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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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 처음 온 사람처럼》 표지를 넘겼더니 똭
˝심심하십니까?˝
쩜 쩜 쩜.
한참을 멍하게 앉아있었다. 심심한 지 안 심심한 지 그거 하나 대답 못할 정도로 내가 나를 모르는구나 싶다. ˝심심하십니까?˝는 질문인 건가 인삿말인 건가? 중얼대며 페이지를 넘기다가 똭
‘후라이보이 곽규석 선생님은 나의 스승이시다‘
여기서 또 멈췄다. 후라이보이 곽규석 선생님?
모른다. 근데 뭔가 친근하다. 후라이보이.. 아는 사람일지도 몰라 하고 검색해 봤다. 알듯말듯. 금방 포기하고 책으로 돌아왔다.
재미있다.
재미없다.
심심하다.
안 심심하다.
섞여 있는 책이다.
어떤 거는 심심하고 어떤 거는 안 심심한 지? 따져보는 재미가 있다.
덕분에 오늘도 일기 썼다.
* 그건 그렇고 이 책에는 전유성 작가님이 곽규석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철철 넘쳐 흘러서 독자를 울리니 주의할 것.
** 곽규석 구봉서 콤비 라면 광고 링크
https://youtu.be/AtBMtbWnQ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