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사람 - 낯선 도시를 사랑하게 만든 낯선 사람들
김은지 지음 / 이름서재 / 202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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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무언가를 낮설게 느끼는 일은 처음이거나 기억을 상실했거나 혹은 전혀 모르는 곳에 도달해 느끼는 감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하듯 여행은 우리에게 그러한 낮섬으로의 설렘과 두려움과 다양한 감정을 품게 한다.

어떤 여행이든 완벽함을 기하는 여행은 있을 수 없다.

어쩌면 우리는 다양한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제거하기 위해 꼼꼼한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해 놓고도 보면 뭔가 빠진듯 한 느낌을 자주 갖게 된다.

낮섬이 불편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 겸연쩍은 느낌을 가질 수도 있는가 하면 새롭고 신선하다는 느낌으로 나를 다시 보게 되는 경우가 될 수도 있다.

여행자에게 카메라는 필수라 하겠기에 카메라 한 대 덜렁 들고 떠난 수 많은 도시, 수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이 주는 낮섬의 매력은 글로는 다 전달할 수 없는 묘한 마력을 지닌 즐거움을 내포한다.

그 여행 이야기를 담아 독자에게 전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낮선 사람" 은 편집자 출신의 작가가 여행을 떠나 일상에서는 만나지 못한, 아닌 일상에서는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수 많은 낮섬들의 향연을 위해 카메라 한 대만 덜렁 들고 떠난 여행 이야기를 사진과 글로 기록해 독자들의 여행에 대한 바람을 불어 넣는 책이다.

여행을 싫어하는 이들이 있을까? 모른다, 하지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실의 상황을 비켜나거나 휴식으로의 의미를 부여해 많이 여행들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아는 곳으로의 여행은 여행의 매력을 쉽게 느끼지 못한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여행에서도 그 가치를 발휘한다고 생각한다.

어느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무엇을 하며 삶을 태웠는지를 고스란히 사진속에 담고 기억하는 가운데 이를 책으로 엮어 내는 일도 생각해 보면 무척이나 즐거운 일 가운데 하나라 할 수 있을것 같다.

여행이 단순히 먹고 마시며 즐기는 세상 떠도는 이야기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진짜 여행은 어쩌면 저자가 말하듯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과 세상을 더 깊이 이해하려는 여정으로 판단해 본다면 여행은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최적의 기회이기도 하지만 나, 우리 자신에게는 성찰의 시간이 되기도 한다.

나와 세상과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나를 세상에 적응시키는 과정으로의 여행이라면 한 번 해 볼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아마도 오래전 떠났던 여행, 여행지에서의 기록들이 서랍속에 고이 잠들어 있다 분연히 작가의 풀무질로 고개를 들었을지도 모른다.

어떻든 마음속에 꽁꽁 쌓여 있던 세상 사람들과 다양한 곳의 낮섬에 대한 이야기들은 우리를 현실에서 떨어트려 그곳으로 시간이동 하게 만드는 마법을 부린다.

수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통해 다른것 같으면서도 같은, 같은것 같으면서도 다른 우리의 삶의 이야기들을 목도하는 일은 시간에 쫓겨 여행다운 여행 한 번 제대로 해 볼 수 없었던 많은 이들에게 간접적으로나마 잠시의 활력을 전해줄 시발점이 되리라 생각한다.

저자가 보여주는 100여점의 낮선 세상 사진들과 인물들에 대한 마주침을 저자의 감성 넘치는 글과 함께 생동감 넘치는 여행지로의 선물로 이해해 보아도 좋을 듯 하다.

그 시간을 함께 해보고자 일독을 권유해도 아깝지 않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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