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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사회 사람들
황교진 지음 / 디멘시아북스 / 2025년 11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태어나고 죽는 일은 인간의 힘의 영역을 벗어나 있다.
물론 과학과 기술에 의해 조금의 변화를 영향력이라는 힘으로 가질 수 있지만 여전히 인간인 우리에게 삶과 죽음은 절대적 명제이자 거부할 수 없는 진실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태어난 이후 우리는 길어도 100년 이라는 시간 속을 살다 죽음을 맞는다.
인간의 노화는 다양한 질병과 함께 시작된다.
건강한 삶을 살아왔던 젊은 시절의 나, 우리지만 나이듦에 따라 더이상의 건강함에 대한 보상은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많은 질병들이 존재한다.
다양한 암이 그렇고 최근에는 암보다 더 두려워 하는 존재인 치매에 대한 걱정과 염려,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어 그 어떤 나라이건 노화와 관련해 치매를 겪을 수 있는 초고령 사회의 사람들에게 대한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역시 2000년에 고령화사회에 진입 후 2024년에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그러한 상황에서 볼 때 우리 노인들의 삶의 현주소는 어디인지, 노후의 삶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준비된 현실인지를 살펴 그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초고령 사회 사람들" 은 오늘날의 한국 사회를 견인한 노인세대의 삶, 고령세대는 오래 살지만 행복하지 못한 상황과 100만명의 치매환자가 존재하며 노인빈곤율 또한 새계 최대를 이루고 있어 시급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아마도 이러한 부분은 한국사회의 취약한 단면이라 말할 수도 있으리라고 본다.
노인요양에 대한 사회적 대응책에 대한 문제도 있어야 하겠지만 실질적으로 저자는 우리에게 노인 문제를 시설의 형태라기 보다 사회적 태도에서 찾고 있다.
결과적으로 저자는 오랜 우리의 윤리와 전통적인 가치관에 기반한 노인 존중 문화와 모든 세대가 섞여 소통하며 살아가는 공동체적 문제해결을 이상적인 해법으로 보고 있다.
세대 상호간의 이해가 마련되지 않으면 한국의 지속가능한 초고령사회는 전체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불행의 씨앗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저자는 초고령 사회의 한국의 현주소를 종합, 효능감 있는 정책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자 하며 치매를 포함한 노인 돌봄의 현실과 제도적 과제를 돞아보며 세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노인을 바라보는 따듯한 시선을 제안하기도 한다.
누구나 나고 자라 성인이 되고 노인이 되는 과정을 거친다.
지금 나, 우리가 청춘이라 해서 노인이 되지 않는다는 무식함에 따져서는 안된다.
반드시 나, 우리 역시 노인이 되고 될 수 밖에 없는 일이므로 모두를 위한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우리는 세대간 통합과 노인의 삶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초고령 사회는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인공지능 AI의 등장으로 인해 우리가 염려하던 인간의 일들을 인공지능이 대신하는 모습들이 걱정만 하던 현실을 고스란히 목도하게 한다.
다가온 우리의 미래에 대한 실상을 빼곡히 실은 저자의 이유있는 설명들, 그에 따른 충격과 나,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초고령 사회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삶의 길을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이러한 사례를 응용, 새로운 도전으로 삼고 실천해 본다면 초고령 사회의 사람들이 느끼는 준비안된 상황에 대한 조급함과 불안함을 조금은 지우고 나름의 대응 전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