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르코프스키의 영화 - 시간과 공간의 미로
나리만 스카코브 지음, 이시은 옮김 / B612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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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존재하는 모든 영화 감독들은 그들만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가 있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시간과 공간에 천착해 영화를 만들고 작고한 감독은 그리 흔하지 않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1932년 러시아 자브라이에서 태어났고 성장해 1961년 영화 감독으로 대뷔한 인물이다.

그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의미를 영화에 녹여 내려 안간힘을 쏟은 감독으로 그의 영화 7편은 모두 그러한 의미를 담아 내고 있어 많은 영화 팬들의 호불호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간과 공간은 상호 의존적일 수 밖에 없는 일인데 우리는 그러한 사실을 깊이 생각하지 않고 그저 자연스러운 현상으로만 이해하고 넘기는 우를 범한다.

시간도 그렇고 공간도 우리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와 그가 극도로 시공간의 미로를 파헤치고자 했던 의미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타르코프스키의 영화" 는 감독의 시간과 공간에 대한 개념적 의미를 돞아보며 그가 영화를 통해 어떻게 시-공간의 의미를 형상화 해 내는지에 대한 사유를 밀도 깊게 풀어내고 있어 그를 좋아하는, 혹은 그의 영화에 매료된 독자들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평론이라 하겠다.

우리는 보통 시간을 정의하길 시간이 흐른다고 말한다.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시간의 흐름이라는 것을 감독은 시간의 유연성이 아닌 단절된 것으로의 시간의 현상성에 집착하고 그것을 표현하는 방식으로의 비 연대적인 내러티브를 통해 롱테이크 기법으로 재현하고자 했는지도 모를 일이다.

현상이라는 것은 일정한 장면으로의 단절 혹은 분절성을 의미한다.

영화가 바로 무수한 분절성의 모음들이 이어진 도구라는 점이며 그러함을 일정한 상황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공간의 시간성으로 전환해 보여주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고 본다.

미로는 어디로 가야할지를 모르는 길 또는 그러한 현상적 상황을 말한다.

우리의 일상적인 시간이야 말로 우리가 매번 선택해야 하는 미로가 아닐 수 없다.

타르코프스키는 헤라클레이토스, 몽테뉴, 쇼펜하우어 등의 시간 철학을 끌어들여 접목했다고 한다.

어쩌면 우리는 감독의 영화를 보면서 한 번도 그런 철학적 서사를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다.

워낙 재미만을 쫒는 풍조 떄문이라도 느끼지 못할 수 있는 의미들이지만 곰곰히 장면들을 되 짚어 생각하고 의미에 집중해 보면 감독이 시간의 현상성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고자 했는지에 대한 이해를 조금은 할 수 있으리라 판단해 본다.



감독이 제작한 7편의 영화에 대한 설명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각의 영화가 어떤 의미들인지를 깊이 있게 파헤쳐 볼 수 있다.

타르코프스키 영화에 대한 평은 '롱테이크를 통한 몽환적이고 명상적인 영상'이라고 전한다.

롱테이크는 하나의 장면을 큰 변화없이 오래 찍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화면을 끊지 않고 공간전환을 하지 않으며 일일이 보여주는 과정을 통해 시간의 현상적 상황을 공간속에 펼쳐 보여주는 일이다.

감독은 그러한 기법을 가장 두드러지게 활용하고 보여주고자 했던 인물로 러시아 영화사에 아니 세계 영화사에서 획을 그은 인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물론 그러한 기법이 관객의 입장에서는 분명 호불호가 달라질 수 있는 개연성을 담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감독은 재미를 취하기 보다 목적 의식을 뚜렷이 가진 감독으로, 상징적 세계에 대한 추구를 꾀했던 인물로 기억할 수 있을것 같다.

그의 작품을 통해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새롭게 돞아 보고자 한다면 아낌없이 추천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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