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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고치려 들지 마라 - 쇼펜하우어의 지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박용남 편역 / 어센딩 / 2026년 10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환골탈태라는 말을 하지만 그것이 자의적인가 타의적인가에 따라 생각이 달라진다.
생각이 달라진다는 말은 주체에 따라 가능성의 여부가 달라지기에 얼마나 신빙성 있는 변화인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있기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스스로 환골탈태 했다는 말은 뼈를 깎는 변화를 통해 마뜩치 않았던 자신의 모습을 새롭게 바꿔낸 의미로 이해할 수 있지만 타의에 의한 환골탈태라는 말은 여지껏 들어보질 못했다.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것도 일면 그러한 의미를 담고 있다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변화를 추종하는 우리지만 어설픈 변화로의 인간을 우리 입맛에 바꾸려 하지 말라고 했다.
섣부른 사람을 고치고자 하는 일은 가능하지도 않을 뿐 더러 오히려 개인적, 조직적, 사회적 분란만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하니 오히려 사람을 고치려 하기 보다 그러한 상황을 맞이 했을 때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를 살펴 적응하는 것이 나, 우리를 자존감 있게 지키는 길이 될 것이다.
그러한 서사를 담아 전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사람을 고치려 들지 마라" 는 인간의 변화를 꿈꾸는 사상이 헛된 꿈이 될 수도 있음을 간파한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인간관계에 대한 통찰을 통해 다크사이드적 존재감을 드러내 함부로 타인을 바꾸고자 하는 욕망을 버리고 개인적, 조직적, 사회적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관계적 상황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책이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살아 생전 사람들이 진실 보다는 논쟁의 승리를 추구하는 모습을 관찰하고, 상대를 설득하거나 궁지에 몰아넣는 39가지 책략을 제시했는데 이러한 인간의 관계의 분란성을 통찰한 일은 사회적 존재로 삶을 살아가는 나, 우리에게 참으로 중요하고 현명한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 할 수 있다.
자기 자신도 어쩌지 못하는 존재가 자신이 아닌 타인을 바꾸고자 하는 일은 인간관계에 있어 매우 부적절한 상황들을 만들어 낸다.
말이 쉬워 대화와 논쟁이지 감정이 격화되면 주먹다짐이나 그 이상의 분란을 만들 수 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상대와의 관계를 끊는다면 관계의 단절은 물론 그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일들 역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된다.
과연 그러하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우리가 고민하고 해답을 얻어야 할 문제이고 보면 이미 18세기의 인물인 쇼펜하우어가 거창한 담론보다 현실적 대안으로의 현명함을 취할 수 있게 그 문제에 대한 답을 39가지 사례를 통해 알려주고 있다.
인간은 말과 행동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존재이다.
그러함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묘수일 수는 있으나 올바른 언어사용과 정확한 행동을 담보하지는 않는다.
말은 이렇게 하면서 행동은 저렇게 하는 언행일치가 되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게 우리 사는 세상의 사람들이라면 그들을 상대하고 괸계하며 일을 해야 하는 우리로서는 불안함과 곤란함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상황을 인간에 대한 환멸이나 외면으로 대해서는 나, 우리 역시 그들과 다를바 없는 존재라 평가될 수 있다.
현명함을 명확한 정답이 없는 복잡한 상황에서 사리와 이치를 살피고 건전하게 판단하는 능력으로 생각해 본다면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가 사람을 바꾸는 일이 우리의 행복을 위한 길이 아니라 오히려 불행의 시작이라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기에 바꿈이 아닌 있는 그대로의 인간의 모습을 인정하고 그들과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 것인지를 통찰해 내는 것이 비로소 나, 우리의 행복을 지키는 일이라 판단할 수 있게 해 준다.
그 시작이 매우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