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살림의 여왕/좋은여행 나쁜여행 이상한여행>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친환경 살림의 여왕 - 건강한 우리 집 만드는 똑똑한 살림 비법
헬스조선 편집팀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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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월간 헬스조선> 기자들이 발로 뛰어 만든 생생한 정보, 독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생활밀착형 사림 노하우를 엮은 것이다. (책 날개-앞)  
   

한 사람이 한 번에 쓴 책이 아닙니다.
월간 헬스조선 편집부 지음, 입니다.
원래 이런 짜집기 형식 책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시작이 너무 상업적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 책에는 당당하게 특정 회사 제품을 선전하는 '광고' 페이지도 들어있습니다.
(이건 뭐? 잡지였나? ㅜㅜ) 특정 상품 광고 사진을 본 순간, '낚인건가?'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뭔가 쓸모있는 정보가 있겠지! 
기대하고 차분히 살펴봅니다.

   
  바깥의 대기는 오염이 되어도 자정작용을 통해 정화된다. 온도나 압력 차에 의해 생기는 기류, 즉 바람 때문에 지상의 공기 성분은 늘 평형을 유지한다. 그런 이유로 놀랍게도 대기오염 농도는 대개 실내 공기의 오염 농도보다 낮다. 실외 공기와 달리 실내 공기는 정체되어 있으며, 대기처럼 자연적으로 희석되지 않기 때문에 오염된 공기가 계속 순환할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실내 공기의 오염 농도는 보통 실외 공기 오염 농도의 4배 정도다. (11쪽)  
   

'오호! 그래 맞다. 춥다고 꽁꽁 닫아 걸고 보일러만 틀어댈 일이 아니란 말씀이군!
좋아, 이런 지적이 나에게 필요하단 말이지! 이 대목에서 우선 창문 열고 환기 한 번~'    

크게 여덟 파트로 나눠 정리한 책입니다.
첫째, 둘째 파트는 읽다가 말았습니다.
청소, 살림 관리, 세탁에 관한 내용인데 읽다보니 할 일이 너무 많아서,   
'이러다간 청소하고 빨래하는 데다 24시간 다 써도 모자르겄네'
생각 들고, 시작도 하기 전에 질려버리겠다 싶은 겁니다.
나중에 청소할 때 그때 그때 해당사항만 찾아서 읽기로 하고,  1장, 2장 패~쓰! 

3장은 실내 가드닝, 4장 친환경 인테리어에 관한 내용을 살펴봅니다.
'음~ 쓸만하군. 좋았어, 올 겨울에도 가습기 대신 화분 몇 개 들여야겠다.'
이러면서 5장으로 넘어가니, '5장, '진짜' 에코 라이프의 법칙' 이라는군요. 
'이런게 처음에 나왔어야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드는 5장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에코'를 부르짖어도 나와는 거리가 멀다 생각했다. 일회용 식기로 밥을 먹고, 매연을 뿜는 자동차를 타도 당장 앓아눕지 않으니 그 심각성이 크게 와 닿지 않았다. (생략)
당장 나 자신, 내 가족에게 아무 해가 없다고 해서 행한 환경파괴 행동이 부메랑이 되어 다시 내게 돌아온다. 아니 이미 돌아오고 있다. 몇 년째 이어지는 홍수, 가뭄, 태풍, 산불 등이 그것이다. 생태계 파괴의 결과는 대상을 가려서 찾아오지 않는다. 쇼핑할 때, 여행할 때, 심지어 식사할 때도 환경을 떠올려야 하는 이유다. (156쪽) 

PVC(폴리염화비닐) 재질의 식품포장용 랩은 밀착성, 신축성이 뛰어나 편리하지만, 납, 아연 등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의 심물질이 검출되고 있다. 남은 음식물을 냉장고에 넣어 보관할 때 비닐 랩이나 포일 대신 뚜껑 있는 통을 쓴다. 생선 등을 그릴에 구을 때 포일을 쓰지 않는다. (163쪽) 

비닐봉지 9장에는 승용차 한 대를 1km 운행할 수 있는 석유에너지가 들어있다. 한 장 분해되는 데 1000 년이 걸리며 한국인의 연간 사용량은 1억5000만~2억장 이다. 가방 안에 장바구니와 과일, 채소를 담을 수 있는 투명망, 방수망을 넣어 다닌다. 오늘부터 당장 주변에서 비닐봉투를 없애라. (164쪽) 

화장품에는 물과 기름이 잘 섞이게 하는 '유화제(계면활성제)'가 들어간다. 그밖에 방부제, 살균제, 산화방지제, 향료타르계 색소가 들어가는데, 이 물질들은 피부의 멜라닌 세포를 자극해 피부트러블, 손상의 원인 물질이 된다. 우선 1주일에 하루를 화장하지 않는 것으로 시작해 점차 늘려나간다.(165쪽) 

자전거는 공해를 발생하지 않는 최고의 이동 수단이다. (167쪽)

 
   

오호, 좋아 좋아.
당장 자전거 한 대 구하고,
화장 안하고(이건 좀 찔리는데? 원래 게을러서 화장 안한거..아녔나?ㅋ),
장바구니 챙기고,
뚜껑 달린 유리 그릇 몇 개 사자. 아? 아니다. 아싸리 음식을 남기지 말자.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이건 습관 문제니까.. 
처음부터 음식을 조금만 하고,
일단 만들었으면 그 때 그 때 다 먹어치우고! 
제발,
만일을 대비해서 식재료 사다가 냉장고에서 썩혀 버리는 짓좀 끊자구!
네에~ 

(우선 이정도만 실천해도 친환경 살림의 공주 정도는 등극할 수 있지않겠습니까?
히유.. 한 것도 없이 왜 이리 숨이 차는지요?..
여왕이 되는 건, 다시 한 번 생각 좀 해봐야겠습니다. ㅜㅜ) 
  

실명제가 아니라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별로 와닿지 않는 책인데,
부분 부분, 자극을 주고 실제 도움되는 정보도 주기 때문에,
알러지성 비염이나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분들, 
기후 변화, 세계 각처에서 들려오는 지진, 쓰나미 소식이 신경쓰이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살펴보셔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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