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장사 육지환
박영광 지음 / 스토리가든 / 2026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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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삶에 있어 작은 온기가 되는 일들은 무수히 많다.

하지만 그러한 온기를 느끼는 일은 우리 삶의 고난과 힘겨움에 의해 무시되기 일수이고 가해자가 피해자가 되는, 정의를 심판해야 할 경찰과 검찰의 힘은 기득권 옹호에만 여념이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약자로의 삶을 이어간다.

그래서 우리는 약자들이 갖는 강자에 대한 환상이나 영웅의 출현을 통해 보상심리를 맛보고자 하는 경우가 많다.

오해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킨 한 인물의 복수의 집념이 불타오르게 하는 일은 약자들이 갖는 일반화된 복수심에 원천이다.

처음부터 나쁜 인간이 있을까? 하는 의심은 사회의 다양한 인간들 속에서 발견하는 인간 이하의 존재들에 의해 인간성을 고민하게 한다.

세상 홀로 고독을 씹는 자라도 복수심에 불타는 존재라도 인간임을 잊지 않는 한 그들의 생각과 행동이 우리 사회, 우리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되어 따듯한 온기를 전해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된다.

그런 이야기를 담아 전해주는 멋진 스토리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천하장사 육지환" 은 아버지가 어머니를 죽이고 집을 나갔다는 오해를 가진 육지환의 복수심에 불타는 집념을 우리 사회의 다양한 범죄 사건과 결합시켜 무뚝뚝하고 융통성 없는 모습을 보여 주지만 그러한 면이 오히려 사회속에서 우리가 갖는 융통성의 이면이 바로 범죄와 연결되어 자신만을 위한 행위들로 타인을 약자로 만드는 결과를 양산하는 사례들을 소설적 서사로 보여주는 책이다.

지환은 아버지가 엄마를 죽이고 도망간 범죄자로 생각해 자신의 손으로 아버지를 잡아 죄를 묻겠다는 복수심에 불타 철저히 혼자이지만 결코 타협하지 않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흔히 융통성 없는 존재들을 우리는 꽉 막혔다고 말하지만 오히려 그런면이 기본을 충실히 지키고 인간다운 온기를 가진 모습이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타인이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면 스스로 '함 쎄어져라'를 외치며 몸으로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지환이 경찰이 되고 그가 맡은 사건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관된 모습을 보여준다.

모두가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경찰의 안이한 사건 해결방식과 해결치 못하는 사건들을 종결처리하는 모습들은 단순하지만 기본을 철저히 지키고자 하는 지환의 눈에는 올바르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져 지환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함께 일하는 동료로의 끈끈함을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거쳐 애정이 싹트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눈물샘을 자극하는 서사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찾는 일은 참으로 다양하다. 실종된 어린이를, 실종된 아버지를, 집 나간 엄마를, 가출한 다문화 가정의 아내든 모두가 누군가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찾고자 하는 모습들은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다.

그러한 일들을 일선 경찰들과 형사들이 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한 수사 이상의 사명감을 지닌 일로 이해될 수 있다.

누군가의 삶을 되찾고 무너진 가족의 시간을 복원하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일 이 결국 찾는 일로 부터 시작하는 것이고 보면 천하장사 육지환의 이야기는 평범을 넘어 점점 인간성을 잃어가는 우리 사회의에서 단단히 붙잡고 있어야 할 하나의 진실처럼 우리의 마음을 끌어 들인다.

옳은 일에 주저함이 없는 지환의 복수심에 불타는 오해도 풀리고 살짝 살콤한 애정 전선의 북상은 오래도록 맞보지 못한 해피엔딩의 결말을 맛보게 해 준다.

재미를 넘어 뜨거운 인간애에 대한 서사를 그리고 있어 작가의 마음을 들여다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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