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지향성 - 성공한 사람들이 지키는 12가지 원칙
존 R. 마일스 지음, 임지연 옮김 / 오픈도어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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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사는 나, 우리 모두는 성장을 바라마지 않는 존재라 할 수 있다.
그런 연유로 우리는 삶에서 수 많은 도전과 실패의 과정을 밑거름 삼아 한 발 더 내딛고 한 뼘 더 성장할 수 있는 나, 우리를 만들어 가는 걸지도 모른다.
인간 삶의 궁극적 목적이 행복임이라면 성장과 성장지향성은 그 행복한 삶에 다다르기 위한 혼신의 노력이라 지칭해도 틀리지 않을것 같다.
이러한 성장을 위한, 성장지향성은 특별한 사람만이 갖는 그런 특질은 아니라 판단해 보지만 이미 성공의 반열에 들어 있는 이들의 삶과 그들의 인생에서 볼 수 있는 습관화된 원칙이나 철칙 같은 것들은 오늘의 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말할 수 있는 일이다.
어느 누가 행복한 삶, 인생을 마다할 것이며 어느 누가 성장에 대한 갈망을 부인할까 생각해 보면 그에 대한 대답 조차 부인하게 되는 나, 우리를 목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만큼 성장하고자 하는 성질은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욕망과 다르지 않기에 성장지향성의 원칙들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오늘의 우리가 원하고 행동해 쟁취하고 싶은 성공에 대한 목마름을 성공한 이들의 모습에서 찾아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성장지향성" 은 지금의 나, 우리에게 '행복한가?' 를 물으며 시작하는, 그래서 그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삶을 바꾸는 틀을 제시하고자 하는 책이다.
사람이 쉽게 바뀌지 않듯이 우리의 삶도 그리 쉽게 바꿀 수 없다는것은 변화를 당연시 하고 있더라도 만만치 않은 도전의 과정이 되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힘에 대해 저자는 용기와 함께 북돋아 주고 있는 내용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성장을 바라지만 보편적, 보통 사람인 나, 우리와 성공한 사람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를 알수 있다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는 우리에게 유익한 도움이 될것은 분명하다.
저자는 우리에게 사고방식의 변화와 행동양식의 변화를 요구하며 심리학적 메게니즘에 따른 발전성에 대해 상세한 설명으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사람의 변화는 심리만으로, 행동만으로 이루어 지기보다 공감, 이해, 주체적 실천으로의 경험이 진행되어야 비로소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3부의 성장지향성에 대한 서사의 통찰적 시각을 맛보게 된다.

사람들의 삶은 현재에 안주하고자 하는 경향들을 많이 갖고 있다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변화에 대한,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호기심을 여전히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성공한 사람들이 지키는 12가지 원칙들이 버거울수도 있다.
어쩌면 식상함에 내팽겨쳐 버리고 싶은 생각을 가질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가 결론에서 주장하듯 '매일 도전하라' 는 말의 의미 속에는 12가지 원칙들의 지속적인 실천만이 비로소 오늘의 나,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대한 성공의 지름길임을 강조하는 것으로 이해, 판단해 볼 수 있다.
삶과 인생의 목적, 목표를 정하고 우리가 바라는 대로의 삶을 부를 수 있는 최고의 가이드이자 안내서가 될 성공한 자들이 지키는 12가지 원칙들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는가?
그 해답이 궁금하다면 저자가 말하듯 삶의 틀을 깨고 새로운 나, 우리의 모습을 목도하길 바라는대로 12가지 원칙들을 매일 도전하는 재료로 삼아 볼 일이다.
독자들의 성공적인 삶의 변화를 위해 다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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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나비를 듣다 울었다 - 그 소란한 밤들을 지나
정은영.생경.성영주 지음 / 몽스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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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인연은 참으로 묘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을까?

