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여행 설명서
윤태진 지음 / 북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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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만약, 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영화나 소설들을 통해 많이 경험하게 된다.

물론 그러한 만약의 경우는 우리의 가보지 않은 길을 위한 방편이라 생각할 수도 있기에 저으기 매력적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나, 우리의 존재가 인간이 아닌 어떤 존재라 생각하면 어떨까?

인간이 인간이 아닌 존재로 생각하기도 어렵지만 그렇다면 우리 존재는 뭐지? 하는 의구심을 낳기 마련이다.

그러한 의구심을 이용해 한 편의 소설을 완성한 작가의 소설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수 많은 SF적 상상력의 산물들을 만나 보았지만 인간 존재가 아닌 존재가 인간이라는 존재가 되는 그래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구가할 수 있는 방법을 마치 사용설명서를 제시하듯 읽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만약' 이라는 상황으로 전개하고 있어 독자들로서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 진다.

마치 선계의 존재인듯, 혹은 신적인 존재이듯 굽어 보는 인간세상을 휘젖고 있는 인간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소설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인간여행 설명서" 는 그야말로 독특한 상상력의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예의 지금껏 만나 본 소설들과는 그 결이 다르고 느껴지는 맥락이 다르다.

인간의 삶을 하나의 특별한 여행이나 상품으로 만들어 인간이 아닌 존재가 경험해 볼 수 있는 독창적이고 철학적인 이야기를 담아 독자들의 시선을 거머쥐고 있다.

'신여행사', 신들이 이용하는 여행사로 그들이 내건 독특하고도 특별한 여행으로의 인간여행은 인간의 몸 'H3072 모듈'을 통해 현실의 우리처럼 감정과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여행이다.

미래일지 작가의 의도일지는 모르지만 딱 하나 존재의 인간경험을 위해 하는 행동이 바로 H3072 모듈을 이용하고 여행 전 인중을 누르는 것으로 본래의 자신을 떠난다는 상황 설정은 황당함 또는 그럴수 있지 하는 상반된 인식을 갖게 한다.

어쩌면 그것은 현실의 우리 자신이 현실의 상황을 망각하는 사실을 일깨워 자신의 본질을 찾아야 한다는 의미를 비유적으로 알려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저자는 결핍을 존재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한 근원으로 파악하고 고통과 이를 극복해 기쁨의 조화를 이뤄야 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다양한 감정들은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독특한 요소이며 이를 인간여행의 장점이자 특별한 가치로 말하는 것은 또다른 의미를 부여해 주는 것으로 그러한 감정적 요소가 삶의 깊이를 더하는 요소로 이해될 수 있다.



설마하는 생각을 갖게 하는 내용들도 존재한다. 물론 유머와 철학적 사유 역시 존재하기에 신적 존재 또는 그 어떤 존재가 인간여행을 감행 한다면 인간으로서 겪게 될 삶의 과정들은 오롯이 현실의 나, 우리가 느끼고 품게 되는 다양한 사유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저자는 이러한 인간여행을 통해 잠시나마 우리의 존재감을 벗어난 새로운 존재로의 인간여행을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변화를 꾀할 수 있도록 도움주고 있다 판단할 수 있다.

소설을 읽으며 소설속에 감정이입이 되어 나만의 인간여행을 한다면...이라는 또다른 소설들을 엮어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삶의 본질과 가치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작품이라 말할 수 있을것 같다.

그 판단과 평가는 오롯이 독자의 몫이지만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독자들에게 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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