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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 - 이주헌 미술 에세이
이주헌 지음 / 쌤앤파커스 / 2025년 8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상은 아름아운 것들도 많지만 아름답지 않은 것들이 더 많다.
하지만 그런 아름답고, 아름답지 않은 모든것들은 그 자체로의 의미를 갖지 못한다.
왜? 냐고 물는다면 바로 그러한 것들이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생성되기 때문에 그 존재를 이해하는 일은 사람을 먼저 아는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함을 알게 한다.
그러한 의미로 미술은 미술가들을 먼저 알게 되면 미술의 다양한 모습을 확인, 발견할 수 있다.
미술을 통해 아름다움과 아름답지 않은 모든것들 역시 명작이 될 수 있음을 생각하면 그러함을 창조해 내는 미술가들의 존재감이 바로 미술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되리라 판단할 수 있다.
미술가를 아는것이 미술을 아는 지름길이라고 말하는 저자의 미술과 미인가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아름답지 않은 삶도 명작이 된다" 는 미술이란 존재 자체는 추상적인 존재로 그것을 탄생시키는 미술가들의 존재가 있음으로 해서 미술은 현실적 예술로의 지평으로 내려 앉게 되며 보이는것을 넘어 지적 사유로의 미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25명의 화가들을 소개한다.
어쩌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화가들이 있는가 하면 그러하지 못한 화가들도 있다.
미술을, 화가를 좋아하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을 생각하면 당연히 호불호가 달라질 수 있는 노릇이기도 하거니와 미술과 화가를 대하는 인식의 치이도 극명하게 달라진다 할 수 있다.
또한 방대한 예술 세계의 일부로 미술에 대해 한 권의 책에 담는 일도 한계와 부족함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저자는 예술가를 알고 이해해는 것이 삶에 관해 깊이 사유하는 일임을 강조하고 있어 우리가 미술, 화가들을 통해 삶과 직결된 관조와 혜안을 얻을 수 있어야 함을 일깨운다.
예술을, 미술은 직관적으로 느끼지 않고 분석적으로 대하는 이들도 다분히 많다.
하지만 그 어떤 방식이든 예술로의 미술에 대해, 미술가에 대해 분석적으로 표한다는 일은 진정한 미술의 이해, 예술의 가치에 대한 폄훼와 다를바 없음을 깨닫게 한다.
그렇게 마음으로 와 닿는 미술과 화가들의 생애를 돌아보는 일은 온전히 지금의 나, 우리와 하등 다를것 없지만 미술에만 열정과 혼을 쏟아낸 그들의 특이점을 우리 삶과 연결지워 풍요로운 지적 탐구와 지식을 얻고자 함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미술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펼쳐낸 에세이를 독자들과 나누고자 한다.
내면, 행복, 사랑, 시대, 순수라는 주제를 통해 25명의 화가들의 생애와 그들의 작품들에 대해 소통과 공감의 다리를 놓아주고 있는 저자의 필력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보통의 사람들이 일상의 이야기를 일기로 쓰지만 화가는 그들의 일기를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모두 자신들의 생각과 행동의 사유에 대해 말하듯 화가들 역시 그러한 경향을 가지고 있다 생각하면 나, 우리는 그들의 그러한 사유를 읽어내는데 좀 더 깊이 몰입할 필요성이 있다 하겠다.
그림을 통해 발견하게 되는 새로움, 그것을 화가가 의도했다면 우리는 발견할 것이며 발견이 놀랍고 새롭다면 흥분과 주체할 수 없는 기쁨에 쌓일 것이라 판단해 볼 수 있다.
미술이라는 예술이 존재하고 그것을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은 보다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우리의 바램과 맞닿아 있다 생각할 수 있다.
그 과정과 방법을 저자의 이야기 속에서 찾아보길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