백 년을 살자고 철썩같이 약속한 결혼이나 이제 지쳐 보기 싫다며 이혼하자는 우리의 인연들은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 걸까 궁금해 진다.

흔히 이해 불가한 내용이나 현상들에 대해 사람들이 하는 말이 있다.

이해하려 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받아들임이 인식의 과정이라면 보통의 사람들로서는 이해하지 못한 채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사안에 대한 이해 없이 받아들이는 것은 어쩌면 나, 스스로가 너무도 바보같고 억울한 느낌을 갖게 만드는 일이지 싶다.

특히 결혼도 아닌 이혼이라면, 어느날 갑자기 백 년을 살자던 옆지기 그, 그녀가 헤어지자 통보 한다면 과연 나, 우리는 아무말 없이 OK라고 말할 수 있는 쿨함을 갖고 있다 말할 수 있을까?

결코 아니다. 인간의 삶은, 특히 살을 부대끼며 살아 온 삶의 과정이 녹록치 않음에 오욕칠정이 다 들어 있는 사고를 정지시켜 버리고 받아들이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런 나, 우리에게, 상처와 고통과 그리움과 괴로움 등에 휩 쌓여 있는 존재들에게 어느 순간 마음에 꽂히는 노래자락 하나가 안간힘을 쓰며 억눌렀던 우리의 감정을 터트리듯 울게 만들지도 모른다.

잔나비를 듣다 울었던 그녀처럼 말이다.



삶이 그런거라고...그러니 이제 이해하고 받아들이라는 말도 잘 벼룬 칼로 가슴을 찌르는듯 한 통증을 유발시킨다.

삶은 시가 되고 시는 노래가 되며 노래는 우리 마음을 어루만지는 혹은 또다른 모습으로 나, 우리를 만들어 내는 존재들이 된다.

잔나비만 그러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살아 온 삶의 다양성들이 우리에게 찬란한 무지개빛 스펙트럼처럼 난사되는 환영을 이혼의 과정에서 흔하게, 너무도 자주 만나게 된다.

이혼이 주는 고통의 시간이 짧게는 3년 길게는 5~8년이라니 살아온, 살아낸 만큼의 정을 떼어내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오늘의 우리, 만남과 이별의 인연이 너무도 쉽게 이뤄지고 있음이 문제라 하지 않을 수 없으며 그러한 일들이 너무도 가볍게 일어나고 반복된다는 것은 사회적 손실이라 할 수 있다.

이혼으로 인한 상처를 어루만지고 고통을 치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누구에게나 삶은 귀중한 손님이지만 함부로 내몰수는 없다.

나를 찾아 온 손님과 끊임없이 속삭이며 이별없이 삶의 결혼기간을 이어가야 한다.



자신이 처한 현실적인 상황, 이혼, 그 어떤 이유로 맞게 되었는지는 모두가 다를 수 있지만 그것으로 인해 겪는 나, 우리의 마음의 고통과 방황은 온전히 나, 우리를 내버려 두지 않는다.

잔나비를 듣다 우는 일은 그래도 온전한 축에 속하지 않을까?

'사랑하긴 했었나요 스쳐가는 인연이었나요 짧지않은 우리 함께했던 시간들이 자꾸 내 마음을 가둬두네' 같은 노랫말을 들으면 정말 헤어진 그, 그녀의 생각에 눈물, 콧물이 쑥 빠질 수도 있을것 같다.

공저자 세 분은 모두 이혼의 경험을 갖고 있다.

그들의 쉽지 않았던 이혼과정과 그 후의 삶에 대해 특별나게 의식하기 보다 누구에게도 닥칠 수 있는 개인적인 기회로의 이혼임을 일깨워 주는 이야기들을 이해하며 그들 삶에 잠시 머물던 이혼의 고통과 상처를 떨궈내고 원래의 자신으로 돌아가 비상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엿보게 해 준다.

이혼이 삶에 있어 결격 사유가 될 수는 없다. 왜? 누구나 할 수 있으니까...

