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칼훈의 랫 시티

존 칼훈의 랫시티 - 완벽한 세계 유니버스25가 보여준 디스토피아
에드먼드 램스던 외 지음, 최지현 외 옮김 / 씨브레인북스 / 2025년 9월

그 무엇 보다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인류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 미래 속에서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마냥 허튼 소리라 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지속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그 가능성을 염탐해 볼 수 있는 일은 없을까 생각해 보면 무수히 많은 비교 연구 대상들이 존재함을 살펴볼 수 있다.

물론 그러한 연구들이 인간의 삶과 같다고 판단하는 일도 연구해 보아야 할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 역시 하나의 동물에 불과하다는 대명제를 생각하면 유사한 패턴과 흐름을 보이는 연구 결과들이 보여주는 상황에서 인간의 지속가능성을 점치는 일은 사뭇 우리 자신을 경각심을 갖게 한다.

인간과 가장 흡사한 유전자를 가진 쥐, 쥐들의 생태를 통해 인간의 삶과 유사한 환경에서 삶을 살았던 쥐들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되었고 그 연구 결과에서 우리는 인간의 지속가능함을 확신할 수 있었는지 꽤나 궁금증이 일어난다.

그 연구의 결과는 시대의 조류에 따라 한 때 우리의 관심과 기억속에서 사라졌다 다시금 조명을 받고 있다.

인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유추에 랫 시티가 주는 결과가 충격적이었기에...더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랫 시티" 는 인간의 지속가능성을 꽤하는 특징을 생각하면 지구라는 한정된 장소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인구가 가져 올 결말에 대해 인간의 유전자와 비슷한 쥐를 통해 실험한 유니버스 25 실험의 충격적인 결과를 통해 경각심을 가짐은 물론 왜 쥐들이 절멸하고 파괴적 존재자로 살아가게 되었는지를 비교 분석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존 칼 훈, 그는 쥐를 매개로 한 연구를 하는 생태학자로 알려져 있다.

처음과는 달리 장소만 특정한 채 쥐들의 자유스런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쥐들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주었지만 결과적으로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가 만들어진  놀랍고도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게 된다.

왜 일까? 어쨰서 쥐들은 충만한 행복한 세계의 유토피아를 지속가능하게 만들지 못하고 서로를 불신하고 파괴적이고 폭력적인 모습으로 스스로를 몰아가 디스토피아를 만들 수 밖에 없었을까? 하는 궁금증은 인간과 쥐의 오랜 역사를 시작으로 이어진다.

인구증가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가히 폭발이라 할 수 있는 증가속도는 위기라 할 수도 있는 식량위기를 유발하고, 질병, 전쟁과 같은 문제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등 지속가능한 인간의 유토피아적 세상을 맛보기도 전에 디스토피아적 과정으로의 길을 보여주고 있어 무언가 커다란 착각을 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먹이를 구하지 않아도 풍족하고 천적의 공격에 대한 위험도 없는 환경이라면 그야말로 동물에게는 지상낙원과도 같은 장소이다. 그런 상황에서 쥐들의 개체수 증가는 당연하지만 정점 이상에서는 교미를 하지 않거나 동성과의 교미, 새끼를 낳아도 돌보지 않는 상황들이 존 칼 훈의 시야에 띠어 이 연구를 통해 인간과 쥐의 유사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과정을 고스란히 책 속에 담아 전한다.

히키코모리, 사회적 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만 박혀 삶을 사는 존재들을 말한다.

유니버스 25 연구 결과를 보면 쥐들의 관계는 파괴적으로 돌변했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노력으로 히키코모리가 되는 경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비단 쥐들만의 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는 사실이 우리의 사회, 삶을 돌아보게 한다.

오늘날의 인구는 82억 명에 이른다. 지구가 감당할 수 있는 인구의 수가 과연 얼마일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지만 이미 포화 상태라면 우리는 유토피아가 아닌 디스토피아를 향해 나아가는 쥐들처럼 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이러한 생태학적 연구들이 빛을 발하는 것은 인간의 삶과 맥락을 같이하는 일이기도 하다.

다양한 생태학적 연구들이 인간과 유사한 존재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그러한 연구의 과정과 결과들이 인간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신뢰와 검증을 위한 조건들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책으로 기억할 수 있겠다.

**출판사 씨브레인북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