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엘리트들은 사주를 보는가? - 서울대 출신 IT 전문가가 알려주는 사주풀이
김대영 지음 / 어깨위망원경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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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참으로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엘리트, 이른바 우리 사회 상위에 포진해 있는 이들은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머리로 부과 권력을 거머쥐고 있는터이지만 그런 그들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왔듯이 인간의 운이나 운명과 같은 비과학적이고 비신뢰적인 사주에 목을 매고 있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멀리도 아닌 지난 12.3 계엄을 떠 올려 보아도 그렇다.

그와 관련된 인물들 가운데 수 많은 군장성들이 실력이 없어서, 머리가 없어서 사주나, 점을 보러 다녔을까 생각하면 기가찰 노릇이기도 하지만 결국 인간에게는 인간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운과 운명이라는것이 존재하는데 그것 마져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만들고자 하는 그들의 속내를 생각하면 참으로 놀랍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모두가 같은 출발선상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처한 환경이 우리를 평등이 아닌 불평등한 상황으로 만들고 우리는 그러한 환경의 힘을 빌어 나, 우리의 삶을 시작한다.

지금의 엘리트들이 그러한 존재들이기에 그들 역시 앞선 이들의 행위에 대한 교육이 그러한 방향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속시원히 그들이 왜 사주를 보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왜 엘리트들은 사주를 보는가?" 는 우리가 흔하게 재미로 보는 사주풀이, 운세풀이에 해당하는 행위를 엘리트들 역시 진지하게 한다는, 하지만 부족할게 없는 그들이 왜 사주를 보는지에 대해 이유 있는 끈거를 제시하는 책이다.

사주는 중국의 고대 세계관·철학인 사주(四柱, 네 기둥)와 팔자(八字, 여덟 자)를 통해 사람의 인생을 해석하고 미래를 예지하려는 점복학의 일종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는 인간의 태어남과 동시에 우주에서 부여되는 운명의 암호라고 인식하며 그것을 모르는것 보다는 알아내는 것이 월등히 현실의 나, 우리의 삶에 유익함을 준다는 사실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누구라도 자신의 현실에 대해 만족감을 갖기 보다 불만족함을 갖는것이 현실임을 생각해 보면 엘리트라고 해서 그러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그러하다면 인간의 욕망은 엘리트든 아니든 다 같다고 생각할 수 있으며 그들이 왜 사주를 보는지에 대한 물음은 살짝 비꼰 질문에 다르지 않음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6Part로 구분해 사주명리학적 내용을 소개한다.

논리는 꼭 기술적이거나 과학적이어야 한다는 생각도 잘못되었다 판단한다.

사주명리학에서 제시하는 이러한 이론들을 잘 이해하고 파악해 활용하는 일도 무척이나 논리적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일이다.

즉 막힘이 없이 풀어 낼 수 있음이 바로 논리이며 논리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일이다.



사주를 통해 개인의 기질, 성향, 강점과 약점 등을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다.

음양오행은 오행의 균형과 상호작용으로 개인성향과 인생의 흐름에 대한 분석을 하며 십성론은 자신의 성공 운세와 연애 스타일 등에 대한 인간관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어 무척이나 귀중한 느낌이 든다.

흔히 말하는 '팔자'에 대한 의미도 성격, 사업, 직업, 재물, 향후의 운세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즉 나, 우리의 삶과 인생의 전반에 걸친 운과 운세를 듣고 지금의 나, 우리를 바꾸거나 혹은 조심해야 할 부분들을 파악해 실천해 나간다면 보다 나은 나, 우리의 미래를 스스로 열어가는 주체자로의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운과 운세를 스스로 만든다는 말은 맨땅에 헤딩하는 식의 행위론은 아니라고 본다.

현재의 상태를 좀더 유익하게 더 나은 방향으로 만들기 위한 나, 우리의 노력의 일환으로 생각하면 엘리트들이 왜 사주를 보는지에 대한 명쾌한 답은 묻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그 이야기들을 저자는 자신의 20년 사주 공부를 통해 들려주고 있어 재미있는 사주공부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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