털고 일어나 본래의 나, 우리로 성장하는 시간을 만드는 일에 잔나비도 응원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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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JLPT N3 (일본어능력시험) 한권합격 - 20일 완성! ㅣ 기본서 + 실전모의고사 4회분 + 빈출 단어/문형 암기장ㅣ 학습용+복습용 MP3 6종ㅣ청해 받아쓰기 PDF 해커스일본어 JLPT 한권합격
해커스 JLPT 연구소 지음 /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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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간을 손 놓고 있다 이렇게 시간을 흘려 보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다시 어학공부를 시작해야 겠다 마음 먹고 접한게 바로 일본어이다.

과거 일본어를 배우고자 했을 때는 직장내에서의 활용에 관점을 맞춰 회화위주로 공부를 했었지만 이제 사회적 정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좀더 구체적이고 깊이 있는 외국어 학습이 필요함을 느껴 찾던 중 어학전문출판사인 해커스의 JLPT과정이 눈에 들어 좋은 기회를 빌어 학습에 임해야 하겠다 판단해 보았다.

JLPT는 Japanese - Language Proficiency Test의 앞글자를 딴 줄임말로 일본국민이 아닌 일본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국인들의 일본어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영어의 토익(Toeic) 시험과 같이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국제공인 시험이다.

어학능력의 고급을 따지는 급수가 있는데 N1~N5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쉬운 급수가 N5이며 N4, N3, N2, N1으로 올라갈 수록 어렵고 최고급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러한 과정을 한 번에 모두 달성할 수는 없는 일이다.

각각의 급수에 해당하는 최적화된 학습내용을 전달해 주는 책들 중 초급과 중급에 다다를 수 있는 N3 등급의 교재를 선택해 합격의 영광을 누리기 위한 학습에 매진해 본다.


이 책 "해커스 JLPT 한권합격 N3" 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JLPT N3 시험에 대해 한 권으로 합격을 할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해 놓은 책이다.

짜임새는 구조를 갖고 있으며 구조인 뼈대로의 골격은 기본서로 이해할 수 있고 내부를 채우는 살은 단어로 인식할 수 있으며 이러한 학습을 통해 완성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모의고사까지 더하여 그야말로 한 권으로 끝낼 수 있는 완벽성을 제시하고 있다.

처음 일본어를 대하는 이들에게는 N3 등급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해커스 일본어에서는 히라카나 밖에 몰라도 JLPT N3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해 두었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은 왕초보 학습자들도 기초부터 탄탄히 학습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기초학습 코너를 두어 기초 실력을 함께 다질 수 있으며 상세한 해설을 통해 해석과 이해를 하고 혼자서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배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어 지금의 나와 같은 이들에게도 무척이나 효율적인 학습서가 되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더구나 듣기 실력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입체적인 MP3의 구성은 배속 상태에 따라 귀를 단련하고 보다 출중한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


해커스 일본어는 이 책을 문자, 어휘에 해당하는 언어지식, 언어지식에 쓰이는 문법, 독해와 청해, 실전 모의고사로 1권을 구성했는가 하면 1권에 수록된 '실전대비하기 10' 의 80문제에 대한 해설서를 두어 기본적인 학습 이외의 추가적인 학습을 제공하고 있어 무척이나 효과적이다.

물론 학습하는 양이 늘어나는 것이기는 하지만 기본서에서 충실하게 학습한 내용을 다양한 응용력을 키워 볼 수 있게 제공하는 실전대비하기 문제들과 그에 따른 해설은 상세한 안내와 해설만큼 우리의 일본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볼 수 있다.

전문어학기관에서 제공하는 도서이며 본교재를 통해 인강을 수강하게 되면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도 속해 있어 강의를 필요로 하는 학습자들에게는 일거다득의 효과를 전해주는 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긴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충실히 따른다면 20일 완성의 금자탑을 쌓을 수 있을 지도 모른다.

