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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문화사 - 알고 마셔야 더 맛있는
오코시 치카코 지음, 신찬 옮김 / 북스힐 / 2024년 12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술을 좋아하는 이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니 어쩌면 이는 술을 좋아하는 나의 관점으로만 본 생각이자 착각일수도 있다.
오늘날의 시대는 과거와 같은 술 문화가 지배적이지 않고 술에 대해서도 마뜩치 않은 자세를 보여주는 MZ 세대들의 가치관이 있어 남다르게 볼 수도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술은, 술을 마시면 즐겁다. 나의 경우이지만...
즐겁고 기분 좋은 술이기에 더 많은 술, 더 다양한 술들을 탐하게 되는것은 술고래들의 욕망이라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저 마시고 취하기에만 열중할 수는 없다.
모든 것들이 그렇다. 모르면 어렵고 힘든 존재들이지만 알고 취하게 된다면 보다 즐거운 존재를 만나게 되는 것이라 될 일이다.
술에 대한 이해 역시 그러한 맥락으로 이해해 본다면 술의 문화사에 대한 서사도 필요하다 생각된다.
그러한 의미를 담아 만나게 된 책을 읽어본다.
이 책 "술 문화사" 는 수 많은 술들이 존재하며 맥주, 와인, 스파클링 와인, 사케, 쇼츄, 위스키, 브랜디, 스피리츠, 리큐어, 포티파이드 와인 등 이름도 생소한 술들에 대한 개념과 우리가 술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전해주는 책이다.
기원전 4000년경 농경의 시작으로 식량이 자연발효를 우연히 발견한 것을 술의 기원으로 보며 주당, 아니 대중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양조주, 증류주, 혼성주 등으로 술의 분류도 알려주고 있다.
술은 에탄올이 함유된 음료를 가리킨다. 세계보건기구에서 지정한 마약성 물질로 중독성이 있으며 마시면 취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에탄올을 우리는 알콜로 지칭하며 술의 기원에서 보듯 발효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수 있다.
알코올 발효는 자연상태에서 효모와 당분의 변화 과정과 상태로 인해 만들어 지는 결과물을 말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거쳐야 바로소 술이 되었다 말할 수 있는 일이다.
앞서 이야기 한 양조주, 증류주, 혼성주 모두 이러한 과정을 거쳐 제조된 술이라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발효의 종류도 다양한 방법으로 나눠지고 있어 그에 따른 술의 종류와 맛이 달라질 수 있음을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깊이 있게 들어가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 일도 중요하겠지만 저자가 제시하는 만큼의 내용만을 섭취해도 부족하지 않을 술 문화사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나 역시 술을 좋아하고 즐기는 편이다.
가장 좋아하는 술이 위스키이지만 위스키에 대해 아는것이 거의 없다.
물론 일상에서 다양한 위스키를 사고 맛을 보았기에 맛과 향을 알고는 있지만 문화적으로 아는것이 없다.
위스키의 분류에 대해 몰트, 그레인, 블렌디드로 구분하며 원료, 증류기, 라벨표기, 예에 따라 달라지는 위스키들의 향연은 적잖히 놀라움을 선사한다.
최근 위스키, 와인 동호회에 가입한 경유도 그러한 술과 술 문화에 대한 지식을 쌓고자 하는 이유도 있다.
즐김은 만족을 만들어 낸다, 술이든 게임이든 또는 다른 무엇이든 우리에게 즐김을 주는 대상은 문화적 존재감을 갖는다.
그러한 존재들에 대한 문화적 지식을 소유하고 즐김을 갖는다는 것은 더욱 풍부한 삶의 만족감을 선사하기 마련이다.
그 즐김과 만족을 선사 할 시간을 제공하는 책, 다독을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