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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 사냥 - 맹호반가사유상 개정판 지식 DIY 시리즈
김교락 지음 / 뻥뿅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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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의 모든것이 바로 철학적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철학적인 삶은 철학
이상도 철학 이하도 아닌 당당한 철학으로 자리할것이다.
삶에 대한 뚜렷한 성찰이 없다면 우리는 그저 보여주기 식의 삶을 구가하며
하루 하루를 연명해 가는 하루살이와 다를바 없는 삶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철학 & 사냥은 지식 DIY 시리즈의 첫번째로서 꾀나 묵직한 주제인 철학과
사냥에대한 마중물과도 같은 내용들을 담아내고 있다.
누구에게나 삶은 어렵고 힘들수도 있는 길이자 행보이겠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스스로의 삶을 철학의 전형이라 생각할 수 있다면 우리의 모든것에서
철학을 향유하고 철학을 사냥하는 통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인류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명한 철학자가 아니라도 우리는 자기 나름대로의
생각과 사유를 통해 철학을 펼칠수 있고 일상 속에서 보고, 듣고, 말하며, 생각하는
과정의 반복이 철학적 가치관을 재생하는데 유익함을 터득해 인간의 사람에 대한
사랑을 철학적 화두로 삼는 아름다운 모습도 그려볼 수 있다.
이름난 대면 알수 있는 철학자들의 사유마저도 보편 타당하다는 선에서는 우리의
사유와 동일시 되는바 우리 역시 우리의 철학적 사유를 즐기며 펼칠 기회를
가져 보는것도 삶을 보다 즐겁고 유쾌하게, 철학적으로 사는 것이 될것이다.


자신이 알수도 없는 생각을 하거나 사유를 가진 사람들의 존재도 분명 있기에
우리는 철학을 통해 사유를 사냥하고 우리의 삶의 근본을 이루는 사랑의 본질을
더욱 더 심도있게 관찰하는 시간을 맞이 할수 있다.
일상에서 느끼는 저자의 독창? 독학, 셀프를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사유와 같고
다름을 공감하고 반박하는 즐거운 시간은 철학에 대한 무지를 조금이나마 줄이고
삶과 자신의 철학에 대한 고민을 폭 넓게 수용하는 시간이 되어 주었음을 밝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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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일 - 자정의 시작
임근희 지음 / 정오와자정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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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설고, 낮설기에 새로운 소설, 그 낮섬 속을 헤메이며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까 말까하는 고민의 끈을 부여잡고 있었던 흔하지 않은 책으로
나는 꽤나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현실이 아닌 가상의 시공간을
머리속으로 그려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보기도 한 작품이다.

 

소재목의 일상적이지 않음과 작품 전체에 그려져 있는 논리적 환경속에
드러나는 그 어떤 삭막함과 같은 느낌은 미래의 완벽한 사회를 꿈꾸는
소설속의 내용과는 배치되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일이다.
이러한 점은 공학도로서의 영향역이 작가의 문체에 녹아있음을 고스란히
느끼게 되고 꽤나 낮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감정을 자아내는데 효과적이며
작가의 의도대로 낮섬을 통해 새로운 변화에의 시도를 이끌어 내는데는
적중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소설의 내용은 인간의 기억과 정신을 치료할 수 있는 기억치료제와 정신
치료제를 활용해 불편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을 소거하는데
사회적, 국가적으로 앞장서고 인간 개개인의 기억들에 대해 시공간을
넘어 과거와 현재의 조우, 그리고 미래까지의 연결을 꿈꾸고자 하는
SF영화 한편을 보는듯 어지럽지만 과연 이러한 것들이 기정사실화 되고
진보된 사회/국가의 등장이 존재한다면 우리 인간은 인간의 기억과 정신을
치료하는 약에 의존해 인간의 자유로운 영혼의 방을 폐쇄 할 것인지
궁금해 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적인 내 머리속의 지우개인 치매는 어떤 원인에 의해 기억이 지워지는
병이지만 소설과 같이 불편하고 아픈 기억이나 기억하고 싶지 않은 기억을
지우는 의도적 기억상실을 과연 우리는 흔쾌히 받아들일 수 있을까?
또한 기억을 지우려면 늘 약을 먹어야 하기에 약물중독에 대한 고민거리도
분명 생길것이고 무엇이건 중독된 존재는 행복과는 거리가 먼 존재들이
될 가능성이 많다.
그리고 설령 그렇다고 한들 우리는 행복한 기억만 가득한 세상을 살아간다고
생각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일지 반문해 보고 싶다.

