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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애니에서 과학이 보인다
류상진 지음 / 도도서가 / 2026년 9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의 상상력을 가장 현실적으로 드러내 보이는 것이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현실적으로 가능하거나 혹은 불가능한 것 역시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에서는 모두 현실적인 상황으로 존재하기에 애니메이션이 갖는 위상은 사실 우습게 생각하는 수준이지만 그에 비해 놀라우리만치 높은 존재감을 갖는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그렇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거나 혹은 불가능한 것들을 현실적으로 존재하는것 처럼 사람들에게 인식시캬 줄 수 있는 일은 공학과 과학의 영역을 접목하지 않고는 할 수 없는 트리거에 비유할 수 있다.
순수 애니메이션의 움직임이나 스토리에 따른 변화에 대한 인식을 위해 철저히 공학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다.
하물며 순수 애니메이션이 아닌 미래 SF 애니메이션 분야 역시 더더욱 그러한 공통적인 바탕으로의 트리거가 작용하고 있음을 살필 수 있다.
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어쩐지 애니에서 과학이 보인다" 는 아이러니함을 의심할 수 있는 공학교수의 덕질로 이해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우리가 마주한 현실 속에서 난무하는 수 많은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사유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주는 책이다.
'장풍으로 모기를 잡을 수 있을까?, 기계 공학은 강백호를 도울 수 있을까?" 하는 등등의 물음이자 문제는 우리의 현실적인 삶의 문제와 얽혀 있다고 생각할 수 있고 허황된 대답 같지만 그 문제를 공학적, 과학적 지식으로 뒷바침하는 답을 마련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답을 듣길 원하는 수 많은 사람들에게는 오아시스의 물처럼 목마름을 해갈시켜 주는 달디단 물이 될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애니메이션이 보여주는 수 많은 문제들과 답을 허황되고 황당무계하다고만 생각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아야 한다.
그런 문제들을 공학, 과학적으로 설명해 내는 일은 물론 저자의 필력에 의한 답이겠지만 애니메이션을 통해 인간이 갖는 호기심에 대한 탐구로 흥미진진한 서사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을 볼 수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의 입덕을 만들고 덕질하게 만든 <천공의 성 라퓨타>의 '타이거 모스'를 통해 현실 세계의 과학적 용어인 질량, 무게, 밀도, 부력, 속도, 압력, 양력 등을 명쾌하게 설명하는 일은 그 어떤 학문으로도 쉽지 않는 일임을 알 수 있으나 그런 부분을 쉽게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일은 우리를 더욱 흥미진진한 세계로 이끌어 간다.
재미있는 애니메이션을 보는것 만으로도 즐거움을 느끼지만 그 속에서 현실 세계가 품은 다양한 문제들을 마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근거로의 공학과 과학적 지식까지 함께 얻을 수 있음은 분명 의도된 지식 교육으로의 기회라 생각해도 좋을거 같다.
보편적인 사람들에게 애니메이션은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만의 즐거운 놀이터로 인식된다.
하지만 이제 애니메이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성인과 아이를 따로 두지 않는 전천후 존재감을 갖는 대상이 되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는 다양한 문제들 속에 '이런 원리가 숨어 있었나?'를 깨닫는 시간들이 늘어날 수록 우리는 애니메이션을 대하는 인식이 달라질 것이며 그 어떤 대상 보다 더 입덕의 기운을 농후하게 느끼게 될지도 모른다.
덕질이 뭐 다른게 있을까 싶다. 만족과 충족이라는 두 갈래 즐거움을 채워주는 대상의 애니메이션이라면 우리에게 고정관념과 같은 인식의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삶의 방식으로 갈아 타는데 월등히 유효한 기회를 제공한다 생각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호기심이 만든 애니메이션을 통해 인간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우리 존재의 깊은 의미를 다시금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길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