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공감으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돌봄 에세이
코가지 사라 지음, 김진아 옮김 / 윌스타일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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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노화로 인한 노인문제는 비단 어제 오늘의 일만은 아니라 할 수 있다.

사실 젊을 때는 모른다. 함께 젊은 가족 구성원으로 있기에 그저 좋고 아름다울?  수 있지만 점점 더 나이들어 노인이 되어가는 부모, 친척, 지인들을 바라보면 지금껏 나, 우리가 알아 왔던 이들이 맞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질 때도 있다.

그러한 의구심은 갈수록 더해지면 더해졌지 감소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생각해야만 한다.

더구나 치매와 같은 병증을 얻게 된다면 누군가의 보살핌을 받아야 할  상태가 된다.

돌봄이 얼마나 힘겨운 일인지를 몸소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그저 허울 좋은 일에 그치지 않을까 싶다.

다른 이들도 아닌 부모와 이모 부부를 돌보며 자신의 속내를 담은 에세이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수명이 다하느냐, 돈이 다하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는 이미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있는 일본 사회의 한 단면을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려는 한국의 나, 우리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돌봄에 대한 의식을 새롭게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이다.

물론 한 사람의 돌봄 에세이를 통해 일본사회, 한국사회의 노인들을 돌보는 일에 전적으로 공감할 수는 없겠지만 실질적으로 한국보다는 앞서 있는 일본사회에서의 돌봄에 대한 면모를 살펴 볼 수 있다.

그렇게 일본의 노인 돌봄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가 하면 우리와 다른 돌봄 시스템과 노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들이 조금씩 미묘하게 차이가 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우기기 대장 아버지에 고집불통 어머니,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으면서도 운전대를 잡아 사람들을 놀래키는 이모부, 사회적 합의에 의한 모든 수단들을 무시하고 독불장군처럼 사치를 부리는 이모를 돌보며 사는 저자의 모습이 정말 혀를 내 두를 만큼 고통스런 나날들이 아닐까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리 가족이지만 젊어서의 가족이고 친적이라 생각할 수 밖에 없다.

나이 들어 늙으면 부모도 친척도 모두가 왜 그렇게 말을 안듣고 고집불통에 안하무인이고 독단적인지를 알수가 없다.

이 책을 읽으며 나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저자의 부모와 같은 나이가 될텐데 저렇게 살게 될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이 앞선다.



삶이라는 현장은 누구에게나 똑같은 시간을 준다.

하지만 젊은이들과 노인은 같은 시간을 다르게 느낄 수 밖에 없다.

자기 자신조차 자신을 어쩔 수 없는 노인들, 그들을 돌보는 이들의 힘겨운 삶은 실질적으로 겪어보지 않는다면 알수 없다.

알게 되는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삶은 이어져야 하고 지속되는 삶은 우리 인간에게 그 모든것을 고통으로 상기시키는 역할을 한다.

'돌봄으로 고생한 사람은 장례식장에서 울지 않는다' 는 말처럼 얼마나 호된 삶의 상처일까, 그저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살아 왔다고는 하지만 돌봄을 행하는 입장에서는 바람직하지 않는 일들을 하는 노인들의 삶은 그저 고통으로만 읽혀질 뿐이다.

그들 나름의 삶이지만 돌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돌보는 이들의 말을 좀 들었으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든다.

장례식에서 울음마져 말라버릴 정도라면 돌봄이 얼마나 힘겹고 어려운 일인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웃을 수도, 울 수도 없는 좌충우돌 대장정을 통해 돌봄의 힘겨움을 간접적으로나마 확인해 보길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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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센스 - 소진된 일상에서 행복을 되찾는 마음 회복법
그레첸 루빈 지음, 김잔디 옮김 / 북플레저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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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흔히 우리는 FIVE SENSE를 오감이라 말하며 우리의 신체에 존재하는 다섯 가지 감각으로 이해한다.

그런 오감이 무너질 때 라면 우리의 신체 건강이 무너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틀리지 않다.

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으로 이뤄진 오감은 공기의 존재를 의식하지 못하듯 인간인 우리 자신 스스로가 잘 인지하고 느끼지 못하는 무의식적이자 의식적 감각이라 할 수 있다.

