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전쟁이다 - 전 세계를 집어삼킨 아마존의 단 하나의 원칙
다나 마티올리 지음, 이영래 옮김, 최재홍 감수 / 21세기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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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혁신으로 거듭나는 기업들이 존재한다.

혁신은 어제의 나를 버리고 새로 태어나는 오늘의 나를 만드는 일이기에 고통스러운 과정을 감내해만 한다.

그러한 혁신의 과정을 가장 잘하는 기업이 어딘가? 하는 물음은 이제 고답적인 물음으로 전락했지만 여전히 그 대상은 변치 않고 있음을 보면 그들의 혁신이 이뤄온, 이뤄낸 결과가 빛을 발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뿐이다.

아마존, 이름만으로는 아마존이? 구글이나 애플이 아니고? 라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글과 애플 및 여타 기업들의 이름에 가려져 있다 뿐이지 아마존은 혁신의 시원이라 할 수 있는 기업이다.

그런 기업이 여전히 혁신의 칼을 갈고 있음은 '모든것이 전쟁이다'고 하는 말에서 느낄 수 있는 일이다.

혁신의 아이콘, 아마존이 가진 명성, 그 이면에 드리운 속살을 살펴 보는 일은 꽤나 재미있는 기획이자 탐사가 될 수 있을것 같다. 

언론에서 주목한 아마존의 그림자를 통해 그들이 말하는 모든것이 전쟁이라는 것의 진짜 의미를 이해해 보고자 한다.



이 책 "모든것이 전쟁이다" 는 시중에 존재하는 아마존 관련 도서들은 지금까지 아마존의 혁신에 대한 눈부신 성과 또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만을 담아 놓은 꽃길과 같은 느낌을 보여준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의 아마존이 있기 까지의 그들이 어떻게 비즈니스 세계를 구축하고 고객에게 집착해 왔는지를 꼬집어 내는 관련 도서는 쉽게 만나지 못했던것 같다.

저자인 월스트리트저널 아마존 전담기자 다나 마티올리는 그들의 비즈니스라는 성채를 어떻게 꾸려 왔는지를 살펴 파헤치고 있다. 

비즈니스 세계이기에 무조건적 승자가 되어야 한다는 마키아벨리식 사고를 전략으로 삼고 그러한 방식으로의 경영을 해 왔던 제프 제이조스의 숨겨진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자칫 목숨을 거는 일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한 일을 하기 위해 저자는 5년간의 취재와 600명 이상의 취재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존의 민낮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라면 언론으로의 적극적 드러냄이 아닌 아마존과의 타협적 드러냄이라는 사실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미국 정부의 아마존과의 불화는 반독점 재판이라는 현재 진행형의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는데 이 책에서 그와 관련된 내용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다수의 기업들이 이러한 시장에서의 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자 하고 정부 또는 관련 기관과의 관계에서 독창적 지위를 인정받고자 하지만 시장을 걱정해야 할 기관이나 정부로서는 수 많은 기업들과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라 판단할 수 있기에 고심을 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끝에 미국 정부의 선택은 어떻게 될까를 기대해 보게 된다.



트럼프의 미국 제일주의를 생각해 보면 아마존과 같은 기업들을 제재하기 보다 오히려 독려하려고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한 마디로 나, 이런 사람이야~ 처럼 우월감을 가진 존재로 으스대는 꼴을 우리는 아마존에서, 구글에서, 애플에서 그들이 말하는 BIG4 나 MAGNIFICENT7에서 찾을 수도 있다.

다양한 생각을 갖게 한다. 수성과 공성의 입장이라는 측면에서 생각하게 되는 아마존의 공습을 어떻게 보아야 하고 그것이 미국이 아닌 대한민국의 기업이라면 또 우리는 어떻게 생각을 달리 할 수 있을지를 말이다.

비견되는 것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쿠팡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부동의 1위 입지를 지키고 있는 쿠팡 역시 정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입장이라 할 수 있으며 그들의 행보가 어쩌면 아마존의 궤적을 고스람히 답보하고 있지는 않는지를 생각해 볼 일이다.

기업의 혁신은 고객들의 선택을 기다렸지만 이제는 그 선택을 강요하는 시대가 되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의 아마존의 전략과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그들의 문화적 배경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에 비즈니스에, 아마존의 또다른 모습을 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탁월한 선택이 될 책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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