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자본주의 그림자 - 미국경제 욕망의 역사
말콤 해리스 지음, 이정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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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자본주의는 역사 이래 수 천년을 이어 온 제도로 인식할 수 있다.

마치 팔로 알토 처럼, 팔로 알토는 메타 세콰이어 나무에 팔로 알토라는 이름을 붙인것으로 지명으로도 활용되지만 1000살이 넘은 팔로 알토 처럼 자본주의 역시 쭉쭉 벋어 나가는 의미를 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가장 극명하게 생생함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는 곳이 바로 미국경제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런 연유에 아메리칸 드림의 탄생을 부인할 수 없음을 생각하면 자본주의와 자본주의의 그림자를 동시에 갖고 있는 욕망의 역사를 미국은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더구나 세계 IT 산업의 핵심지이자 미국 경제의 핵심으로 자리하고 있는 실리콘밸리는 그 역사가 150년에 불과하지만 전세계 사람들의 일거수 일투족과 함께 하는 동시성을 갖는 지역이다.

그 누가 실리콘밸리가 자신의 것들을 빼앗긴 인디언의 묘지 위에 지어진 유령이 출몰하는 유독성 폐기물 처리장으로 생각할 수 있을까?

실리콘밸리를 통해 150년 간의 이데올로기, 기술, 정책을 추적하고 그 결과가 어떻게 변화 했는지를 살펴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팔로 아토, 자본주의 그림자" 는 미국경제의 주춧돌이 된 실리콘밸리의 150년 역사를 수 놓은 수 많은 욕망의 그림자들을 시간의 흐름으로 엮어 5부로 제시하며 실리콘밸리가 설계한 미국경제의 성장동력에 대한 이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미국경제를 말하면서 실리콘밸리를 빼 놓고 말하는 것은 주요 핵심을 빠트리고 말하는것과 다르지 않다.

1850년대 골드러시에서 2000년대 테크기업의 등장과 발전에 이르기까지의 실리콘밸리의 역사 속에는 우리가 심도 깊게 눈여겨 보아야 할 자본주의와 자본주의의 그림자를 마주할 수 있다.

실리콘밸리를 다루는 수 많은 도서들은 모두 혁신에 대해 일갈하는 도서들이라 평할 수 있지만 실리콘밸리의 역사에 대해, 그리고 실리콘밸리가 자본주의의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자로서의 면모를 보여주었는지를 살펴 말하는 도서는 지금까지 없었다고 말할 수 있다.

Native American을 없애고 중국, 일본, 한국 등 다양한 이민자들이 섞인 그들의 투쟁의 역사 또한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기에 자본주의의 그림자 속에 존재하는 치열한 경쟁과 투쟁의 밑그림을 이해할 수 있다.

스탠퍼드대학교는 세계적인 명문대학교로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음이 사실이다.

실리콘밸리의 역사에 있어서도 스탠퍼드대학교는 기업과 협력하고 기술을 혁신하는 주체였으며 교육이 자본에 우선하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팔로알토 지역을 돌아보면서 실리콘밸리의 '기술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확신을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해도 마치 인간의 존엄성 마져 뛰어 넘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불편한 인식은 마뜩치 않은 느낌으로 전해진다.



그러한 기술주의, 자본과 결합한 기술패권주의에 대해서는 자본주의가 가진 화려함에 못지 않는 불편한 그림자들이 존재한다.

바로 경제성장으로 인한 불평등과 성장에 따르는 사회적 불평등 등에 대한 다양한 문제들이 존재하기에 우리는 자본주의에 최적화된 생활을 하면서도 찜찜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불완전한 존재로 남게 된다.

나, 우리 스스로의 정체성을 통해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자본주의적 기술의 발전과 경제성장을 들수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도 인간은 얼마든지 자기 존재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존재임을 부인할 수 없다.

경제적 가능성은 불편을 야기할 뿐 그것이 인간의 지속가능한 삶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지 않음을 생각해 보면 실리콘밸리가 어떤 역사를 가졌고 또 앞으로의 변화는 어떻게 진척이 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만큼 우리 자신의 삶에 대한 변화에 실리콘밸리의 실상을 접목해 더 나은 방향으로의 가치관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해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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