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굳이 따지고 싶지 않았던
그런..
막상 인쇄된 문자로, 출판된 책으로 맞닥뜨리니
히유우, 한숨만 나온다.
가물어서 산불,
눈 멀어 전쟁
히유우
히유우
아
목마르다
![](https://image.aladin.co.kr/product/28205/59/cover150/8968333424_1.jpg)
생수 시장 규모가 2023년에 2조 원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맛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생수 라벨을 떼고 물맛만 보고도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 기가 막히게 맞힌다고 자부합니다. 어디 가서 물맛 잘 안다는 소리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상품 언어 전문가 입장에서 그런 말을 들으면 민망해집니다. 믿기 힘든 놀라운 진실은 같은 수원지에서 퍼 올려 여러 브랜드로 포장지 라벨만 다르게 팔려나가기 때문입니다. - P49
국내에 생수를 퍼 올리는 수원지는 총 56곳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생수 브랜드는 200개(225개)가 훌쩍 넘습니다. 즉 하나의 수원지에 4개 이상의 브랜드가 호수를 꽂고 있다는 겁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수원지에서는 11개 브랜드가 물을 뽑아내고, 경기도 양주의 한 수원지에서는 무려 14개 생수 브랜드가 물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같은 수원지인데도 라벨이 달라지니 가격이 다르게 매겨진다는 점입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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