그 시간을 함께 할 완성형 일본어 도서로 해커스 JLPT 한권합격 N3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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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할 틈이 없는 무덤 관리인의 하루
한수정 지음 / 희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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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묘지는 우리의 삶과 동떨어진 장소로 여겨진다.

이미 죽은이들의 세상이라 생각하지만 결코 그러하지 않다.

죽음의 결과를 눈으로 보는 우리지만 한 때 우리가 사랑했던, 잊을 수 없는 이들의 존재가 여전히 현실이라는 무덤에 존재하고 있기에 어쩌면 죽음도 삶과 마찬가지로 현실에 존재하는지도 모를 일이다.

공동묘지를 관리하는 것을 생각하면 뭐가 그리 바쁠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실 대부분의 공동묘지는 시설들이 현대화 되어 있고 깔끔한 면이 많아 크게 손이 가는 일들이 없을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묘지 관리인이 아닌 입장에서의 생각만으로는 추론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소설 속의 공동묘지는 생긴지 15년이 된 우리가 생각하는 시스템화 된 공동묘지가 아닌 거의 모든것들이 수동화 한 공동묘지로 그 곳에서 벌어지는 묘지 관리인의 이야기들을 통해 삶과 죽음이 혼재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그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루할 틈이 없는 무덤 관리인의 하루" 는 공동묘지를 배경으로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그려내며 삼촌의 죽음으로 생계가 곤란해진 주인공 수영이 공동묘지 관리인으로 취직하며 일어나는 일들을 재미있게 담아낸 책이다.

공동묘지를 생각하면 수 많은 괴담과 공포를 떠 올리게 되지만 소설 속의 공동묘지는 오히려 그러한 두려움의 장소라기 보다 현실 속에 존재하는 사람들의 힘겨움과 지난 시간에 대한 과거사의 토로 무대로 이용되고 있는것 같다.

특히 수영은 사람들에 대한 눈썰미, 혹은 감이 빨라 그녀만의 내면적인 느낌을 엿볼 수 있고 독특하게 구성된 공동묘지 관리인의 수습기간을 통해 함께 하는 직원들과의 특성들을 잘 파악해 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누구나 처음해 보는 일 앞에서는 수습기간이 두렵고 불편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앞선 선배들의 자세한 지도와 자신의 눈썰미 혹은 감을 통해 빠른 이해와 습득을 한다면 충분히 수습기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수영 역시 그러한 염려를 하지만 그녀만의 믿음직함에 무난한 수습기간 완성을 이뤄내며 우리 삶의 사연들의 다양성에 대한 눈물겨움이 오롯이 드러나기도 한다.



수영은 묘지 관리인으로의 적절한 대책과 고객으로 오는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역할을 잘 해 낸다.

공동묘지를 찾는 유족들의 바램이 무엇이겠는가?

이미 고인이 된 분이지만 무덤 관리를 잘하고 찾아오는 유족들과의 대인관계를 잘 쌓는 일이 바램이 아닐까?

아주 사소하지만 어쩌면 현실에서는 이루지 못한, 바램들이 오늘의 이 소설을 저자가 쓰게 만든 근원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씁쓸한 마음이 든다.

죽음, 죽은자들이 존재하는 공동묘지에서의 산사람의 삶의 이야기들, 삶과 죽음의 공존이라는 표현이 틀리지 않기에 삶의 오색찬란한 이야기들을 마주하는 공동묘지에서의 이야기들은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색다른 의미로 삶과 인생을 보게 해 준다.

재미는 덤으로 생각할 수 있는 지루할 틈이 없는 무덤 관리인의 하루의 일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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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그 깊은 독백 - 익숙했던 것과의 결별 바람이 지구를 흔든다
박갑성 지음 / 예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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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오늘은 한시가 바쁜 모습으로 굴러가는 챗바퀴 놀음이다.

