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이라 어려운 너에게
하우석 지음 / 다온북스 / 2025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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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 사는 모두가 거의 모든 것들이 처음이라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그러한 처음이 두 번, 세 번 그 이상으로 반복되면서 우리는 익숙해지고 그에 적응하는 나, 우리를 만나게 된다.

그런데 왜 우리는 처음하는 모든 것에서 불안을, 걱정을 느끼고 힘겨워 하는 것일까?

누구나 모든 것에서 처음이 있을 수 있다.

그럴 때 마다 누군가 앞선 이들이 그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실패도 쓰러짐도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라고 말해 줄 수 있다면 거의 모든 처음을 우리는 보다 쉽게 극복해 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하물며 그러한 처음있는 일들에 대한 가르침이 가족의 아빠라면, 엄마라면 월등히 나, 우리는 처음을 극복해 내는데 두려움과 불안을 떨칠 수 있다.

자신의 딸에게 모든것이 처음인 상황을 따듯한 시선으로 가슴으로 전하는 아빠의 마음이 담긴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처음이라 어려운 너에게" 는 지금까지 수 많은 책들을 만나고 읽어 왔지만 나 스스로를 반성하게 하고 고민하게 하는 가장 많은 시간을 부여한 책으로 기억된다.

저자는 아빠의 마음으로 자신의 딸을 위해 진심어린 충고와 따듯한 위로를 글로 풀어내 읽는 이들의 마음을 한층 반성적이고 성찰적이며 교훈적인 상태로 전환시켜 준다.

누군가와 비교 되는 일을 나, 우리는 무척이나 싫어한다.

비교 자체가 스스로의 자존감을 떨어트리고 자존심을 꺾어버리는 상황이기에 해서는 안될 일이라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나, 우리에게 변화를 위한 자극을 주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비교의 대상이 필요하다.

그러한 비교의 대상으로 이 땅의 수 많은 부모와 자식들이 존재하지만 저자와 같이 딸의 삶에서 이루어지는 처음의 모습들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다독이며 용기를 북돋아 주는 모습은 비교하기 싫어도 나 스스로가 비교를 하고 있는 모습을 목도하게 한다.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든다. 물론 뛰어난 사람들도 존재하고 더 잘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저자와 같이 온 마음으로 딸이 맞이하는 세상에서의 처음에 대해 불안하지 않게, 용기를 더해주고자 쓴 편지들은 오늘을 사는 거의 모든 부모님들의 마음속에서 작은 변화의 불꽃을 잉태하게 한다.

나는 나의 자녀들에게 과연 어떤 아버지, 어머니일까?

저자와 같이 세상에서 처음하는 모든 것들에 대해 미리 겪어 본 입장에서 아이에게 불안과 걱정을 하지 않도록 이끌어 줄 수 있거나 위로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면 한 번도 그렇게 해 본적이 없다는 부끄러움이 나, 우리를 휘감싸게 된다.



누구나 세상의 삶을 살며 처음일 수 밖에 없는 무수히 많은 일들을 겪는다.

단지 그러한 처음인 일들에 대해 실패하고 주저 앉아 힘겨워 할 수도 있는 상황을 앞선 이들의 위로와 불어 넣어 주는 용기를 통해 극복하고 더 나은 나, 우리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일은 여지껏 없었음이 저자와 우리와의 차이라면 차이라 하겠다.

부모님들께 받은 적이 없으니 자녀에게도 베풀지 못함이 어쩌면 당연한 이치라 할 수 있다.

'사랑을 받아 본 이들만이 사랑을 줄 줄 안다'고 하는 말처럼 처음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용기를 얻은 이들이야 말로 세상의 모든 처음을 겪는 이들에게 힘과 용기와 위로를 전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어른 실격' 과 같이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아니라 어른 다움을 간직한 어른이 되는 일이야 말로 오늘 우리 시대의 참 어른이라 할 수 있으며 모두가 처음인 이 세상의 일들 역시 처음이기에 어렵고 힘들 수 있는 상황을 이해 시키고 수용하며 극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일이 바로 참된 어른들이 해야 마땅한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한 도리를 다하고자 하는 저자의 딸을 위한 따듯함이 그려지는 진짜 위로의 책, 다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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