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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키메라의 땅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김희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8월
평점 :

인간 존재는 매우 취약한 존재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수 많은 위험과 자연재해 등에 대해 생명을 잃기 쉽고 또한 지구상에 존재하는 인간사회의 변혁에 따라 스스로를 무너트리는 일도 존재한다.
그렇게 나, 우리 스스로를 위험에 빠트리는 모든 것들을 뛰어 넘어 지속가능한 인간의 미래를 꿈꿀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다분희 우리는 인간의 진화론에 근거한 새로운 종을 탄생키켜 지속가능함을 감당케 하려는 시도를 품을 수도 있다.
어쩌면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상상의 자유는 우리를 기시감 있게 만들고 그러한 미래의 사회를 꿈꾸거나 더 나은 방식으로의 미래를 꿈꿀 수 있게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그의 이름만으로도 그가 얼마나 뛰어난 작품들을 써 왔는지를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최근에 발표한 SF작품으로 지구의 미래를 그려내는 작품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키메라의 땅 1,2권" 은 인간 존재의 나약함을 근거로 하여 그 사실을 극복해 보고자 하는 의미로의 연구를 하고자 하는 과학자의 인간 신체의 변화를 꾀해 인간에게 불안을 주는 다양한 위험이나 불안 요소들을 극복해 내는 강한 신인류를 만들고자 하는 과정과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 인간만의 세상이 아닌 혼종으로의 인류의 다양성을 고민해 보게 하는 책이다.
다윈의 진화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러하더라도 인간과 생물들의 진화에 관해 100% 확정이라 할 수 없는 일들도 많다.
장 바티스트 드 라마르크의 <변이론>은 지금에 와서 진화론적 상황과 맞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여전히 그의 변이론이 맞는 부분도 있음을 생각해 보면 인간과 생물이 어떻게 진화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이 그 방법론이 정해지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흔히 라마르크의 변이론은 용불용설이라 지칭하기에 변이론 보다는 용불용설로 배우고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변이론, 용불용설은 후천적으로 얻은 형질변경은 유전이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데 저자는 이러한 진화론적 배경과 다윈의 진화론적 내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신인류 창조라는 SF 문학을 거침없이 그려내고 있다.

인간은 오랜 기간 오래 살고자 하는 욕망을 실현하려는 욕망을 가졌다.
그러한 욕망의 이면에선 인간의 나약함, 다양한 위험에 의해 지속가능한 인간의 삶이 불가능함으로 바뀌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한 과학자가 인간과 다른 종의 DNA를 수정해 혼종 인간을 만들어 지속가능한 인간의 미래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를 한다.
알리스는 그러한 연구를 시도하다 수 많은 인간들은 거의 모든것들을 획일화 시키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며 자기 보호 본능적이고 파괴적인 의식과 행위로 인해 연구를 지원하던 친구이자 정부 요직에 있던 뱅자맹의 도움을 받아 인간의 간섭이 극히 드문 지상 400km 상공 위에 있는 우주정거장으로 연구 대상물과 함께 떠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우주 과학자들과의 소통과 이해도 문제가 되지만 다행히도 반대보다는 찬성의 기운이 많아 연구를 할 수 있게 되지만 항상 좋은 일에는 안좋은 일도 함께 하듯이 함께 했던 과학자 2명을 영구히 우주로 떠나 보내고 마는 일이 발생한다.
적대적이던 인물과 다시 조우하고 새롭게 알리스의 연구에 동참해 우주 정거장의 연료가 바닥날 때 까지 연구해 인간과 다른 존재를 혼합한 혼종 인간 3인을 탄생시키고 우주정거장을 폐기하고 인공지능에 의해 핵전쟁이 일어난 지구로 귀환한다.
과연 그들은 핵전쟁 이후의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해 보면 인간과 동물의 유전자를 섞는다는 것이 가능할지 아닐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상상만으로도 재미와 섬뜩함을 느끼게 한다.
그렇게 탄생한 혼종인간 '키메라' 는 하늘을 날고, 바다를 헤엄치며, 땅 속을 파고 들어 핵전쟁 이후의 방사능이 가득한 지구에서의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을 보존하려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핵전쟁 이후의 살아남은 인간들의 모습은 여전히 변화하지 않는 현재의 인간의 모습을 고스란히 답습하고 있다.
그러하기에 자신과 닮지 않은 혼종 인간들을 괴물로 치부하며 악마화하고 죽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과연 인간만이 지구의 주인이고 핵전쟁 이후의 지구에서의 삶을 살 주인이라 할 수 있을까?
저자는 1권에서 신인류의 탄생과 혼돈에 집중해 그에 대한 이야기의 서사를, 2권에서는 키메라들이 핵전쟁 이후의 지구에서의 새로운 정착지를 찾아 그들의 삶의 공간을 넓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과연 우리는 나, 우리 자신과 같지 않다고 해서 괴물로 치부할 수 밖에 없을까?
그렇게 생각하면 외계인을 향한 인간의 궁금증과 의문들은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저자가 던지고자 하는 의미는 인간 존재의 외골수성, 자기 존재만이 유아독존적 존재라 생각한 우리가 '함께' 라는 가치를 미래 지속가능한 삶의 어젠다로 삼아 삶을 꾸려 나가야 함을 그가 새운 가설을 통해 강하게 인식시켜 준다 하겠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들은 동시대의 문제들을 강하게 터치하며 작품 속에서 그 문제를 돞아내고 헤결의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교훈적이고 철학적인 사유를 읽을 수 있다.
그의 명성이 그저 있는것이 아님을 명확히 깨달을 수 있는 작품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출판사 열린책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