 

늘 새로움에 목말라 하는 우리의 일상은 전혀 새롭지 않다.
새롭지 않은 일상의 사물과 사람들의 경계를 오롯이 투과하며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의식을 그려보려는 저자의 낮설고 이해하기 어려운 작품은 그렇게
미래의 어느 시점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변화의 모습을 과감히 거부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게 했으며 미래라는 사회/국가의 주도하에 그려질
인간의 삶 역시 자본주의 사회의 은밀함을 고스란히 담고 있음을 깨닫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낮설고 이해하기 힘든 SF 장르이지만 저자의 또다른 책들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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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관심 - 전문가가 읽어주는 아들러 개인심리학 아들러 원전 시리즈 1
알프레트 아들러 지음, 김춘경 해설, 박일귀 옮김 / 리베르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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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카를 구스타프 융에 대해 심리학의 대가라는 호칭을 부여하고

그들의 업적과 심리에 대한 주장을 담은 무수히 많는 책들이 쏟아졌지만 근래들어서는 알프레드

아들러의 심리학적 연구성과와 결과에 대한 부침이 거두어지는것 같고 아들러를 프로이트, 융과

함께 세계 3대 심리학자의 반열에 올려 놓는 현상을 많이 보고 듣게 된다.

한마디로 지그믄 아들러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아들러 심리학은 그 위세를 떨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문가가 읽어 주는 아들러 개인심리학이라는 부제처럼 김춘경 교수의 아들러의 생애와 사상을

통해 아들러의 삶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개인심리학에서 가장 중요한 정신건강의 척도를

'공동체감'이라 소개하고 있어 개인심리학이 지향하는 방향이 개인이 아닌 전체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확인 할 수도 있다.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적 키워드로 12개의 소재를 소개하며 13장에서는 아들러 심리학이 추구하는

핵심적 결론을 인간이 가진 '열등'으로 결론짖고 있다.

열등이야 말로 인간 심리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메커니즘이라 칭하며 사회생활에서의 열등 역시

적응이라는 차원과 동일시 할 수 있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존재임을 확인시켜 준다.


심리학 서적이지만 프로이트나 융의 심리학 책과는 달리 무척이나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심리학에 대한 거부감을 갖지 않아도 될것 같다.

심리학 이론에서 다양한 임상 사례들을 소개함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내는데 주효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구성과 설명 방식에서 조차 아들러의 주장대로 공동체감을 이끌어 내는

예를 보여 주는것 같아 새롭게 느껴진다.


특히 성에 대한 연구 결과로 성욕은 유전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시작한 자기 훈련이라는

본능적 성격이 아닌 후천적인 특성으로 논하고 인간의 심리를 역동적으로 만드는 것이 바로

열등감이라는 사실을 주장하는 가운데 사회성을 배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열등콤플렉스와

우월콤플렉스를 심어주어서는 안될 것이라 주의를 주고 있어 그 의미를 되새겨 봄직 하겠다는

생각을 갖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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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을 위한 단편소설 베스트 35 - 상 중학생을 위한 베스트 문학 시리즈
황순원 외 지음, 김형주.권복연.성낙수 엮음 / 리베르스쿨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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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공부에 학원 공부에 녹초가 된 우리의 중학교 아이들의 현실은 마땅히 소설을 읽을 만한

시간적 여유도 없을뿐 더러 설령 있다손 치더라도 청소년들이 읽고자 하는 마음 역시 희박해

서로 어긋나는 모습을 보게되는 것이 안타깝고 아쉽기만 하다.


문학 장르 중 소설은 한끼 밥은 되어 주지 못한다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배고픈 이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그런 그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잠들어 있는 양심을 일깨우고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진정한 의미와 우리의 삶에 대한 태도를 반성하게

하는 목적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문학작품을 읽는 이유가 이러하다면 가장 왕성한 지적 욕구와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에 많은

문학작품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수 많은 교훈들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할 것이다.


청소년기에 가장 민감한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바로 '사랑'이고보면 동일한 주제이지만

약간씩 그 성격이 다른 사랑의 감정들을 묶어 사춘기때에 겪을 수 있는 마음의 변동을 공감 해

볼수 있게 해 주고 있어 좋은 예가 될것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 편의 소설들이 끝 날때 마다 작가소개, 작품정리, 구성과 줄거리 등 학습적인 구성이 조금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소설의 시작 부분 등장인물의 관계도를 그리며 소설의 내용을 좀더

이해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부분과 소설을 읽고 나서 생각할 부분은 꽤나 독자로서 유익하고

즐거운 책 읽기를 만들어 주는 예라고 칭찬하고 싶어지는 부분이다.

