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 읽을 수 없음
세유아 지음 / 팩토리나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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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면 과연 어떨까?

아마도 존재의 유무를 의심하는 신께서 인간을 그리 창조했다면 아마도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야 하는 운명공동체로의 삶을 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다행이라면 다행이 아닐까 싶다. 상대의 생각이나 마음을 모른다는 사실이 우리 인간의 보편적인 모습이라 인식해 보면 상상의 이야기 일지언정 상대의 생각이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소설은 그만큼 독특하고 또 한편으로는 어떤 서사가 펼쳐 질지 기대하게 된다.

상대의 생각이나 마음을 읽는 일이 그렇지 않는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유독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는 충분하다.

어쩌면 그러한 능력자?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돌아 보아야 하는 교훈을 읽어야 하는지도 모른다.

읽고 싶지만 읽을 수 없는 인간의 생각, 마음의 이야기를 한 인물의 감정선에 따라 흘러들듯 읽어본다.



이 책 "리딩, 읽을 수 없음" 은 오늘을 사는 나, 우리에게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읽고자 하는 의미를 역설적으로 한 인물, 아니 다른 목적을 가진 두 인물의 마인드를 통해 다양한 사건들이 펼쳐지는 가운데 인간의 마음을, 생각을 읽는다는 것에 대한 부적절한 의식을 엿보게 하는가 하면 인간의 공통적 요소인 배려라는 차원의 의식을 읽을 수 없는 이를 통해 반전적 요소로 느끼게 함으로써 우리 저마다의 속내를 유추, 이해하고자 하는 관계지향적인 의미를 돞아내는 책이다.

저자는 상상의 나래를 글로 펴 내는것을 좋아하는 인물이다.

그런 그가 상상한 독특하고도 기발한 소설이 바로 인간의 생각, 마음을 읽는 존재의 등장이며 그러한 일은 어쩌면 한 인간에게는 동질성을 갖지 못한 특별한 인간으로서의 우대가 아닌 소외감을 여실히 맛보게 해 주는가 하면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엿볼 수 있다는 능력을 들키지 않기 위해 사건의 컨설팅적 역할론으로 등장시킨 인물상을 그려놓고 있다.

하지만 타인의 생각과 마음을 읽는 이가 혼자라면 아마도 소설은 그리 재미 있게 구성되지 못했을 것이다.

마치 포커페이스를 연상하게 하듯 같지만 다른 존재, 즉 같은 능력을 지녔으나 목적은 다은 포커마인드를 가진 인물의 등장과 그가 벌이는 인간의 삶과 죽음을 가지고 장난처럼 벌이는 게임은 매우 자극적이지만 독자들의 혼을 쏙 빼 놓기에 충분하다.

그만큼 재미를 보장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없지 않다.

주인공이 타인의 생각을 읽어들이는 장면들이 소설의 가독성을 떨어트리는 지면 구성이 아쉽다고 볼 수 있다.

읽어들이는 생각과 마음이 좀더 확연히 표시될 수 있도록 변화가 필요하지만 일반적 서사와 뭉쳐져 있어 상황적 대화인지 아니면 읽혀지는 생각과 마음인지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아 조금은 답답하고 혼란스런 느낌도 없지 않다.



인간의 탄생에 대한 비밀은 신께서 만든바라 생각하면 타인의 생각을 읽는 인물도 신의 작품임이 분명하다.

같은 능력이면서 다른 목적의 존재, 또한 만나는 사람 모두의 생각을 읽을 수 있지만 유독 한 사람만은 리딩, 읽을 수 없는 존재의 등장은 주인공의 심리적 변화에 기인하는 변주를 예고하는듯 하다.

과연 리딩, 읽을 수 없는 자의 정체는 무엇이고 주인공과는 어떤 관계, 어떤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유추하며 읽어나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라 심리적 기대감과 만족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단순히 사람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자신에게 저주가 내린 것이라 판단한 주인공과는 달리 읽은 사람의 생각을 조정할 수 있다면 또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과연 나와는 다른 존재의 등장은 어떤 의미이며 게임하듯 나와 놀고자 하는 그의 존재를, 그로 인해 수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특별한 능력에 대한 소원과도 같은 바램을 갖는 나, 우리의 오늘의 생각과 마음을 반성해 본다.

어쩌면 저자는 인간의 보편성에 대한 이해를 더욱 역설적으로 돞아보고자 하는 의미를 제시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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