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퇴직 후 50년 - 흔들리지 않는 인생 후반을 위한 설계서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네이버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퇴직이 올까? 하는 물음을 가졌던 지난 시간이 있었고 어김없이 퇴직을 했다.
어쩌면 나뿐만이 아니라 오늘을 사는 많은 이들이 직업, 직장이라는 존재에 다분히 안락함을 느끼고 있었는지 모른다.
아니 분명히 그랬다. 할 수 있는 일이 있음에 감사하고 돈을 벌어 가족들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음에 또 감사했다. 그러한 삶에서 우리는 안정감을 가졌고 퇴직은 꿈처럼 아득하기만 했던 시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퇴직을 해야 했고 퇴직했다.
퇴직 후에는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하는 생각을 오랜시간 해 왔지만 퇴직을 한 지금까지 딱히 정할 수 없었다.
퇴직이라는 이벤트가 우리에게는 커다란 짐이자 벽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삶은 지속되고 인생은 100세 시대를 넘어 길어졌다.
퇴직 후 50년을 과연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고민한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퇴직 후 50년" 은 지금까지의 삶 역시 누가 알려주지 않았듯이 퇴직 이후의 삶 역시 아무도 알려주지 않기에 스스로 퇴직 이후 50년을 살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나,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이다.
그렇다. 퇴직은 40대에게는 서서히 다가오는 시간표이고, 50~60대에게는 눈 앞에 놓인 현실을 어떻게 잘 만들어 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는 시기이며, 70대 이후에는 삶의 깊이를 측정해야 하는 시간으로 이해할 수 있다.
여하튼 퇴직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나이의 고하를 막론하고 맞이할 수 있고, 맞이 해야 하는 시간임을 부인할 수 없다.
보통 우리 사회에서의 퇴직은 특별하지 않는 한 50세 쯤으로 파악된다.
100세 시대에 50세 퇴직이라면 그야말로 남은 50년을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나 하는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야말로 50을 맞아 인생의 끝자락에 놓인듯한 느낌을 갖는다는 것이 참으로 어이없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넋 놓고 있을 수는 없다.
퇴직 이후의 시간을 인생 2막으로 생각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야 하는 시기로 빠르게 전환, 인식해야 한다.
보편적 인생이라면 50의 나이에 사회적, 가정적으로 모두 완성형? 존재감을 형성했을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니 만큼 이제는 퇴직 이후의 시간을 온전히 '나를 찾고, 잠시 멈춰 있던 나의 삶을 다시 시작해 볼 수 있는 시간'으로 인식하고 그러한 과정으로의 인생길을 열어 가야 한다.
퇴직이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을 하자.
그 시작, 인생 2막이 아직 쓰이지 않았기에 더 나답고 더 나를 위한 삶으로 만들어 가야함을 잊지 말자.
저자는 새로운 나의 삶을 위해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는 수순을 갖고, 다양한 인간관계를 다시 짜야 하며, 인간과 돈에 대한 새로운 기준으로 리폼을 요구한다.
그런가 하면 무엇보가 인생 2막에서 중요한 내 몸의 목소리를 듣는 건강에 대해 밀도 높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빠르게만 돌아가는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여유와 느림의 속도로 자기 삶의 중심을 잡고 늘 배우고 익히는 자세로 나, 우리의 운명을 새롭게 세팅하라는 주문을 한다.
과거와는 다른 퇴직, 은퇴의 시점이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중앙점에 자리한 시작점을 서글퍼 하기 보다 일찍 시작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전력을 다해 볼 용기를 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