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의 집 정원 구경 - 사적인 정원 16곳에서 배우는 가드닝 노하우
박희영(양평서정이네) 지음, 박원순 감수 / 클 / 2026년 3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을 좋아하는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혈기 왕성한 젊은이 시절에는 자연이, 자연을 품고 있는 주택, 정원이 있는 여유로움을 그저 낭만적인 시선으로만 바라보았다.
하지만 어느때 부터인가 도시의 편리한 아파트 생활 보다는 시골의 한적함이, 자연이, 자연의 품을 넉넉히 내어주는 정원이 있는 집들이 좋아지고 그리워 졌다.
부동산 관련 경매에 관심을 갖고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시골집이나 빌라형 주택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정원,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정원은 정원이 아닌 말 그대로의 야생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관심과 사랑이 머물고 영향력을 미치는 시공간의 정원이라면 나만의 공간이 될 가능성이 크기에 그런 정원이 있는 주택에서의 삶을 꿈꾸는 일이 마치내게 선사하는 사치마냥 두근 대는가슴이 마음을 설레게 한다.
마침 그런 내 마음을 아는지 남의 집 정원 구경을 할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남의 집 정원 구경" 은 흔히 뜰, 정원으로 불리는 Garden을 지칭하며 우리의 삶이 자연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하는 정원이 있는 집에 대한 로망을 실현한 16곳의 개인정원을 소개해 주는 책이다.
단편적으로 생각해 보면 인간은 관리적인 존재이기에 인간이 머무는 그 어느곳도 관리적 차원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그에 반해 자연은 야생의 모습을 고스란히 퍼트리고 확장시켜 가는 존재이기에 인간과 자연의 조합이 이뤄지는 정원(Garden)은 묘한 만족감을 주는 시공간으로 제격이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정원이 있는 집들은 그곳만의 주인의 특성을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의 변화를 보여준다.
무수히 많은 정원이 있는 집들이 존재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16곳의 개인 정원들은 각각이 독특한 모습으로 자리하고 그들만의 일기로 자리한다.
아름답고 싱그러운 식물들이 아침과 밤을 반기는 정원에서의 삶은 삭막한 도시에서 느끼는 수 많은 고통과 스트레스를 날려 줄 수도 있는 청량제로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럼으로서 우리는 자연을 한층 더 아끼고 사랑할 수 있게 되며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귀중한 경험도 할 수 있게 된다.
잘 찍은 사진 탓도 있겠지만 이곳 정원은 우리 마음에 싱그럽게 자리하고 있어 감탄사만 연발하게 한다.
그런 삶이 부러워 지는건 도시 생활에서 느끼는 단조로움과 삭막함으로 인한 불편을 심신이 느끼고 있음으로 이해한다.
소개 되는 16곳의 정원이 아름다운 집들의 모습 속에서 넉넉한 자연의 품이 새삼 우리 본연의 모습처럼 느껴지게도 한다.
사적인 정원 16곳에서 배우는 가드닝 노하우뿐만 아니라 정원의 전체 평면도를 통해 나는 어떤 정원을 어떻게 만들어 볼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다.
아무래도 이 책을 만난 건 내게 어떤 운명같은 기회를 제시해 주는 일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멀지 않은 시간에 남의집 정원이 아닌 내집 정원을 그리고 가꾸는 나만의 집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한껏 품어 본다.
곁애 두고 보고 또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책이라 다독을 강권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