그런 챗바퀴 놀음에서 나, 우리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그에 맞는 일과 휴식을 취한다는 것 조차도 어쩌면 힘겨운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각박' 이라는 단어가 그리 멀리 않게 느껴지는 것은 우리 사회의 단면이 마치 하나의 벽이 세워져 쉽게 뛰어 넘거나 건널 수 없는 느낌을 갖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것이다.

사람사는 일이 다 그렇지! 라고 후하게 점수를 주고 싶어도 오늘의 우리 삶의 모습들은 그야말로 헉헉대는 숨넘어가는 소리쯤으로 공전하는 느낌이 든다.

그런 나, 우리에게도 정년이라는 새로운 느낌을 주는 계기가 돌아온다.

정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을 것으로 이해한다.

지금껏 헉헉대며 살아 온 나, 우리의 인생과 삶에 윤기가 도는 여유 시간으로의 정년이 될지, 아니면 여전히 헉헉댐을 숨고를 새도 없이 또다시 달려 나가야 하는 출발선상의 나, 우리가 되어야 할지는 모두 나, 우리의 현재 마음에 따른 일이 아닐까 싶다.

정년, 그 깊은 독백을 마주하게 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정년, 그 깊은 독백" 은 삶의 진함을 스스로 느끼던 지난 시간의 삶에서 벗어나 이젠 하나의 벽에 기대 선 저자의 생생한 정년에 대한 독백을 들어 볼 수 있는 책이다.

우리는 오랜 시간 사회가, 아니 사회 속에서 삶을 이어가야 한다는 치열함의 벽 앞에서 각각의 노력으로 승부를 했고 자기만의 삶을 만들어 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나, 우리 자신의 삶의 치열한 벽에서 물러나 나, 우리라는 자신을 비우고 내려 놓아야 하는 시간을 맞고 있다.

저자의 말처럼 분인(分人)으로 살면서 , 여백 위에 뒤 섞여 누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 모른다는 사실도 모른채 살아 온 세월을 이어으며 그 시간은 우리에게 상처와 고통을 준 세월이었음을 이해해야 한다.

누군들 자신의 삶의 터전이 었던 사회속의 자리를 떠나고 싶을까만 필연적이라 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흔들리지 않으리라 먹은 굳은 마음도 어느새 눈물이 되어 흘러 내리고 사유의 결핍과 해답없는 삶의 물음들이 난무하는 지금, 정년이 한없이 원망스럽고 슬프기만 한 감정임을 부인하고 싶지 않다.

나 역시 저자와 같은 동년배로 같은 정년을 맞고 있으며 동병상련의 마음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훗~ 첫 장에서 나도 모르게 웃픈 웃음이 나왔다.

여름 편의 첫 페이지 #365에는 "애들아, 삼백육십오 일 남았어" 라는 대화체가 글이 있다.

저자는 스스로 그것을 세며 아이들에게 말했지만 나는 같이 일한 동료들에게 "선배님, 몇일, 몇달 남았습니다" 라고 전해 듣는 터에 어쩌면 그러한 기한에 대한 묘한 감정이 웃기기고 하거니와 슬픈 감정을 생산해 낸다는 사실에 훗~ 하는 웃음을 웃었으리라 생각한다.

정년을 앞 둔 마지막 한 해를 보내는 마음은 모두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저자가 보여주듯 수 많은 생각과 다짐들, 그리고 마음을 다스리고 절제된 행위로의 울림은 오늘 정년을 맞이하는 모든 이들이 교훈 삼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우고 내려 놓는 일이 힘들다는 것을 알지만 쉽게 할 수 없었던 지난 시절을 떠나 이제 자타의적인 상황에서 비우고 내려 놓는 삶과 인생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존재로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것이 저자든 혹은 우리 시대의 정년을 맞는 모든 이들이든 꼭 필요한 일이자 행위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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