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굳이 따지고 싶지 않았던
그런..
막상 인쇄된 문자로, 출판된 책으로 맞닥뜨리니
히유우, 한숨만 나온다.
가물어서 산불,
눈 멀어 전쟁
히유우
히유우
아
목마르다
생수 시장 규모가 2023년에 2조 원을 돌파할 예정입니다. 그러다 보니 물맛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는 이들이 많습니다. 생수 라벨을 떼고 물맛만 보고도 어느 브랜드 제품인지 기가 막히게 맞힌다고 자부합니다. 어디 가서 물맛 잘 안다는 소리 함부로 하지 마십시오. 상품 언어 전문가 입장에서 그런 말을 들으면 민망해집니다. 믿기 힘든 놀라운 진실은 같은 수원지에서 퍼 올려 여러 브랜드로 포장지 라벨만 다르게 팔려나가기 때문입니다. - P49
국내에 생수를 퍼 올리는 수원지는 총 56곳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생수 브랜드는 200개(225개)가 훌쩍 넘습니다. 즉 하나의 수원지에 4개 이상의 브랜드가 호수를 꽂고 있다는 겁니다. 충북 청주시의 한 수원지에서는 11개 브랜드가 물을 뽑아내고, 경기도 양주의 한 수원지에서는 무려 14개 생수 브랜드가 물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같은 수원지인데도 라벨이 달라지니 가격이 다르게 매겨진다는 점입니다.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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