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하는 마음 - 문화예술 변호사 박주희의 예술 같은 나날들
박주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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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오늘은 과연 어떤 의미로 이해되어야 하는것일까?

철저히 효율과 쓸모의 목적에 부합하는 삶과 인생들이 저마다의 시간속에 아우성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더, 더, 더라는 부사는 어떤 기준보다 정도가 심하게, 또는 그 이상으로의 상황을 말하는데 우리가 삶을 살고 있는 사회의 모든 것들에서 효율과 쓸모는 더, 더, 더라는 기준을 가속화해야 하는 요구를 우리에게 한다.

과연 그러한 사회속에서 나, 우리의 삶을 위한 기준으로의 효율과 쓸모에 대한 의미를 위해 계속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그러한 기준점에 부합하는 삶을 살 수 있는냐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것과 같다 할 수 있다.

어쩌면 그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삶을 사는 일은 삭막한 삶이자 인생이라 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

아니 그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효율과 쓸모에 부합하는 인생, 삶을 살아낸다는 것은 비효율과 무쓸모라는 전혀 반대 되는 상황에 대한 설정을 부인하게 하거나 생각지 못하게 한다.

하지만 세상이 어디 쓸모와 효율로만 이뤄진 세상일까 되돌아 살펴 보면 그러함이 아닌 비효율과 무쓸모라는 의미를 보이는 것들도 무척이나 다양한 결속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의 그러함을 드러내는 작가이자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계속하는 마음" 은 우리 삶의 모습속에 발견할 수 있는 효율과 쓸모에 대한 기대감보다 예술이나 문화에 대한 부분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비효율과 무쓸모에 대한 의미도 생각해 볼 수 있어야 함을 일깨워 준다.

흔히 우리는 시간과 노동이 경제적 가치로 환산되는 세상에서의 삶을 통해 효율적이고 쓸모 있는 존재로의 활동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우리 삶의 모든 일들이 그렇게 효율성과 쓸모 있음으로 점철되어 있다 판단할 수 없는 일은 의외로 많다고 볼 수 있다.

사회적으로 효율과 쓸모에 대해 강박적 모습으로의 삶을 사는 우리에게 그것은 하나의 철칙이나 규율처럼 강제되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주범이 된다.

그러한 측면에서 예술이나 문화적 대상에 대해 비효율적이고 무쓸모한 대상으로의 전환은 저으기 우리에게 위안과 치유의 힘이 되어 줄 수 있다.

쓸모에 대한 생각을 하면 더 많은 것들이 무쓸모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즉 쓸모라는 이야기는 '지금 쓸모 있는가' 에 해당하는 물음이고 보면 지금 당장 쓸모 있는 것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는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이라 할 수 있다.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의 시간들을 어떻게 만들어 갈 수 있는지는 오로지 나, 우리의 의지와 생각에 따라 달라 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효율적이고 쓸모 있는 삶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그와는 다르게 비효율적이며 무쓸모한 일들에 대해서도 우리는 간과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을 저자는 자신의 경험칙에 의에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심호흡을 하고 움직이고, 멈추고, 나아가는 일을 계속하는 마음으로 하자고 주장하는것 같다.

어쩌면 그러한 과정이 우리 삶과 인생의 순간들의 연속이라 볼 수 있는 터이고 보면 그러한 과정들을 효율적으로, 쓸모 있게 만드는 일도 중요하지만 반대로 비효율적이면서도 무쓸모한 방향으로의 일들도 필요한 요소임을 이해해야 한다.

효율과 쓸모만을 따져 사는 인간이 있을까? 그러한 사람은 인간이 아닌 기계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계도 효율을 위해 비효율적인 시간을 들여 휴식과 정비를 하기 마련이고 보면 효율과 비효율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모습으로 우리가 함께 수용해야 마지 않는 기준이라 할 수 있다.

