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령
이정근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국민에게 계엄은 무척이나 반복적으로 두려움을 갖게 하는 존재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도 그럴것이 역사에서 한 번이나 있을까 말까 할 수도 있는 계엄령이 1948년 이승만 정권에서 부터 시작해 벌써 11번이라는 기록을 쓰고 있으니 참으로 우리의 역사는 계엄의 역사라 해도 틀리지 않을것 같다.

지난한 우리의 역사는 민주주의와는 상관없는 시대를 지나오며 권력자들의 힘에 복종을 요하는 계엄들이 있었다.

표면상으로는 민주주를 위한 계엄이자 국가를 위한 계엄령이라 말하지만 실질적으로는 권력을 위한 계엄에 지나지 않았음을 역사를 통해 알게 되면 무척이나 불운한 국가이자 국민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럼 첫 계엄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일어났을까? 최근의 윤석열 정권이 선포한 계엄령의 무게감을 느끼면서 우리 역사에 존재하는 첫 계엄령의 기록을 살펴보는 일도 앞으로도 일어날 수 있는 계엄령에 대해 우리가 어떤 의식을 갖고 있어야 하며 이해해야 하는지를 살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나, 우리가 살아갈 나라,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계엄령에 대해 소설로 첫 계엄의 상황을 들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계엄령" 은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정권의 계엄령의 조건에 부합치 않는, 온전히 자신의 권력에 순종하거나 복종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실행된 첫 계엄령의 이야기를 재구성해낸 소설이다.

최근의 비상계엄을 통해 계엄령의 발동 조건을 우리는 알고 있다.

비상계엄은 대통령이 전시, 사변 또는 이에 준하는 국가 비상사태에 있어 적과 교전 상태에 있거나 사회질서가 극도로 교란되어 행정 및 사법기능의 수행이 현저히 곤란한 경우에 군사상의 필요에 응하거나 공공의 안녕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선포하는 행위를 말한다.

그러한 합목적적이고 국가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대통령의 결단이라 할 수 있지만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여수, 순천사건과 제주 4.3 사건에 연루 된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한다는 의미와 전국적인 투표에서 제주만이 기대했던 결과를 얻지 못함으로써 공산주의자를 발본색원 하고자 하는 계엄령을 선포,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의 오점을 남겼다.

오늘을 사는 나, 우리는 현실의 계엄령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에서 지우듯 하는데 77년 전의 계엄령을 기억이나 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갖게 된다.

그만큼 과거에 대해 무신경 하리만큼 행보를 보이는 우리이기에 할 수 있는 말이다.

이승만 정권은 비상계엄을 통해 무고한 보통 사람들을 무수하게 학살한 존재이며 그 이후의 박정희 정권 역시 올곧은 한국인이 아닌 일본제국에 충성을 다하고자 했더 다카키 마사오의 신분세탁 등 계엄에 대한 이야기들을 마주할 수 있다.



우리에게 공산주의는 하나의 트라우마와 같은 느낌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리 오래지 않은 시기까지도 사회적으로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히면 살아갈 수가 없었던 시대를 우리는 보냈다.

비상계엄 시국이라면 그러한 삶은 더더욱 당시의 사람들의 삶을 옭아매는 족쇄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그야말로 땅 파먹고 사는 사람들이라 세상 물정 모르는 이들에게 국가에 대한 사리분별을 제대로 하는 이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 것인지는 반문해 볼 일이다.

일제 강점기 시절 극악무도한 일본 앞잡이들이 해방 정국을 맞아 국군이 되거나 사회적 중요 인물이 되어 또다시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일은 지금껏 이어져 오고 있는 실정이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의 의미가 새롭게 느껴진다.

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삶을 살아내지 못했고 살아갈 수 없었다.

계엄령이 선포된 마당에 나와는 상관없는 일에 연루되어 스스로의 손으로 자식을 죽여야 하는 부모가 되는 심정을 과연 어찌 알 수 있을것이며 아무리 반공주의를 지향한다고 해도 2살배기 아이를 개구리 땅바닥에 패대기 치듯 돌에 쳐 검은 돌은 희게 만들 수 있는지 상상조차 되지 않는다.

일본인 이었다면 악에 바칠 수도 있는 일이지만 일본인도 아니고 반공주의에 경도된 청년들에 의해 자행된 그런 일들은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우리 역사의 흠집이라 할 수 있다.

첫 계엄령에 대한 이야기를 쉬엄쉬엄 들려주듯 환기시키며 맥을 잊는 저자의 계엄령은 사실에 근거한 각색이라  신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며 지난 과거의 역사들이 그리 자랑스럽지만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