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 영웅들의 시대 - 왕권, 견훤, 궁예, 유금필, 그리고 인생 역전을 노린 승부사들
우재훈 지음 / 주류성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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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 역사를 되 돌아 보면 거대한 혼란의 시기를 마주한 시대를 살펴볼 수 있다.

물론 역사 속에 존재하는 각각의 국가들의 성립과 존속에도 혼란함이 녹아 있지 않은것은 아니지만 시대사적 흐름으로 보았을 때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혼란으로의 시대를 가진 적은 딱 한번, 중국에는 춘추전국시대가 있었듯이 우리 역사에서도 그러한 춘추전국의 시대로 인식할 수 있는 시기가 바로 후삼국 시대였음을 살펴 알 수 있다.

지난 시절의 국사 교육에서 배운 후삼국은 통일신라와 후백제, 그리고 고구려의 뒤를 잊고자 했던 궁예의 후고구려라는 3강 체제의 시대가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역사적 사료와 다양한 자료가 뒷바침 되지 못한 시대의 시대상을 정확히 정립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현존하는 거의 모든 역사적 사료들을 통해 승자에 의해 기록된 역사라 하더라도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측면을 유추해 올바른 역사관을 세우려는 저자의 통찰을 엿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후삼국, 영웅들의 시대"은 춘추전국 시대의 특성이라 할 수 있는 군웅할거의 양상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우리 역사의 혼란함이 가진 위기와 기회의 장을 후삼국을 개국한 인물들을 중심으로 조명하고 그에 따른 역사적 사유들을 승자만의 기록에 의함이 아닌 근거는 미약하지만 상황이나 정황이 가리키는 합리적 타당성과 근거를 통해 올바른 역사관을 펼쳐 내고자 하는 책으로 기억할 수 있다.

역사를 무슨 합리적 타당성 운운하느냐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의 우리가 마주한 역사는 기껏 해야 100년 이내의 역사만을 기억하는지도 모른다.

그럼 그 이전의 역사들을 무엇으로 고증하고 무엇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문제는 역사학계에서도 큰 난제라 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렇다고 근거 자료를 무시하거나 의혹이 담긴 시선으로 유추할 수는 없는 일이다.

역사적 사실에 기반한 일들이 모두 역사서에 기록이 되어 있다면 무엇을 힘들어 할까 싶기도 하지만 어디 인간의 삶이 배태되어 온 이래 수 많은 역사서는 승자만의 기록으로 남았을 뿐이다.

그렇다면 승자만의 역사만 중요하냐고 물을 수 있고 그러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후고구려의 승계를 자처한 궁예의 출생에 얽힌 비밀과 그의 인물상에 대한 사실은 실지로 밝혀진바가 없고 전설처럼 전하는 말들에 의한다고 본다 생각해도 궁예가 태봉을 건국하기 까지의 과정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인간이 가진 보편적이고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측면으로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일이 바로 합리적이고 타당성 있는 설명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미확인 된 역사의 많은 부분들을 생각할 때 다양한 가설을 펼 수 있고 유추할 수 있으나 합리적이고 타당한 유추를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다.



왕건, 견훤, 궁예, 유금필 등 후삼국의 형성 과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들의 인생을 건 승부사의 기질은 통일신라라는 팍스 신라의 막을 내리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 시킨 혁신가이자 전술가로 이름을 기억할 수 있겠다.

저자의 후삼국 건국의 인물들이 어떤 인물들이었는지에 대한 조명과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들이 어떻게 기회를 잡고 어떤 전략으로 건국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는지를 살펴볼 수 있다.

먼 훗날 지금의 우리 시대를 어떻게 평가하고 어떤 인물에 대해 합리적이고 타당한 유추를 해 낼 수 있을지 생각해 보면 그리 마뜩치 않은 느낌을 갖게 된다.

후삼국의 영웅들이 가진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만큼은 모두가 강한 힘으로 분출된 욕망이었지만 지금의 우리의 모습은 그런 새로운 세상에 대한 기대감을 갖지 못하게 한다.

한 시대를 풍미한 후삼국 영웅들의 발자취에서 오늘 우리의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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