간단하고도 확실한 사실로의 의미를 새겨 본다면 이 다섯 가지 감각은 우리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바로미터라 여길 수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우리의 삶과 인생의 Base라 할 수 있는 것이고 보면 사회적 존재로의 삶을 사는 우리지만 자신의 근본부터 이해하고 알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 우리 자신의 근본이자 물질적인 존재로의 오감을 제대로 이해하고 아는 것이야 말로 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리라 생각하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시작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FIVE SENSE" 는 어쩌면 우리는 매일 행복을 놓치고 사는지 모른다는 저자의 외침처럼 인간사의 모든것들이 오감에 의해 좌우되는 상황을 생각하면 행복 역시 오감을 가진 나, 우리를 더 깊이, 더 넓게 이해할 수 있을 수록 증가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사회적 존재라 사회의 모든 일들과 사람과의 관계들에 신경 쓰느라 자기 자신에게 신경 쓸 겨를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일, 삶, 인생을 사는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결국 나, 우리 자신에게로 돌아 온다는 것이다.

나, 우리 자신의 행복, 그것이 우리가 꿈꾸는 것이라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가질 수 있으련만 저자는 기본으로, 아니 근본으로 돌아가라 말한다.

바로 오감이다.

삶의 매 순간들이, 인생의 고비마다 우리가 느끼는 일들은 아쩌면 ' 만약' 이지 않을까?

만약 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만약 위험물질을 가까이 하지 않았다면, 만약 나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는 일을 하지 않았다면.. 등등의 만약은 스스로를 무력화하는 수순에 불과하다.

저자는 오감에 의한 신체의 감각적 효용을 지극히 높게 설명한다.

즉 오감이 가진 이유와 그로 인한 우리 신체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들은 세상 그 어떤 행복 보다도 아까운 행복을 놓치고 살고 있음을 깨닫게 해 준다.

저자는 그러한 의미로 경험에서 출발해, 오감을 회복하고 풍성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득적으로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어쩌면 나, 우리는 오감이 가진 기능적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히 알지 못하고 있는지 모른다.

감각이 우리의 행복과 어떻게 연결지워 지는지를 저자는 상세하고도 밀도 있게 풀어낸다.

각각의 감각들이 지닌 기능적 역할들은 인간의 생리적 근본으로 이해할 수 있고 그것이 충족되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면 우리는 삶과 인생의 풍요로움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로 전환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오감이라는 한계이자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감을 통한 변화를 꾀하는 방편에서는 탁월한 기능적 효과를 거둘 수 있지만 오감만으로는 거둘수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아쉬운 마음도 든다는 사실은 비밀 아닌 비밀이다.

이 책을 심리 서적으로 분류하고자 하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오감을 활용한 나, 우리 자신을 계발하고자 하는 의미를 돞아 볼 수 있는 실천적 안내서로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

오감의 활용은 그 중의 가장 돋보이는 자기 확인의 기회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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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빛 안개 상·하 세트 - 전2권
영온 지음 / 히스토리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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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는 그 속성이 보일듯 보이지 않는데 있다.

더구나 물빛 안개라니, 물빛이라니 물의 빛깔을 뭐라 지칭할 수 있을까?

이러한 제목이 어떤 의미일지는 책을 읽어 보아야 알겠지만 다분히 중의적인 의미로 쓰였을 것으로 이해한다.

더구나 현 시대도 아닌 근대,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가들의 비밀스런 작전과 얽힌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어 꽤나 복잡한 극적 효과를 엿보이게도 한다.

세상에 둘도 없는 극악 무도한 일본 앞잡이 노릇을 한 인물과 그에 얽힌 러브스토리를 직조해 다양한 감정의 물꼬를 터트리는 커다란 흐름은 광복 80년이 되어도 격앙된 사유로 남게 된다.

지난 과거의 이야기라 나와는 상관이 없는 것이라 여길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지금을 있게한 독립투사들의 진한 이야기들을 마주하며 새롭게 나라사랑의 의미를 톺아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물빛 안개 (상, 하) 는 아마도 물빛 안개를 본 사람이 있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의 비밀 프로젝트  '물빛 안개' 를 연해주를 기점으로 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독립운동사란 씨줄 날줄로 직조해 잊을 수 없는 서사를 만들어내는 책이다.

상, 하권 세트로 구성된 책은 조선인의 혀를 잡아 뽑고 극악무도함을 가진 히로유키와 함경도 영흥 출신의 당차고 영민한 남정화의 조우부터 시작하고 그들이 서로에 대한 서정적 느낌을 지극히 따르다 보면 서로를 연모하게 되는 비극적 상황에 놓이게 되고 히로유키는 히로유키대로 정화는 정화대로 서로에게 관심과 연정을 느끼지만 민족의 반역자를 사랑하게 되는 정화의 심리적 상황과 고통, 스스로의 신념과 그에 따르는 사랑의 고통이 부딫히는 갈등의 상황적 묘사는 독자들의 심리적 판단의 기준에 다분히 저울질을 하게 만든다.

