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단테 《신곡》 인문학 - 무엇이 우리를 인간으로 살아가게 하는가
박상진 지음 / 문예출판사 / 2026년 2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러시아의 작가 레프 톨스토이는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작품으로 기독교 신앙에 대한 서사를 드러내고 있지만 이탈리아의 작가 단테는 '무엇이 우를 인간으로 살게 하는가'라는 물음으로 그의 성찰적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헥심은 인간과 종교에 대한 서사를 담고 있지만 단테의 '신곡'은 종교적 관점으로의 인간 보다는 인간 그 자체의 삶에 촛점을 맞춰 마땅히 살아야 할 인간의 진실 된 삶을 조명하고 있어 인간 본연의 자질론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단테의 신곡은 단순한 신곡 해설서라기 보다 신곡에 담긴 진실된 인간의 삶에 대한 인간의 자세와 인간성 회복의 과정을 담아 내고 있어 그 어느때 보다 인간 경시 풍조가 눈에 띄게 만연해 가는 지금 우리가 읽어야 할 가장 귀중한 인간에 대한 지침서가 아닐까 한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단테의 <<신곡>>의 인문학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단테 <<신곡>>의 인문학" 은 인간이 생각하는 지옥에 대한 진위를 털어 내는 의미를 담아 인간의 인간적인 도리와 삶의 자세를 부각시키며 그러함이 인간을 어욱 인간답게 만드는 근거가 됨을 그의 작품 '신곡'을 통해 알려주는 책이다.
신곡은 지옥, 연옥, 천국으로 나눠져 있으며 시대와 사회를 넘어 늘 새롭게 조명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시적이며 철학적이고, 정치적이면서 논리적이고 영적인 다층적 성향을 지닌 신곡은 정의와 연민, 양심과 관용,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말하고, 실천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삶,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어쩌면 그러함이 시대를 넘어 지속적으로 회자되는 인기의 비결이자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인간의 삶을 보다 진실되게 만들수 있는 방법론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단테는 철학자이자 영성가로 이름을 드 높일 수도 있다.
저자는 그러한 점에서 오늘의 우리에게 느리게 걷되 인간다움을 잃지 않고 자기 나름의 속도로 나아갈 수 있는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게 '신곡' 이라는 고전을 우리 시대의 맥락에서 새로 읽고 이해하길 바란다고 말한다.
700여년 전 이탈리아에서 단테가 우려의 시선으로 바라 보았던 문제들이 오늘 우리 사회는 물론, 한국과 세계 곳곳에서 되풀이 되는 비극이 발생되고 있다.
지옥이나 천국의 존재를 믿든 믿지 않든 상관 없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을 수도 있지만 그러한 대상에 대한 의식을 갖는 이들에게는 인간의 삶에 대한 조금의 의식이라도 있음을 살필 수 있다.
그러한 의미를 통해 살펴 보면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십분 고민해야 할 수도 있지만 그리 쉽게 해답을 얻을 수 없다.
그러한 의미에서 이미 700여년 전에 같은 고민을 했던 단테의 신곡을 통해 오늘 우리 삶의 현실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로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하겠다.
지옥에서 시작해 연옥을 거쳐 천국에 이르는 순례가 신곡의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어쩌면 오늘날뿐 아니라 이미 인간의 삶이 형성된 시대부터 지금까지 지옥이나 연옥, 천국을 달리 생각하는 일은 인간의 삶이 배태시킨 소산이라 할 수 있고 그러한 상상들은 우리를 현실의 삶에서 더욱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 인간의 인간다움을 위한 인간성 회복과 그 회복을 이루는 일이 인간에 대한 사랑을 담고 있음을 몸소 보여주고자 하는 의미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저자는 단테의 신곡을 통해 자신이 속한 시대의 맥락을 진지하고 섬세하게 돌아보라고 요청한다.
언어의 함의와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통해 신곡이 던지는 물음을 곱씹고 응답하는 일은 오롯이 독자만의 몫이라 지칭하고 있어 단테가 신곡을 통해 인간의 인간적인 모습을 그려내려 하는 의미를 핵심으로 파악해야 한다.
인문학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를 하는 학문으로 인간을 인간답게, 인간성 회복과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을 담은 신곡은 그에 합당한 작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인문학적 판정을 내릴 수 있다.
즐기고 반성하며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문학적 길을 제시하기에 실천을 강요하는 작품이 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