쓸모 역시 마찬가지로 무쓸모와의 수용이 필요한 부분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두 쌍의 기준들이 얼마나 융합적으로 균형잡힌 모습을 구축하느냐애 따라 우리는 지속가능한 삶, 인생에서 계속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변호사이자 작가인 저자의 예술같은 나날들을 통해 그가 보여주는 비효율과 무쓸모의 시간들이 보석같이 빛나는 삶의 편린들임을 확인하는 시간을 만나보길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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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착취 : 돌봄노동
알바 갓비 지음,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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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에 관한 한 사랑을 전재로 한 노동임을 부인도 간과도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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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밀한 착취 : 돌봄노동
알바 갓비 지음, 전경훈 옮김 / 니케북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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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산, 감정노동,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여성 존재의 정의에 대한 사회적 의식, 이는 1970년대 부터 이어 온 여성의 무임금 가사노동, 보육, 간병, 임금 가사노동 등 재생산 구역의 다양한 임금노동을 포함하고 있는 용어들이라 하겠다.

재생산은 물질적 대상을 다시 생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도 있지만 사회적 자산으로의 무형의 대상을 재생산 한다는 이를 일컬을 수도 있음이다.

물론 그러한 재생산의 주체가 여성이고 보면 이는 우리가 간과하고 있었던 감정노동이라는 과정을 흔하게 드러내는 '사랑' 으로 포장해 내는 억측을 염려해야 한다.

감정노동은 사랑이 아니다. 아니 사랑이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으로 확대 해석하고 포장하기에 감정노동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못하고 있는지도 모르며 우리는 그러한 감정에 의해 탄생되는 재생산이 자본주의에서 모순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자본주의에서의 감정노동의 재생산은 전통적으로 여성이 가진 정체성을 제한하는데 두었지만 이제는 탈구속적 여성성과 마르크스주의적 페미니즘의 관점에 따라 주체적인 존재의 감정노동과 재생산의 주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한 과정을 페미니즘 운동가들의 주장과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의 지위에 대한 재생산의 의미를 돞아보며 깨달음의 시간을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친밀한 착취" 는 사랑받고 있음이라는 '기분 좋은 상태'로 만들어 주는 일이라는 것을 오늘을 사는 나, 우리 모두가 바라마지 않고 있지만 그것이 가시화되지 않고, 또한 누구나 이에 대해 고마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통해 역설적이게도 그러한 감정노동을 전담하는 여성들의 노동 재생산인 돌봄이 묵시적으로 친밀한 착취에 다름이 아니라 주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지위는 가정적이며 헌신적인 존재로의 모습을 부여 받았지만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운동 이후에는 그러한 여성들의 전통적 지위를 탈속하려는 움직임이 있었고 오늘날의 현실에 있어서는 남녀평등의 가치 기반으로 그처럼 누구나 바라마지 않는 상태의 지위를 벗어나 지본주의적 노동가의 모습으로 투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여성들의 모습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흔히 이야기 하는 돌봄은 생산적인 형태라 할 수 있다.

단 그러한 생산적인 돌봄의 주체자인 여성은 헌신과 사랑이라는 굴레로 자신의 정체성을 담당하고 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바람직 하지 않다.

저자는 말한다. 다양한 일들 가운데 일부이지만 임신, 집안 일, 환자 돌봄과 같은 일 등이 사회적 재생산의 우산 아래 있음을 밝히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여성들의 노동 재생산과 감정노동의 근간을 그동안 간과했음을 주지한다.

감정재생산이 중요하건 중요하지 않음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마르크스주의 패미니즘에서의 여성은 돌돔의 사유화를 정면 배치하고 사유화 하는것을 반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중요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스개 소리로 들릴 수 있는 일이지만 개그적인 소리로 '소는 누가 키우나?'고 했던 물음에의 답을 생각해 본 일이 있는가?

이제는 여성에 대해 전통적 가치관으로의 돌봄을 요구할 수 없다. 아니 해서 안되는 일이다.

돌봄을 통해 얻어지는 '기분 좋은 상태'로의 상황은 누구에게나 바라마지 않는 감정을 이끌어 내지만 그것이 비단 여성만이 해야 하는 일이라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결국 소는 누구라도 키워야 하듯, 감정노동에 의해 재생산 되는 우리 삶의 방향성은 우리 모두가 함께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그러한 재생산의 부담을 위해 우리는 전통적 기준으로 고착화된 우리 의식속의 자본주의, 가족, 성별에 대한 차이와 차별에 대한 의식을 폐지해야 하며 우리 모두가 가진 각자의 잠재력을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여성의 일이라고 딱지가 붙은 노동, 그것이 여성만의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 되어야 함을 고민해 볼 수 있는 페미니즘적 돌봄노동의 친밀한 착취는 여전히 여성의 정체성에 대해 전통적 의미를 고수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정독을 권유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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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수록 돈이 된다
양원근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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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쓸 수록 돈이 된다는 말일까? 

