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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그림 찾기 - 차별과 편견의 경계에 갇힌 사람들
박천기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9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틀리다' 는 동사는 셈이나 사실 따위가 그르게 되거나 어긋나다로 쓰일 때 '답이 틀리다'로 이해할 수 있고 바라거나 하려는 일이 순조롭게 되지 못하다.로 쓰일 때 '오늘 이 일을 마치기는 틀린것 같다'와 같이 사용한다.
하지만 우리는 위와 같은 의미로의 '틀리다'라는 동사의 의미로 사용치 않는 틀림을 쓰고 있다.
어쩌면 그것은 '틀리다'가 아닌 비교가 되는 두 대상이 서로 같지 아니하다'를 의미하는 표현으로 '다르다'의 의미로 틀리다를 쓰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틀리다와 다르다는 엄연히 그 의미와 사용법이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같은 의미로 쓰든 혹은 전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심심치 않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인간은 모두가 같은 존재가 아닌 다른 존재이다. 틀린 존재가 아니라 다른 존재 말이다.
다름을 인정치 않는 인간의 의식속에 존재하는 차별과 편견의 모습들은 우리의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여 그릇된 왜곡과 한계를 만들어 낸다.
우리의 일상적 삶, 의식적 수준이 보여주는 편견과 차별에서 틀림과 다름의 의미를 돞아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틀린 그림 찾기" 는 타인을 향한 우리의 시선에 녹아 있는 자신과의 차이가 다름이 아닌 차별과 편견이라는 두 얼굴의 존재로 일상을 지내는 문제를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생각의 전환으로 그간 우리가 가진 고정관념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늘 우리는 상하, 우열, 귀천, 정상-비정상, 중심-주변 등 어느 쪽이든 한 쪽의 정체성에 가치를 부여하고 나머지 쪽에는 가치를 박탈한 경우를 흔하게 보여왔다.
저자는 인간의 정체성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 처럼 이미 고정관념적으로 자리한 편견과 차별에 대한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핵심적 주제로의 다름에 대한 인정을 나, 우리에게 깊이 있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요청한다.
나, 우리는 스스로의 정신적, 의식적 행위에 포함된 차별과 편견에 대해 자신의 정체성이라 생각하며 고치거나 변화하거자 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염려를 더하고 있다.
우리는 나, 우리 개개인의 혼자만이 사는 사회나 국가를 원하는것이 아니다.
지금의 MZ 세대들의 모습은 함께지만 혼자인 삶으로 결과적으로 고립을 택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정년퇴직을 한 이들을 잉여인력이라 생각하는 일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일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렇게 차별과 편견에 쌓여 우리 사회를 물들여 간다면 그 옛날의 '마녀 사냥'과 같은 사회적 상황이 발생하는데 무엇이 다를 수 있을 것인지 심각히 고민해 보아야 한다.
과연 나, 우리의 오늘의 의식이 차별과 편견에 쌓여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하고 고집하고 있지는 않은지 사유해 보아야 하며 그러한 경향이 농후하다면 시급히 개선, 변화를 선택해 바꾸어야 함을 깨달아야 한다.
삶은 생각을 많이 해야 하는 과정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생각이 편향되지 않고 공정과 평등, 자유라는 보편적 가치를 담고 우리의 삶을 올바르게 이끌어 줄 때 비로소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은 우리가 어떤 상황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생각하고 판단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더구나 그러한 상황이 개인이 아닌 대중의 시각으로 옮겨 진다면 불편한 시대, 사회,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게 된다.
차별과 편견은 우리의 마음에서 길어 올린 죄악이다. 그 죄악에 나, 우리를 저당잡혀 꼭두각시 노릇을 할 필요는 없다.
차이와 차별, 어쩌면 쉽게 구분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만큼 불분명한 경계를 갖고 있기에 그게 그거지 뭐~! 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불분명한 의식으로 세상의 많은 일들을 대하며 자신의 정체성인양 선택과 결정을 한다.
문제가 될 소지가 큰 만큼 차이와 차별이 갖는 심리적 기질을 넘어 우리가 만나는 모든것들이 틀림이 아닌 다름을 확인하고 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저자와 같이 염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