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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의견일 뿐이다 - 불확실한 지식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진짜를 판별하는 과학의 여정
옌스 포엘 지음, 이덕임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9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정 사실이 의견에 불과한 것인가 하는 물음은 사실과 의견에 대한 구분을 혼동하는 이들에 한해서만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사실을 이야기 하기 전에 의견은 가능성을 동반한 어떤 대상에 대해 가지는 생각으로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통해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보면 신뢰성의 측면을 생각해 보 수도 있다.
의견은 결론이 나지 않은 판단이나 관점, 발언을 말하기에 근거에 따라 신뢰성이 달라진다는 측면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사실은 의견일 뿐이라고 말하는 일은 역설적인 의견에 불과하다.
아니 사실이 의견이 아니라는 말은 진실을 말하고 싶은 것일 수도 있다.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사실은 의견일 뿐이다" 는 오늘의 우리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사실과 의견의 경계가 위험할 정도로 무너지고 있어 두루뭉술하게 활용되는 안타까운 상황들을 마뜩치 않은 시선으로 보고 진짜를 판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사실과 의견의 다름을 알려주고자 하는 책이다.
어쩌면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실로 둔갑한 의견들로 인해 세계가 피해를 받고 있는 상황을 생각해 보면 저으기 사실과 의견의 명확한 경계가 필요하며 우리는 그러한 경계를 명확히 구분지어 사용해야 함을 인식해야 한다.
그러고 보면 의견이라 생각할 수 있는 가짜뉴스들이 어쩌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든다.
이러한 상황들은 우리의 일상적 사회에서 만연해 있어 마치 그것이 사실인양 오도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의견을 넘어 망상을 반복하는 일도 심심치 않게 있고 보면 의견과 사실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정의하지 않아서의 문제라 하겠다.
그러한 결과는 나, 우리 자신의 사실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과학적 근거를 통한 확인, 정의를 인지해야 하는 부분과 맞물려 있다.
의견은 과학적 근거나 합리적, 논리적인 실체를 갖기보다 가능성이라는 낮은 측면만을 부여잡은 생각에 불과할 뿐이다.
마치 세상을 구원하는 모든 종교들이 신을 제외한 자신들만의 구원단체 인양 말하는 일들과 같다.
오늘 우리가 사는 현실은 다양한 상황들이 빚어낸 모습으로 읽혀진다.
물론 사실도, 의견도 얽히고 섥혀 있어 분간하기가 쉽지 않음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그럴수록 더욱 우리는 본질을 담은 진실한 모습의 사실과 생각으로의 의견을 분리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사실이나 의견이 가진 경계의 사이에 회색지대로의 구간이 존재하기도 한다.
세상을 더욱 명료한 시선으로 파악하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천리안 같은 눈도 필요하겠지만 이미 읽은 세상을 파악하기 위해 천리안이 아니라도 명확히 해석할 수 있는 고해상도 투시경도 필요하다.
의견은 의견으로 사실은 사실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우리의 삶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고 그러한 관점을 갖도록 도움주는 책의 다독을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