7의 노력으로도 훨씬 강력한 강점을 가질 수 있다. 그러므로 치열한 노력 이전에 선행되어야 하는 일은 재능을 확실히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매일 갈고 닦아라. 단기간에 'No.1'은 될 수 없겠지만, 'Only 1'은 될 수 있다. 차별화의 요체는 남들보다 잘하는 것이 아니라 남들과 다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차별성에 탁월함이 더해지면 비로소 'Best 1'이 될 수 있다.-108-109쪽

길이 닫힐 때 불가능을 인정하고 그것이 주는 가르침을 발견하라. 길이 열릴 때 당신의 재능을 믿고 인생의 가능성에 화답하라. -파커 팔머, <삶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중에서-116쪽

나에게 진리가 되는 믿음이란 내 안의 강점을 최대로 활용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겨 최상의 의미를 얻는 것을 말한다. -앙드레 지드-123쪽

다른 사람을 아는 것은 현명하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아는 사람이 더욱 현명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을 이기는 사람은 강하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은 더욱 강하다. -노자-129쪽

문밖으로 나서자마자 길이 천 갈래 만 갈래니, 만약 자기 자신에게 주재(主宰)하는 마음이 없다면 어떻게 올바로 길을 갈 수 있겠는가? -주자-146쪽

어떠한 일도 갑자기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 알의 과일, 한 송이의 꽃도 그렇게 되지 않는다. 나무의 열매조차 금방 맺히지 않는데 하물며 인생의 열매를 노력도 하지 않고 조급하게 기다리는 것은 잘못이다. -에픽테토스-252쪽

저는 '사람은 어디로 올라가는지 모르고 그저 꾸물꾸물 올라갈 때 가장 높은 데까지 오를 수 있다'고 한 올리버 크롬웰의 말을 믿어요. 누구도 하루 여덟 시간, 꼬박꼬박 한눈팔지 않고 정진하는 사람을 당해 낼 수 없지요. -이윤기, <열정과 결핍> 중에서-258쪽

20세기 음악사에 큰 획을 그은 음악가 중에 파블로 카잘스라는 인물이 있다. 그는 첼로의 성자라 불릴 정도로 위대한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음악 전문가들은 카잘스가 천재적 재능을 타고났다고 말한다. 카잘스가 아흔다섯 살이었을 때 기자가 물었다.
"선생께서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로 손꼽히는 분입닏. 그런 선생님께서 아직도 하루에 6시간씩 연습을 하시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카잘스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지금도 제가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279쪽

릴케의 말을 기억하라.
"인생에서 중요한 질문 하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면, 언젠가 그 답 속에 살고 있는 자신과 만나게 될 것이다."

오늘부터 그대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스스로와 만나기 위해 한 걸음씩 걸어갈 것이다. -291쪽

"나는 꼭 이 일을 하려고 태어난 것 같아.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거든."
"바쁠 때에도 보람을 느껴. 내가 하는 일의 가치를 알고 있으니까."
"난 이 일이 정말 좋아. 무엇보다 과정 자체를 즐기고 있거든."-2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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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2010-12-29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