더하여 각 소설 속에는 그 시대적 산물이랄 수 있는 용어나 단어들이 있는바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중학생들이 읽기에도 무리없이 이해 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이고 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생으로 성장하는 아이들, 올바른 독서지도와 좋은 작품을 찾아 읽고 사람들의

사랑( 풋사랑, 순애보, 부정(父情), 우정, 사춘기, 장인정신, 생명의 어우러짐) 등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와 어떤 삶을 살아야 할지를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줄 수

있는 문학작품을 읽는것은 없는 시간이지만 만들어서라도 꼭 실현 해야 할 의미있는 일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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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폴드랑.강하나 각색.그림, 안경숙 채색 / 작가와비평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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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장애 인물이자 역경 극복의 인물로 헬렌켈러를 그리고 그녀를 그러한 인물로 탈 바꿈 시킨

선생님으로 우리는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을 기억하고 있다.

나는 평소에도 시각 장애인을 가장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의 한 사람이다.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것은 외로움 그이상이자 외로움 그자체를 삶을 다하는 날까지 끼고 살아야

하는 일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나에게 헬렌 켈러와 앤 설리번 선생님은 지금껏 알아왔던 것보다 더한 감동과 흥분을

맛보게 해준 인물로 자리하게 되었다.


아일랜드 태생의 애니, 트라코마라는 과립성 결막염을 앓아 점차 시력을 잃어가게 되고, 자신의

남동생 역시 엄마와 마찬가지로 결핵을 앓게 되고, 엄마의 죽음, 아빠의 알콜중독과 학대를 겪고

설리번 가족집단의 결정으로 그들은 턱스베리 빈민 구호소로 보내지게 된다.

자신이 살던 곳을 떠나고 싶어 했던 애니에게는 어쩌면 잘된 일인지도 모르지만 애니는 동생

지미와 함께 떠나고 오래지 않아 지미의 결핵 악화로 동생을 엄마 곁으로 떠나 보내게 된다.

삶이 막막하기만 했던 시기에 맹인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자신이 살 수 있는 길은 바로

그곳이라고 생각해 우여곡절 끝에 애니는 맹인 학교에 가지만 그곳에서의 적응은 외롭게만

자라온 애니가 적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맹인 학교에서 만난 무어 선생님의 사랑을 통해 애니는 자신의 변화를 꿈꿀 수 있었고 시력회복을

위한 눈 수술을 통해 시력도 회복하는 등 그녀에게도 행복한 순간이 있었음을 알게해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것 과는 달리 헬렌 켈러는 선천적 시청각 장애인이 아니었다.

요즘도 동네 보건소나 소아, 어린이 병원에 예방적으로 주사를 맞는 성홍열과 뇌막염에 걸려 시청각

장애를 갖게되는데 멀쩡하던 눈과 귀가 어느 순간 안보이고 안들린다면 정말 나같으면 미치고

팔딱 뛸 일이건만 헬렌은 엄마의 권유로 퍼스킨 장애학교로 가게된다.

이때가 애니와 헬렌 켈러가 만나게 되는 기회가 되었고 애니는 가정교사를 권유하는 교장

선생님의 제안에 응해 헬렌 켈러의 선생님이 되었고 애니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외로움과

옹고집으로 뭉쳐진 헬렌 켈러에게 어둠에 쌓인 자신만의 세계를 벗어나 진정한 의미의

세상을 볼 수 있도록 가르치고 변화를 이끌어 내려고 노력한다.

애니 선생님의 노력과 헬렌 켈러의 변화를 위한 노력은 끝끝내 뭉클한 감동을 엮어내고 왜

그녀들이 위대한 인물로 칭송되고 평가되는지를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된다.


만화로 구성되어 있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고 전해지는 감동 역시 순순 글로만

이루어진 책들보다 더하기에 감동이라는 강렬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인간은 누구나 외적, 내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존재이다. 단지 그것이 타인과 다르다는

사실만으로 장애가 될 수는 없지만 그러한 인식 자체를 넘어서는 인격의 형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장애를 가지고 있기에 부모는 더더욱 아이들에게 모든것을 해결 해 주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그러한 방법은 아이들을 더욱 어긋나게 하는 길임을 똑똑히 인식하고 장애를 가지고 있더라도

세상을 당당히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부모와 어른들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굳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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