소설적 상황이라 여기기 보다 실제의 상황이라 생각해 본다면 과연 나, 우리는 민족을 배반하고 일제의 앞잡이가 된 히로유키와 같은 이를 사랑할 수 있을까?

흔히 하는 말로 죄는 미워해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고 하듯 히로유키에 관한 모든것들이 죄라면 인간으로의 본질적 존재를 사랑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에 직면하게 된다.

결코 쉽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물빛 안개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는 독립군 프로젝트라는 것을 이해 한다면 하권에서는 반전적 이야기로 독자들의 심리적 긴장감을 완화 시키는데 주력한다.

과연 히로유키와 정화의 사랑은 해피에딩을 맞을 수 있을까?



가정폭력으로 집을 떠난 백운, 그를 거둔 독립군은 연해주에서 물빛 안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었고 여덟 살 백운은 성장해 아무도 할 수 없는 밀정 노릇을 자처하며 일본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조선 총독부 후지와라 오사무의 양자가 된다.

그런 백운의 새로운 이름은 후지와라 히로유키, 아무도 그가 독립군이자 물빛 안개 거사를 위한 밀정임을 눈치 채지 못하고 상권에서의 인물간의 관계가 새롭게 반전적 서사로 하권에서는 기록된다.

저자의 독립군 투쟁사와 인물간의 러브라인의 설정은 극의 절대적 흐름과 맞물려 있어 수 많은 드라마를 섭렵한 독자들이라면 예의 느낄 수 있는 극적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읽는 이로서의 마음에도 잔잔한 물결이 치는가 하면 거친 파도가 밀어닥치듯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만들어내는 저자의 언어의 조합은 마법과 같다.

광복 80년을 두고 잡음이 많은 시기임을 생각하면 물빛 안개와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일치단결의 모습을 보여준 독립투사들의 혼을 위로함과 아프도록 연모하고도 끝내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갈증을 감칠맛 나게 직조한 작품을 오래도록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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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무계획 로드 트립 - 73세, 시동 걸고 끝까지 간다
안정훈 지음 / 에이블북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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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세, 건강 관리를 잘한 사람이라도 거대한 미국 땅을 걷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무모한 일이 될 수 있기에 걷기 보다는 자동차 시동걸고 끝까지 가  볼 수 있는 길을 선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로드 트립, 그저 길을 따라 여행계획을 세우는 일은 길에서 마주하는 모든것을 즐기며 함께 하고자 하는 수용과 인정의 여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44,230km의 미국, 캐나다 로드 트립은 산티아고 순례길에 비하여 편하다 생각할 수 있을까?

그 어떤 여행이라도 철저한 계획이 동반되지 않는다면 온몸으로 고행해야 하는 여행길이 될 수도 있다.

무작정? 떠난 75일간의 무계획 자동차 로드 트립의 생생한 경험을 들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미국 캐나다 무계획 로드 트립"은 보거나 읽는 사람의 상황에 다르게 인식될 수도 있는 미국 캐나다 횡단? 종단? 자동차 로드 트립을 실행한 75세 청춘의 좌충우돌 경험을 즐거이 만나 볼 수 있는 책이다.

산타아고 순례길 처럼 걷지 않는다 해서 결코 편한 여행이라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결코 고행길이라 생각치 않는 즐거움이 한가득 묻어나는 로드 트립임을 느끼게 된다.

44,230km는 지구의 적도 길이(40,075km) 보다 긴 거리로 어쩌면 산티아고에서 느낄 수 있는 자기 삶, 인생에 대한 희비, 분노, 스트레스, 미움 등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다섯 번 정도 더해야 끝낼 수 있는 거리다.

한 번의 고행으로 다짐하고 변화를 꿈꿀 수도 있지만 재차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끌어안는 자기와의 싸움이 어쩌면 사회 생활을 하며 마주한 고독한 독대의 시간으로 가장 긴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를 찾기 보다는 나의 존재에 대한 의미를 살펴 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밀려드는 상황들이 나, 우리를 가만히 두지 않는 저자의 경험을 생각하면 즐거울듯도 하지 않을까 싶다.

준비를 한다고는 하지만 실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도 막막하고 더구나 말이 통하지 않는 어려움 등 맞닥트릴 걱정들이 태산이지만 몸으로 부딪혀 해결해 나가는 저자에겐 작은 자신감들이 씨앗처럼 뿌려진다.



저자는 65세에 세계일주를 했다고 한다.

지금의 나 역시 그 나이를 향해 가고 있지만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여행이라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내가 한다면 할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생각도 갖게 된다.