글쓰기에 관한 말이라 생각된다지만 쓸 수록?, 정말일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되는건 이 책을 선택한 모든 이들이 갖게 되는 물음이자 무엇을, 어떻게, 왜 라는 것으로 귀결된다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어찌보면 당연한 말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 책 제목이자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좋은 글을 선택하고 읽고자 하는 독자들이 존재하는 한 쓸 수록은 좋은 글을, 독자가 요구하는 글들을 쓸 수록 돈이 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본다.

그렇다면 그러한 글은 어떤 글이고 무엇에 대한 글이며 어떻게 써야 하고 왜 써야 하는지에 대한 나름의 명확한 정체성을 갖고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콘텐츠라 할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한 찬양? 또는 가이드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SNS 글쓰기부터 책쓰기 까지 누구나 돈이 되는 콘텐츠를 쓸 수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쓸수록 돈이 된다" 는 수 많은 글쓰기 도서들 가운데 하나지만 글쓰기가 자신의 내적 충만감이나 자아의 성장과 같은 형이상학적 존재를 드러내는 일보다 현실적으로 돈이 된다는 사실을 명확히 짚어내고 알려주는 책이다.

오늘의 우리에게 돈은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존재가 아니라 없어서는 안될 절대적인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돈을 글을 씀으로서 벌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가하지도 않음을 일깨워 준다.

나는 무엇을 잘하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고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등 다양한 자기 존재로 부터의 확신을 통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그것을 콘텐츠화 하는 일이나 수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SNS의 글들처럼 그러한 글을 쓰는 방법, 다양한 지적 산물을 지식의 보고로 만들어 내는 책쓰기의 노하우까지 이 책에서 우리가 마주할 수 있는 글쓰기의 현장은 다양하고 돈이 되는 콘텐츠로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게 해 준다.

돈은 둘째 치고라도 글을 쓰고 싶지만 어디서 부터 무엇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해 막막함을 가진 이들이 많다고 느껴진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주체가 바로 나, 우리이기에 우리는 글쓰기 역시 그러한 나, 우리 안에서 상품성을 찾아야 한다고 목차 순서를 살펴볼 수 있다.

즉 이는 나, 우리가 어떤 존재이고 무엇을 잘 해낼 수 있는지를 살펴 그것을 강점과 무기로 삼아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을 깨우쳐 준다.

시작이 반이다고 하듯 그러한 과정을 거쳐 콘텐츠를 만드는 실전의 테크닉을 소개하고 지적 보고로의 콘텐츠 가치를 올릴 수 있는 책쓰기 노하우를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에 비춰 설명해 주고 있어 무척이나 친근한 느낌으로 읽혀진다.


글쓰기가 되었든 또는 읽기가 되었든 우리는 망설임으로 인해 최적의 시기를 놓치게 되는 우를 범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것은 때가 있다고 말한 것처럼 쓰기를 망설이는 이들에게 항상 기록하고 생각하는 과정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저자의 지속적인 글쓰기에 대한 강제?는 어쩌면 우리 몸에 글쓰기라는 행위를  체화하고자 하는 의미라 할 수도 있다.

참고 견디다 보면 반드시 답이 있다고 하듯, 이 말이 주는 의미 역시 "존버"와 다르지 않음을 생각해 보면 저자가 전해주는 쓸 수록 돈이 된다는 말이 주는 의미를 십분 이해할 수 있을것 같다.

자기만의 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인공지능 AI라는 도구의 힘을 빌어 볼 수도 있다.

그러한 생성형 AI를 활용해 독창적인 글쓰기를 만들어 내는 일도 창조의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는 일이나 인간 자신만의 독창적 의식세계를 통과한 글쓰기와는 차원이 다른 부분이라 할 수 있기에 가이드적인 활용에 그치도록 해야 한다.

