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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 - 왜 지금 노무현인가
이장규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출판사 중앙북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전 대통령 노무현을 기리고 있다.
또한 많은 정치인들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할 때 노무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해 예를 올리곤 하는 모습들을 TV를 통해 자주 목격하곤 한다.
왜? 그럴까? 하는 생각보다 그러한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우리 마음 속에 존재하는 노무현은 실패한 대통령이 아니라 성공한 대통령으로 인식하고 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된다.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을 떠 올려 보자면 그들은 하나같이 권위주의적인 모습으로 비춰진다.
그에 비해 노무현은 이웃집 아저씨와 같은 모습처럼 털털한 모습과 성정도 그러해 권력층에 만연한 권위주의, 정경유착 등을 타파하고 그 어떤 정권도 하지 못했던 개혁을 선도하고자 했던 인물로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어떤 정치 지도자, 대통령도 국민에게 모든것을 만족스럽게 해 준 존재는 없었다.
하지만 노무현은 불가능성을 가능성으로 바꾸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주었고 그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해준 선구자 였음을 생각해 보면 우리 국민이 그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다시금 물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하지만 세상 사람 모두의 의견의 다 같을 수는 없는 일이며 보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노무현의 삶과 인생, 그리고 정치 지도자로의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이 책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 은 최근 불거진 2024.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과는 비견할 수 없는 인물로 그의 살아 생전의 업적들을 이루기 위한 좌충우돌, 그러면서 그가 지향하고자 했던 대한민국과 대한국민의 삶의 목표를 살펴볼 수 있으며 그가 떠난 지금 다시 우리 마음속에 왜 노무현이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있는 물음을 던지는 책이다.
중앙일보는 우리나라 3대 보수 언론 중의 하나이며 정치적으로 보수 우파 성향을 띠고 있으며 전통적 가치와 안보, 경제적 안정 등을 중시하는 언론사이다.
보수를 지향하는 중앙일보만의 시선으로 쓰인 이 책은 다분히 보수적인 성향을 드러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무현에 대한 주목은 대통령의 리더십이라는 부분에 있어 보수만이 해결책이 아닌 노무현 다운 리더, 노무현 다운 미래지향적 리더십을 갈구하는 국민적 열망을 그들도 모르거나 부인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그가 삶을 마감하고 떠난지 16년, 그간의 국내 정치와 국가를 이끌어 온 대통령의 리더십은 특별히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것이 현실의 실태라 하겠다.
아니 오히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존재는 리더십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국가를 망가트렸고 외교 현장에서 국격을 실추시키는 선봉장 역할을 했다.
과연 노무현이라면 그렇게 했을까? 아마도 우리가 기억하고 그리워 하는 노무현이라면 전혀 다른 방향으로 사건을 해결하려 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해결 역시 온전히 그만의 방식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방식으로 점철되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공저자들은 '왜 하필 지금 노무현인가?' 하는 물음에 답하고자 보수 언론인 중앙일보의 시각으로 노무현의 업적들을 돞아보고 있다.
온라인 유료 사이트인 중앙 플러스에 연재한 '성공한 노무현, 실패한 노무현'을 책으로 엮어 내는 일은 지금 우리 시대의 화두가 개혁과 변화에 대한 당위를 보수적 시각도 중요하지만 혁신성에 더욱 촛점을 맞춰 그 가능성을 열어 줄 수 있게 한 그의 리더십에 대한 그리움에 물들게 한다.
새롭게 탄생한 이재명 정부, 과연 얼마나 잘할 수 있고 잘 해낼지는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우리 삶의 문제들을 향해 돌진하는 그의 모습 속에서 노무현 정신의 일부를 엿볼 수 있는것 같아서 콧날이 시큰 거린다.
1등 대통령이 아니어도 좋다. 꼴등 대통령이 된다 해도 국민들에게 희망을 품게 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길을 터 주는 노무현 같은 리더의 탄생을 우리는 언제나 꿈 꿀것이며 노무현은 실패가 아닌 언제까지나 우리 마음에 성공한 노무현으로 자리할 것이라 판단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