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 달콤쫄깃 시골 라이프 쌩리얼 생존기
원진주 지음 / 해뜰서가 / 2025년 11월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도시와 시골, 아마도 오늘을 사는 많은 사람들이 시골에서의 삶 보다는 도시에서의 삶을 원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시골은 이제 인구 소멸이 가속화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오래전도 아닌 불과 수 십년 전에 우리의 삶은 도시보다는 시골에서의 삶을 담고 있었다.

그런데 왜 이제는 시골을 떠나 도시인으로의 삶을 살고자 애를 쓸까? 다양한 이유와 원인이 있을것 이지만 무엇보다 편리함을 찾는 인간의 본능적 성격이 그러함을 만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오롯이 우리는 도시에서의 삶을 위해 치열한 경쟁과 과도한 현실의 중압감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지만 버거운 듯 헉헉거리며 살아가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모른체 하며 살고 있지 않은가 싶다.

어떠한 연유로든 우리는 자연에서 왔고 자연으로 돌아가야 할 존재들이다.

조금만 더 여유롭게 삶을 돌아 본다면 도시인으로의 삶을 떠나 시골에서의 삶을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서울을 떠나 시골로 향해 자연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한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시골집에 살고 있습니다" 는 같은 일을 하는 부부의 일상속 스트레스와 불현화음이 행복한 삶을 어그러트려 새로운 돌파구로의 행복한 삶을 꿈꾸게 된 과정을 담아 독자들에게 전하며 5도 2촌으로 시작한 시골살이에 대한 이야기를 관심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책이다.

왜 저자 부부는 5도 2촌의 시골살이를 결심했을까?

아마도 그들 부부에게도 위기아닌 위기가 도래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틀리지 않는다.

그런 와중에 아버지의 반대 이후의 조언, "행복할 것 같으면, 한번 해봐!" 라는 말씀에 의해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다.

도시의 삶과는 달리 시골살이로의 삶은 그야말로 엄청난 일들이 벌어진다.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자고 나면 일어나고 하나 하나 처리하기도 버거운 일들이라 아마도 도시에서의 삶이 고달픈 삶이 아닌 편안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이라면 시골살이로의 삶은 버거울지도 모른다.

그런 연유로, 또는 우리 자신이 도시와 시골에서의 삶에 대한 가치관이 매우 달라 오늘의 현실적인 문제가 되고 있는 서울로, 서울로 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 역시 서울이 주는 불안하면서도 안정감을 주는 삶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한다.

원하는 일을 하며 돈을 많이 벌고 자기 위치에서 명예를 얻는 일을 행복으로 삼은 터에 서울을 떠나 시골살이를 감행하기 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것이 사랑하는 남편을 잃을까봐, 새로운 삶을 찾아 도전해 보고자 하는 모습으로 삶의 서사는 진행된다.

도시의 삶이든 시골의 삶이든 우리 삶은 소소한 일상의 일들이 옥수수 알갱이처럼 엮여 있는 삶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상황을 이해한다면 어렵고 힘든 일이라 해도 견뎌 나가야 비로소 우리는 일상을 평온하게 만들 수 있는 스스로의 힘을 얻을 수 있다.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의 삶을 사는 일은 많은 어렵고 힘든 일들을 마주해야 하는 과정이지만 그러한 소소함이 나, 우리를 행복한 삶을 영글게 하는 소소한 일상, 선물같은 일상이 되게 한다.

저자와 남편의 5도 2촌의 삶, 어쩌면 도시에서의 삶에 찌든 나, 우리 역시 그러한 방향으로 시골살이로의 삶을 통해 돌아보지 못한 나, 우리를 새롭게 태어나게 하고 우리의 몸도, 마음도 같이 쉴 수 있는 시공간을 만드는데 유익한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저자의 그러한 행보가 유달리 재미있고 활기차 보여 책을 읽는 내내 나도 한 번 해 볼까? 라는 작은 소망을 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