여타의 글쓰기 책들과는 조금 다른 의미를 살펴 볼 수 있었던 책, 콘텐츠라는 의미를 글에서 읽어내는 책으로 독자들의 필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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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전쟁이다 - 전 세계를 집어삼킨 아마존의 단 하나의 원칙
다나 마티올리 지음, 이영래 옮김, 최재홍 감수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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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으로 거듭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혁신은 어제의 나를 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오늘의 나를 만드는 일이기에 고통스러운 과정을 감내해만 한다.

그러한 혁신의 과정을 가장 잘하는 기업이 어딘가? 하는 물음은 이제 고답적인 물음으로 전락했지만 여전히 그 대상은 변치 않고 있음을 보면 그들의 혁신이 이뤄온, 이뤄낸 결과가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뿐이다.

아마존, 이름만으로는 아마존이? 구글이나 애플이 아니고? 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 및 여타 기업들의 이름에 가려져 있다 뿐이지 아마존은 혁신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기업이다.

그런 기업이 여전히 혁신의 칼을 갈고 있음은 '모든것이 전쟁이다'고 하는 말에서 느낄 수 있는 일이다.

혁신의 아이콘, 아마존이 가진 명성, 그 이면에 드리운 속살을 살펴 보는 일은 꽤나 재미있는 기획이자 탐사가 될 수 있을것 같다. 

언론에서 주목한 아마존의 그림자를 통해 그들이 말하는 모든것이 전쟁이라는 것의 진짜 의미를 이해해 보고자 한다.



이 책 "모든것이 전쟁이다" 는 시중에 존재하는 아마존 관련 도서들은 지금까지 아마존의 혁신에 대한 눈부신 성과 또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만을 담아 놓은 꽃길과 같은 느낌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아마존이 있기 까지의 그들이 어떻게 비즈니스 세계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집착해 왔는지를 꼬집어 내는 관련 도서는 쉽게 만나지 못했던것 같다.

저자인 월스트리트저널 아마존 전담기자 다나 마티올리는 그들의 비즈니스라는 성채를 어떻게 꾸려 왔는지를 살펴 파헤치고 있다. 

비즈니스 세계이기에 무조건적 승자가 되어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식 사고를 전략으로 삼고 그러한 방식으로의 경영을 해 왔던 제프 제이조스의 숨겨진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자칫 목숨을 거는 일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 저자는 5년간의 취재와 600명 이상의 취재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의 민낮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라면 언론으로의 적극적 드러냄이 아닌 아마존과의 타협적 드러냄이라는 사실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미국 정부의 아마존과의 불화는 반독점 재판이라는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그와 관련된 내용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수의 기업들이 이러한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자 하고 정부 또는 관련 기관과의 관계에서 독창적 지위를 인정받고자 하지만 시장을 걱정해야 할 기관이나 정부로서는 수 많은 기업들과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라 판단할 수 있기에 고심을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끝에 미국 정부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를 기대해 보게 된다.



트럼프의 미국 제일주의를 생각해 보면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을 제재하기 보다 오히려 독려하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한 마디로 나, 이런 사람이야~ 처럼 우월감을 가진 존재로 으스대는 꼴을 우리는 아마존에서, 구글에서, 애플에서 그들이 말하는 BIG4 나 MAGNIFICENT7에서 찾을 수도 있다.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한다. 수성과 공성의 입장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게 되는 아마존의 공습을 어떻게 보아야 하고 그것이 미국이 아닌 대한민국의 기업이라면 또 우리는 어떻게 생각을 달리 할 수 있을지를 말이다.

비견되는 것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쿠팡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부동의 1위 입지를 지키고 있는 쿠팡 역시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입장이라 할 수 있으며 그들의 행보가 어쩌면 아마존의 궤적을 고스람히 답보하고 있지는 않는지를 생각해 볼 일이다.

기업의 혁신은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렸지만 이제는 그 선택을 강요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의 아마존의 전략과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그들의 문화적 배경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비즈니스에, 아마존의 또다른 모습을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탁월한 선택이 될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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