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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읽는다 지정학 전쟁사 지식 도감 ㅣ 지도로 읽는다
조지무쇼 지음, 안정미 옮김 / 이다미디어 / 2025년 4월
평점 :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류사를 수 놓은 수 많은 전쟁사는 어떤 명분을 가지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왜? 라는 물음이 전쟁 발발의 이유를 묻는 것이지만 사실 알고 보면 수 많은 전쟁사의 한 페이지들을 담당했던 전쟁들의 이면을 살펴보면 참으로 다양한 이유와 원인이 존재함을 깨달을 수 있다.
자신의 나라 역사 조차 잘 모르는 현실이지만 그렇다고 세계사에 대한 관심이 없으라고 생각할 수는 없는 일이다.
오랜 과거부터 인류에 회자 된 유명한 전쟁들이 가진 의미와 가치는 무엇일지 생각해 보는 일은 오늘 우리의 삶과 일상적 생활에 대한 변화 시도를 꾀함에 있어 유익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전쟁이 갖는 다양한 패턴들이 있다.
그러한 패턴들을 통해 전쟁이 갖는 모든 이해관계를 접해 볼 수 있다면 무척이나 세계사적인 흐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지정학 전쟁사 지식도감" 는 앞서 이야기 한 전쟁들의 패턴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패턴으로의 지정학적 원인을 살펴 표면적으로 드러난 원인이 아닌 깊이 있는 진실한 원인을 찾아 볼 수 있게 해 준다.
가치관의 대입, 종교의 대립, 경제의 대랍, 이데올로기의 대립, 민족의 대립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한 전쟁사를 통찰해 보는 일은 지정학적 의미로의 관점에서 비롯된 세계사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사진과, 그림, 도표, 지도 등을 통해 인간의 역사에 드리운 33개의 전쟁사를 소개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 보면 저자가 제시한 5가지의 원인들이 각각의 이유로 전쟁의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다섯가지 요건들이 서로 겹치고 혼재되어 일어나는 잔쟁들도 있음을 알 수 있다.
어느 하나만의 전쟁 요건이라 말할 수 없는 일이지만 저자의 관점에 대한 통찰은 매우 탁월하고 유익하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한국전쟁(6.25일)은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쟁이었다는 점, 어쩌면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간과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오롯이 북한군의 침략이라는 사실을 마주하면서도 그 뒤어 숨은 미국과 소련의 대리전이라는 점을 읽어내기에는 쉽지 않다.
더욱이 전쟁의 시작 전과 후의 상황, 인천상륙 작전과 휴전상황 등에 대해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어 월등히 가독성이 뛰어나다.
지정학적 구도를 통해 인류사에 존재하는 전쟁들을 분석해 보면 지역이 전혀 다른 전쟁인데도 원인, 과정, 결과에서 의외의 공통점이나 역사적 진실을 마주할 수 있다.
그러한 전쟁들은 인간이 최후의 수단으로 벌이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인간의 갈등은 정치가 해결하고 정치의 갈등은 전쟁이 해결한다고 하듯이 우리는 최후의 수단으로 전쟁을 택해 왔음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전쟁을 좋아하는 이들이 얼마나 있을까 싶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수시로 일어나고 있는 전쟁들을 보면서 실질적으로 왜 전쟁이 일어나고 그 원인은 무엇이며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나 대응법을 알 수 있다면 이러한 전쟁에 대한 지식을 쌓는 일은 바람직한 일이 될 것이다.
있어서는 안될 전쟁들이지만 전쟁이 가진 다양한 함의들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면 그나마 보편적 합리화를 가져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