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 의사결정에 관한 행동경제학의 놀라운 진실
마이클 모부신 지음, 김정주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리뷰를 쓰려면 별 갯수를 정하도록 되어있는데,
리뷰를 쓸때마다 그 기준이 워낙 왔다갔다해서,
내 리뷰 별 갯수는 나한테만 의미가 있는데,
그게 또 이렇게 공식적인 통계자료가 된다고 생각하면,
그래서 그게 누군가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면,
그게 참...

뭐가 이리 복잡한지.

그냥 느낀대로 살자.
좋은건 좋다 하고,
아닌건 아니라 하고,
맘에 안들면 무시하고,
무시할 수 없을만큼 맘에 안들면 치고 받고,
잘못한 건 사과하고,
실수한 건 반성하고,
책임질 건 지고...

그래. 실수한 건 반성하고,
책임져야되면 책임지고,
정정당당하게!

그렇게 큰소리뻥뻥치고 살지만,
살다보니 인생이 그리 만만치는 않다.

실수? 괜챦다.
나는 3년 전에 주식투자로 많은 돈을 날렸다.(정확한 액수는 밝힐 수 없다. 혹시 울엄마가 알게되면 혈압으로 쓰러지실지도 모르기 때문에...진짜루. 아무튼 중요한 건, 내가 지금 살아있다는 거고, 일을 하고 있다는 거고, 울엄마가 모른다는 거다. 그리고 정확히 말해서, 내가 한 건 '실수'가 아니라 '무지'와 '무모함'이라고 해야 한다.)
한 번이니까 괜챦다. 하지만 똑같은 실수는 안된다.
그래서 이런 책을 찾아 읽는다.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읽어보니 내가 정말 무지하고 무모했다는걸 알겠다.
책에서는 중요한 결정(실수하면 안되는 결정, 실수하면 타격이 아주 큰 결정)을 하기 전에 꼭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며, 그래야하는 이유와 그렇게 했을 때 달라지는 성과와 그렇게 하는 방법까지 알려준다.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결정이란 건 대부분 '돈'과 관련 있다. 그래서 현직 콜롬비아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레그메이슨 캐피탈 매니지먼트(Legg Mason Capital Management)의 수석 투자전략가라는 저자 직업이 의미있다.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고,
아니, 미리 알고 대비해서 피할 수 있는 실수라면 당연히 한 번도 안되는거지!
어쨌든,
돈을 따겠다고 덤비는 태도를 완전히 버리고,
돈을 잃지 않겠다고 꼼꼼히 다지는 자세를 갖추라고 강조하는 책!

이 대목을 쓰는데 갑지 떠오르는 성경 속 인물.
한 달란트를 받은 자,
그걸 잃을까 두려워서 땅 속에 묻어두었다가 악한 종으로 내쳐진 자!
아... 그 경계가 어딘지.
또 복잡해지는군.

오늘은 이만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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