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 1
서동인 지음 / 주류성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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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인생을 특정해 무엇이라 말하기도 어려운 일이지만 그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하는 일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인생을 말하는 수 많은 인물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모두 그들만의 리그처럼 그들 개인의 생각일 뿐이다.

오늘날의 우리 역시 모두가 다른 삶과 인생을 살고 있기는 마찬가지이다.

서로가 다른듯 하면서도 같은, 같은듯 하면서도 다른 인생이자 삶이기에 이것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것 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어쩌면 존재에 대한 일반화라는 개념이 통용되지 않는 용어가 바로 인생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일반화는 보편타당한 수준으로 어떤 특정한 개념이나 성질을 보다 넓은 범위로 확장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예를 들어, "사과"라는 과일을 일반화하면 "과일"이라는 더 큰 개념으로 확장될 수 있지만 인간의 인생을 일반화 하기에는 너무도 많은 다양성이 존재하기에 특정화 할 수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해할수 있을듯 하다.

위대한 시인들의 사랑과 꽃과 시를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조명하고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인생, 어떻게 살 것인가?" 는 천재 문인들이 꽃을 소재로 써낸 한 편의 시 속에 드러난 사랑과 인생의 이야기를 찾아 떠나는 시공초월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인간은 미적 존재를 감상하고 느끼며 표현하는 존재임을 우리는 오랜 인간의 역사, 문화의 역사를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천재 문인들의 화시(花詩) 속에서 오늘 우리의 삶과 인생에 도움이 될 사유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일은 고전에서 삶과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미를 읽어낼 수 있는 일이다.

꽃은 현실적인 대상으로의 미적 존재감을 가지기도 하지만 꽃이라는 존재를 시인 특유의 은유와 상징으로 펼쳐 낸 시들을 통해 오늘 우리 인생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깨달음을 주는 일은 바람직한 일이다.

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 만큼 인간은 꽃과 친숙하며 꽃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한다.

인간의 삶을, 인생을 꽃에 비유해 보면 만남과 이별, 그리움, 사랑, 서러움, 아쉬움 등 다양한 감정의 기복을 느낄 수 있는 일이다.

꽃 한 송이를 보며 인간의 인생을 은유하고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일은 문학적 서사로 이해할 수 있지만 꼭 그렇게만 생각할 일도 아니라고 여겨진다.

마음의 표현이라 생각할 수 있음이 오히려 문학적 서사를 말하는 것보다 더 진실하게 다가선다.



꽃이 주는 희노애락을 인생의 만남과 이별,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인들의 인생 또한 크게 우리와 같은 인생이지만 적지 않은 다름을 느낄 수 있는 인생으로 이해할 수도 있는 일이다.

인간이기에 어쩌면 우리는 누구와 같은 삶, 인생을 목표하고 노력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다산 정약용이 지은 '독소(獨笑)' 라는 화시처럼 우리는 존재의 불안함에 대해 두려워 말아야 하며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인생을 살아야 함으로 이해하면 어떨까 싶다.


"달이 차면 구름이 자주 끼고 (月 滿 頻 値 雲)

꽃 피면 바람 불어 망쳐놓고  (花 開 風 誤 之)

세상 모든 일이 이와 같으니  (物 物 盡 如 此)

혼자 웃는 걸 아는 이 없네    (獨 笑 無 人 知)"


있는 그대로의 나, 우리의 모습을, 자기 존재의 확신을 통해 주체적인 인생을 살아가야 함을 화시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소중하게 느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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