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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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뭐든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을 좋아하는게 사람이다.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허나 그러한 모습이 우리의 삶이나 인생이라면 더더욱 우리는 바라마지 않는 욕망으로 뒤바뀔 상황이 될 수 있다.

마음 한가득 반짝반짝 거리고 빛나는 삶과 인생을 위해 우리는 오늘도 고군분투하는 자신의 모습들을 목도하고 있지 않나 싶다.

그러한 삶은 보편적인 사람이나 혹은 조금은 특별한 성향이나 기질을 가진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적용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다.

아니 어쩌면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삶과 인생보다는 특별하게 느껴지는 이들의 삶과 인생이 더욱 반짝거림을 갖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도 든다.

그러한 느낌을 확연히 느끼게 해 주는 에쿠니 가오리의 신작 소설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반짝반짝 빛나는" 은 소설속 구성 인물이 보편성을 지닌 일반인이 아니라 소외 혹은 사회적으로 편견을 갖게 되는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바람부는 강이나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윤슬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서사를 담아내고 있다.

알코올 중독과 조울증을 앓고 있는 아내와 대학생 애인을 둔 게이 남편의 일상적이지만 보편성을 뛰어넘는 그런 모습들을 보여준다.

보편적이라는 말은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거나 행동할 수 있는 평균적인 서사를 말한다면 이 부부는 그와는 조금 결이 다른 모습으로의 삶,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흔히 조울증이라 하면 정신병적 소견으로 정신이상자로 치부하지만 그들이 일상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고 어떤 행동을 드러내는지 등 다양한 모습들은 담당하는 의사가 아니고는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고 본다.

하지만 그런 조울증 환자에게도 자신이 사랑하는 남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이 존재하며 마치 벽처럼 다가서기 힘든 존재에 대해서도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사랑을 더해간다.

소설 속 주인공 쇼코는 조울증과 알코올 중독자이며 그녀의 남편은 무츠키는 직업의사이면서 대학생 애인을 둔 게이로 쇼코와는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부부생활의 관계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마치 살어름판 위를 걷는듯한 아슬아슬한 느낌의 그 기분을 이 부부에게서 발견할 수 있고 보면 지금 나, 우리의 부부관계는 어떤가 하는 궁금증에 다시금 뒤돌아 보게 된다.

그들과 관계하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 역시 보편적이거나 일반적이지는 않다.

어쩌면 이러한 관계성을 지닌 그들이기에 보편적, 일반적 결혼생활이 보여주는 단조로움 보다는 월등히 반짝반짝 빛나는 그들의 결혼생활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소설은 아내 쇼코와 남편 무츠키의 관점으로 이어지는 소설로 각자가 상대에 대해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 어떠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없으면 죽고 못살 그런 애틋함이나 아련함이 아닌 마치 다가설 수 없는 벽을 앞에두고 속 앓이 하듯 하는 사랑, 그런 사랑을 하는 두 남녀의 비정상성이 오히려 그들의 삶이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 반쩍거림으로 환원된다.

저자는 25년 만에 개정판을 내 놓았다.

물론 25년 전과 지금의 사회는 게이나 정신병적 조울증을 가진 이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었다 판단할 수 있지만 애써 그러한 대상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삼은 까닭이 분명 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그렇다, 우리 인간이 가진, 어떤 사랑이든 사랑은 그 자체로 반짝반짝 빛나는 사랑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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