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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불안을 잠재우는 노자의 말 - 2500년을 건너온 인생 수업
노무라 소이치다로 지음, 류휘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6년 6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시각각 현실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불안감을 느끼며 산다.
적당한 스트레스, 적당한 불안감 등은 아무일 없는 상황보다 월등히 우리를 가슴 뛰게 만드는 요인이라 말할 수 있다.
물론 적당함의 기준이 어느 정도냐를 두고 갑론을박 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정신의학상 어느 정도라고 이해해 보는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것 같다.
살면서 느끼는 수 많은 불안과 공포로 인해 극심한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도 많기에 약으로 처방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 정신적 문제는 정신적 강화, 또는 유연화로 풀어 내는것이 더욱 유익하리라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중국의 노자는 익히 우리가 알고 있듯이 '무위' 사상을 설파했다.
그 무위가 바로 오늘날의 우리에게 적잖은 위로와 불안을 잠재우고 새로운 삶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노자의 무위사상을 우리의 입맛에 맞게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삶의 불안을 잠재우는 노자의 말"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정신적 나약함과 병적 고통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정신과의사의 처방전으로 활용된 노자의 도덕경과 무위사상에서 찾을 수 있는 삶의 지혜를 통해 불안한 삶의 연결 고리를 끊고 밝은 세상을 만나보길 유도하는 책이다.
모름지기 인간은 자기 스스로뿐 아니라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갖지 않아도 될 불안, 좌절, 공포 등을 느끼는데 애써 그리할 필요성이 없음에도 그리 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들에서 무지함과 과도함을 엿보게 한다.
노자는 '무위자연'을 주장한 인물로 오늘날의 우리가 그 어떤 사상이나 사유보다 마음 깊이 새겨들어야 하는 깨달음이자 철학을 제시했다.
인위적 조작을 끊고 사물이 있는 그대로의 흐름에 맡기는 자세를 무위자연으로 이해해 보면 우리의 현실적 모습은 치열한 경쟁에 내몰려 뒤쳐질까 전전긍긍하며 불안에 떨고 더욱 심화되면 우울증까지 스스로에게 만드는 그런 상황을 벗어나 비교와 경쟁 추구의 삶이 아닌 진짜 자신만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곱씹어 볼 수 있게 해 주는데 매우 귀중한 깨달음의 전언이라 할 수 있다.
무려 2500여 년 전의 인물이 통찰한 사상적 지혜가 오늘날까지 인간의 삶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다니 놀랍기도 하거니와 고전이라 외면하고 말 그런 대상이 아니라 삶을 꿰뚫는 지혜와 철학이 있음을 생각하면 일상의 곁에 두고 마음 깊이 새겨볼 일이라 하겠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재직 중이며 그가 노자의 말을 통해 하고자 하는 핵심은 고스란히 도덕경 속에 담겨있다.
의역(意易)이 아닌 의역(醫易)의 눈으로 현대인이 심각히 앓고 있는 우울증 치료에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힘이 있는 노자의 사상을 처방함으로써 유익한 효과를 거둘 수 있었던 사례를 생각해 보면 우리가 오늘 가져야할 정신적 가치는 치우치지 않는 유연함으로 떠올릴 수 있다.
비교는 판단에 의해서 일어나는 것으로 저자는 판단을 멈추고 자신을 엄격히 다스리기 보다 '이정도면 괜찮아'라고 다독이는 인간다운 면모를 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만든 신조어 '저지 프리(judge free), 나와 타인의 비교를 멈추고 판단과 재단을 멈추어 본래의 자연스런 나, 우리의 모습과 관계로 되돌아 가야 함을 일깨워 준다.
인생 수업은 인생을 새롭게 만들만한 가치가 있어야 한다.
노자의 말은 2500년이나 이어온 변함없는 인생수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어 잘 이해하고 지키며 사는 삶을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