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미래 Harvard Business 경제경영 총서 37
게리 해멀, 빌 브린 지음, 권영설 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9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창출하는 것이다.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create it.

- Peter Drucker, 《피터드러커, 마지막 통찰》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invent it.
- Alan kay

피터드러커가 한 말이든 앨런 케이가 한 말이든,
창출든 발명 또는 창작이든,
create든 invent든
아무튼 좋다. 
어차피 나에겐 똑같은 뜻이니까. 

미래 역시,
경영의 미래든 나의 미래든 상관없다.  

《게리 해멀의 경영의 미래》에서 하는 말도 한마디로 이거다.
"과거에 매달리지 말고,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를 만들어내라!"
"나를 따르라는 것이 아니다. 나의 미래는 내가 만들고, 당신의 미래는 당신이 만든다. 몸에 배지 않은 것을 하려면 힘도 들겠지, 포기하고 싶겠지, 꼭 해야하나 의문도 들겠지. 자, 그래도 당신은 그것을 해내야만 한다. 혁신! 혁신! 또 혁신하라! 왜? 당신이 하지않으면 당신의 미래는 없으니까."

《경영의 미래》라는 제목에선 어쩔 수 없이 '기업, 조직, 회사'와 같은 배경이 펼쳐지지만, 사실 '경영'이라는 말 대신 '당신'이라는 말을 넣어도 책 내용이 어색하지 않다. 경영이란 말이 그만큼 내 삶 속에 자리잡았다는 뜻일까? 책임감 있는 어른이 된 기분도 들고, 모든 일에 책임이 따른다는 부담감도 느껴진다. 아무튼 '기업, 조직, 회사'와 같은 배경이미지만 놓고 책을 읽었다면 아마 다 읽기 어려웠을 것이다. 나는 지금, 종업원도 없고 동업자도 없는, 말 그대로 '개인사업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 2 장, 경영혁신의 현장」에서 경영혁신가 빌 고어가 등장한 뒤부터는 관심 집중하고 끝까지 내리 읽었다. 빌 고어가 세운 회사 고어앤어소시에이트(W.L.Gore & Associates)에 대해 몰랐던 나도 '고어텍스'는 입어봤다. '아하~ 그 고어가 그 고어였어?'하고 관심을 갖고 읽기 시작한 고어앤어소시에이트 이야기, 이야기가 펼쳐질수록 흥미진진 더 빠져들수 밖에 없었던 이유, 그건 바로 창립자 빌 고어의 도전정신이 수십년 동안 이어져왔다는 점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고어앤어소시에이트 이야기가 아니었다면 나는 이 책을 공허하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50여 년 전에 한 사람의 내딛은 발걸음이 지금까지 방향을 잃지 않고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가정의 미래가 되었다는 사실에 완전 감동받았다.

"그래! 미래! 어차피 틀릴텐데 예측같은 거 뭐하러 하겠어! 예측하지 말고 그냥 내 손으로 만들어가는 거야! 내 발로 걸어가는거야!" 이렇게 들뜬 내 자신이 썩 믿음직한 건 아니군. 그래도 최소한 쓸데없는 걱정 하나는 털어버렸잖아? 하루에 돌 하나를 쌓더라도 계속 해나가자! 화이팅!  

▶책의 장점 :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그래왔다고 해서 그게 꼭 안전한 방법은 아니라는 걸 일깨워준다는 점. 개인이든 기업이든! 

▶책의 한계 : 책임감과 도전정신을 잃어버린 사람에게는 통 먹히지 않는 얘기라는 점! 특히나 기득권을 가지고 '날 그냥 내버려둬'라는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적잖은 반감을 사거나 또는 왕무시를 당할만한 얘기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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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달 2022-08-02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