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들어볼래 제이팝 - 오늘의 일본음악이 궁금하다면
황선업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6년 3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K-POP의 열기를 우리는 익히 알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지만 내국인의 시선이 아닌 외국인의 시선으로 볼 때는 과연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다소 과장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비단 K-POP만의 문제라 생각하기 보다 우리가 생각하는 J-POP에 대한 느낌과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외국인의 시선으로 느끼는 K-POP의 정체성이나 유행, 인기 등이 우리가 J-POP에서 느끼는 그것과 일맥상통한 느낌으로 전해진다면 세계 속에서 뿌리를 내리고자 하는 K-POP의 앞날을 생각하면서 J-POP에 대한 현실적인 열기와 한국에서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이 있으면 좋겠다.
역시사지의 느낌으로라도 혹은 J-POP이란 일본 문화 전도사로의 의미로라도 일본 대중문화를 표현하는 J-POP 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들어볼래 제이팝" 은 단순한 J-POP의 인기에 대해서만 말한다기 보다 일본 음악 산업의 전반에 걸친 내용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어 음악이라는 존재의 다양성의 하나로 J-POP의 현실적인 상황을 통해 문화적, 사회적 현실을 이해할 수 있게 해 주는 책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일본이라는 존재에 대한 인식은 참으로 가깝고도 먼 그런 나라라는 인식을 갖게 한다.
더구나 일본문화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J-POP에 대한 인식도 그리 달갑지는 않을수도 있다.
하지만 물리적 점유로의 식민지화가 아닌 상대적 비교차원의 문화 형성의 조건을 가진 음악이나 미술 등에 대해 크게 거부감을 가질 필요성은 없지만 워낙 일제강점기라는 시기를 보낸 우리이기에 그들의 모든것들이 마뜩치 않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임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한 연유에서 한국에서의 J-POP의 성공적 흥행은 그야말로 오랜 숙원의 꿈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저자는 역사적 의미가 아닌 문화적 차원의 의미로 일본 대중음악, J-POP에 대해 거시적이고도 미시적인 시선으로 우리가 느끼는 J-POP에 대한 느낌을 전해 주고 있다.
아마도 우리에게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불운이 없었다면 우리는 J-POP에 대한 인식을 매우 달리 했을 가능성이 있었을 것이다.
무언가를 사유하고자 할 때 역사적이든 문화적이든 어떤 선입견을 안고 바라 볼 필요성은 없다.
때론 단순히 그 존재 자체만의 정체성을 파악, 사유하고자 하는 의미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라 판단해 본다.
저자는 이 책에 소개하는 다양한 J-POP의 음악들을 바로 들어 볼 수 있도록 QR 코드를 통해 바로 들어 볼 수 있게 해 놓았다.
어쩌면 미술관에 가 도슨트에게 미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들어 보듯 J-POP의 다양한 음악들을 소개,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일처럼 매우 매력적인 시간을 제공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내가 기억하는 일본 노래 하나가 있다. 고등학교 시절 알게 되었던 '블루라이트 요코하마' 는 지금도 내 머릿속에서 회자되고 입을 통해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지만 애잔하고 묘한 매력을 지닌 노래로 기억된다.
물론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그러한 일본 대중가요에 대한 느낌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한국에서의 J-POP의 지속가능한 생존력은 우리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변환되어 한층 더 매력적인 존재로 다가서고 있어 그 부흥의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J-POP만의 독특함이, K-POP과의 타이업을 이룰 수 있는 계기로의 기회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보며 J-POP에 관심을 갖는 모든이들의 즐거운 시간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