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순간을 기억해?
숀 마이클스 지음, 김승욱 옮김 / 문학수첩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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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구상의 어떤 존재도 태어난 순간을 기억하고 있는 존재가 있을까 싶다.

물론 세상에는 놀라운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편적인 인간으로는 태어난 순간을 기억하는 일은 인간 기억의 한계이자 부정의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그렇다면 제목은 무슨 말일까? 되 짚어 생각해 보게 된다.

우리 사는 사회는 인공지능 AI에 의해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들은 드물다고 볼 수 있다.

더하여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간의 존재감을 우려해야 하는 실정까지 생각해야 하는 우리이고 보면 인공지능에 대한 긍정성 보다 부정적 시선들이 더욱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산업계에서는 인공지능 AI를 활용해 더욱 편리한 인간의 삶을 구현하고자 하는데 왜 우리는 인공지능 세상을 두려워만 하는지 아이러니하지 않수 없다.

인공지능에게 창작은 누워서 떡먹기 보다 쉬운 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진정한 창작의 의미와 그에 따르는 고통을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업적 관계를 통해 밝히고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태어난 순간을 기억해?" 는 소설 속 인물 인 시인 메리언과 인공지능 AI와의 협업으로 일주일 안에 새롭게 창작된 시(詩)를 발표하는 목표를 위해 메리언과 인공지능 AI인 '샬럿'과 인공지능을 만든 팀 등 서로의 관계와 협업을 통해 인공지능을 사용함에 부정적이거나 부담을 느끼기 보다 우리가 생각하던 방향이 아닌 새로운 방향성을 찾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자 하는 책이다.

창작, 모든 창작을 하는 작가들은 창작의 어려움과 창작에 대한 고통을 심하게 앓는다.

하지만 시대의 총아가 된 인공지능 AI에게 창작은 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 보다 더 쉬운 일이 될 수도 있다.

허나 인간의 사유를 통해 창작된 작품과 인공지능에 의해 창작된 작품을 비교할 수는 없다.

우리의 삶은 소설에서 보듯 그렇게 따로 떨어진듯 한 삶으로 보이지만 얼마든지 협업과 협조를 통해 서로의 장, 단점을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인공지능 역시 독자적이거나 독단적임이 아닌 인공지능 담당 팀에 의해 인간과의 조율, 협의를 할 수 있는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

메리언의 삶 속에서 시가 어떤 의미이고 존재인지 이해할 수 있지만 현실이라는 삶의 테두리 안에서는 자신에게 부여된 엄마의 역할이 마뜩치 않았던 메리언에게 인공지능 AI와의 협업으로 시를 쓰는 일은 불편한 일을 해야 하는 일로 생각되지만 매리언은 과감히 도전을 하기로 하며 샬럿은 그런 메리언과의 협업을 위해 메리언이 살아 온 삶을 반추하며 예술가의 삶이라는 측면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사람과의 협업도 갈등과 문제가 있지만 인공지능과의 협업이라 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오히려 일방적일 만큼의 주장이나 윤리의식이나 책임의 부재 등 인간에게 필요한 부분들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어쩌면 저자는 인공지능 AI 시대에 창작자, 예술가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의 미래를 걱정하기 보다 협업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형성해 나갈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인간은 태어난 순간을 기억할 수 없지만 인공지능과 협업으로 탄생시킨 시(詩), 그것의 탄생 순간을 기억하는 일은 어쩌면 인간과 인공지능이 함께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 될지도 모른다.

문학 역시 인공지능과의 밀월이 필요한 시대임을 드러내는 작품으로 이해하고 배척과 터부시 해야하는 인공지능 시대가 아닌 협업과 창조의 동반자로 인식하며 새롭게 삶을 창조해 나가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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