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다 마리, 땡~


미스다 미리, 땡~


마스다 미리, 딩동댕동~~~


뽜밤빠 빠바 뽜 봐 빰빠라 빰빠 빠바 빠바 바암----


전국노래자랑 방청석에 앉아 있고 싶은 기분이다.


순식간에 하늘이 시커매지고 

쏟아붓듯 비가 내리더니 

순식간에 쨍, 

파란 하늘 떴다.

어라? 

비행기도 떴다.

저 비행기 아마, 빗속에서 부릉부릉 씩씩대다가 비 그치자마자 아싸아, 하고 떴겠지? 요즘 비는 참 번개같이 왔다 가네 그랴. 참말로. 이래도 되는겨? 진짜? 이봐, 같이 좀 가자고, 혼자 뭐 그리 바쁘냐고. 인사좀 생략하지 말고 가라고, 눈이라도 한 번 마추고 가면 좀 좋으냐고. 으이 치거..


가게 이름을 '쫌'으로 바꾸고 싶은 기분.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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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8-12 1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저자의 팬이라서 내리 세 권을 구입해 읽었죠.
짧은 글에서 생각을 하게 하는 묘한 매력이 있는 작가죠.
기억해 두고 싶은 문장도 많지요.

잘잘라 2020-08-13 12:50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서 좋아해요.
보자마자 빵 터져서 손뼉치고 웃었던, 《아무래도 싫은 사람》은, 너무 자주 써먹게 된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