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마의 황후들 - 제국의 역사를 다시 쓰다
조셉 맥케이브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6년 6월
평점 :
**네이버 카페 리뷰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로마사만큼 다양하게 조명된 적이 있던가 생각해 보면 결코 흔하지도 않고 더 많은 기회를 발견할 수도 없다.
로마라는 제국을 남성들의 전유물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런 남성을 조종하며 권력위의 권력을 가진 황후들이 있었다.
물론 인류 역사에서 황후라는 존재가 비단 로마에만 있었던것은 아니나 로마를 특정해 그 안에서 황후들의 존재감을 파악해 보는 일은 여타의 범위를 함께 연구하는 일보다 깊이 있는 로마 황후사에 대한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로마 제국은 기원전 27년 부터 기원 후 3세기 까지 200년 이상 이어진 제국으로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럽, 아프리카, 서아시아 등지를 다스린 패권국가이다.
그런 로마제국의 최고 권위의 상징을 함꼐 꿈꾸었던 황후들의 실체를 살펴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로마의 황후들" 은 저자 자신이 말하듯 로마데국의 흥망 성쇠에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 황후들의 연구림을 밝히며 그들이 황제가 다하지 못한 세부적인 내용들로 공적 생활의 영역으로까지 퍼져 나간 통치권의 공유와 영욕의 세월에 대한 서사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세간에 많이 소개 된 로마 황후들에 대한 이야기, 예를 든다면 "카이사르 12인 황후들의 삶과 은밀한 음모"와 같은 편향된 시각을 전하기 보다 소개하고자 하는 황후들에 대한 원본 자료들을 편집, 상당한 기교로 엮어 조화롭고 조율된 서사로의 기회를 전하고자 한다는 저자의 야심찬 욕심을 만나볼 수 있어 독자로서도 편향된 시각 보다는 조화롭고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서사로의 황후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길 기대하게 된다.
고전과 역사서를 즐겨 보고 이해하는 일은 현재와는 다른 그 시대의 삶과 문화 등 다양한 이해를 구축할 수 있는가 하면 반면교사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떄문이라 판단할 수 있다.
그러한 일이 없다면 애써 고전과 역사를 찾을 일이 없을지도 모른다.
더구나 기억할 수도 없는 까마득히 오랜 로마시대의 황후들의 이야기라니, 보편적인 일반인들에게는 잠시의 흥미거리로 스쳐 지날 수는 있겠지만 어떤 의미를 주기에는 부족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지적 존재인 Unisquads 이다. 인간의 지식 체계를 구축하고 발전시켜 삶의 지혜로 삼는 일은 반듯이 해야 하는 의례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점에서 로마제국을 이끈 황제들 못지 않게 그들을 내조하며 함께 권력의 상징적 역할을 마다하지 않은 황후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숨겨 놓을 수는 없다.
더 많은 이들의 관심 속에 살아 있게 만드는 일이 바로 작가들의 해야할 지식과 지혜의 순환적 가능성에 힘을 싣는 일이다.
로마의 첫 황후가 된 리비아, 비록 불운한 삶으로 마감했지만 수 많은 로마의 황후들의 삶에 있어 로마는 어떤 의미이자 존재였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물론 황제의 아내로의 역할이나 임무도 있었겠지만 그들 나름의 모략과 계투, 욕망에 물든 서사들은 이 책이 주는 백미이자 그러면서도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 독보적인 인물이라는 전형으로 우뚝 서 있는 존재감을 확연히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지금까지 많은 로마사에 대한 책들이 있었지만 황후들의 시선을 통한 로마사와 그들의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나는 책은 아마도 이 책이 처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림자라는 존재는 실권적 존재의 뒷 배처럼 느껴지지만 동반자라는 존재는 함께 로마를 통치하는 권력자라는 사실을 새롭게 확인시켜 준다.
매우 흡족한 황후들에 대한 서사와 통찰적 해석이 기억될만 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