건강할 때 즐길 수 있는 상황이 되면 좋겠지만 저자처럼 약 한 보따리를 챙겨서라도 할 수 있다면 '더 나빠지기 전에' 해야 한다는 저자의 진심어린 외침을 이해하게 될 듯 하다.

저자는 로드 트립이 자존감과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어 다시 청춘으로 돌아가게 끔 느끼게 해주는 터에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느끼고 감당하는 모습들을 통해 적잔히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삶이 주는 희노애락의 다양한 느낌을 얻을 수 있어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해 보며 도전의 욕망을 가져본다.

도전해 보고 싶지 않은가? 살짝 걱정이 앞선다면 저자와 대화하듯 이 책을 통해 무계획 자동차 로드 트립을 꿈꿔 보길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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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철학 3부작
벤진 리드 지음, 진승혁 기획 / 자이언톡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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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거인이라는 존재를 더 멀리 조망하거나 탐험할 수 있는 의미로 사용한다.

거인의 어깨에서 보는 무엇은 아마도 보통의 나, 우리가 간과하고 있거나 혹여 안다고 해도 잘 모르는 것들을 학술적,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인류사적 등의 의미로 돞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겠다.

사회는 인간 존재의 증명과 방향성이라는 추구를 펼치는 장이라 해도 틀리지 않지만 그러한 사회를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 그 요소들이 갖고 있는 힘에 대한 이해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인간사회의 오랜 역사를 생각해 보면 제도와 같은 요소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민주주의 역시 하나의 제도로 이해 할 수 있고 보면 인간사회의 다양한 제도가 어떻게 생겨나고 어떻게 인간의 삶에 영향을 주었으며 사회에 미치는 효과 등은 어떠한지를 이해하는 일은 오늘을 사는 사회적 존재로의 삶에 가치를 더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거인의 어깨에서 묻다 시리즈 3부작 중 두번째 권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거인의 어깨에서 사회와 힘을 묻다" 는 최근의 이슈라 할 수 있는 인공지능 AI 기술과 인간 지혜의 접속을 모색키 위한 기획으로 탠생했으나 찬란한 인류 문명사를 수 놓은 지혜의 금자탑을 세운 이들의 사유를 디지털 휴먼으로 재현하려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이다.

사상가, 철학자 62명의 '생각덩어리'를 15장의 구성으로 제시하며 각각의 장은 거인들의 담론적 사유들로 독자와의 교감을 가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0장에서 시작 권력, 국가, 시장, 민주주의, 정체성 등 현대사회에서도 핵심적 개념들이라 할 수 있는 내용들을 제시하며 이는 인간사회의 핵심적 제도에 대한 단단한 신념과 유연한 사고를 기르는데 의미를 부여한다 판단할 수 있다.

단순하게만 생각한다면 지식의 전수에 그치겠지만 이러한 인간의 서사를 통해 '생각하는 존재'로 거듭나게 만드는 것이 저자의 숨은 의도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사회는 인간 존재의 활동영역이며 사고와 행동이라는 씨줄, 날줄이 얽히고 섥혀 만들어진 삶의 인프라라 하겠다.

거인들의 사유와는 달리 나, 우리의 생각은 어떠한지가 책이 주는 매력이 아닐까 싶다.

그에 따른 해답은 없다. 아니 있다한들 천차만별의 해답일 수 있기에 스스로의 사회적 존재로의 사유를, 사유하는 힘을 길러 보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의 사상서나 철학서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어쩌면 그러함이 희소성으로 자리해 면면히 이어왔을지는 모르지만 대중성이 부족하다면 도태의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오늘날은 정보화의 시대다. 정보를 더 많이 확보하고 해석, 이해하는 사람이 승자가 되는 시대로 본다면 인간사의 오래 역사를 관통하는 힘있는 자, 권력자의 모습은 정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정보가 시장권력의 본질이라 판단하는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 비롯된 의미라면 읽기 힘들고 어려운 책 보다는 윌등히 쉽게 읽혀지고 이해도가 빠른 책이 선호될 것은 분명하다.

책의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 기억할 수 있도록 어깨 연표를 제공하고 있어 유익하다.

이러한 거인들의 어깨에서 우리의 사회와 힘에대해 스스로 사유하고 행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기에 매우 바람직한 프로젝트라 할 수 있겠다.

다만 거인의 어깨에서 보기만 한다면 크게 얻거나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디지털 휴먼으로의 가치는 현존하는 나, 우리의 삶에 실천으로 적용되는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는 명확한 핵심의도가 있딘.

그 의도를 깨닫는 자, 당신의 이름을 세상에 기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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