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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클리스 : 다시없을 영웅의 기록 - 한국전쟁의 포화 속에서 무모할 정도로 용감했던 한 영웅의 질주
김신영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5년 1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을좋아하는사람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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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한국전쟁, 지금의 나, 우리는 그 시대를 살아낸 사실이 없기에 어쩌면 피부적으로 전쟁에 대한 느낌을 가질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직접적인 경험으로의 전쟁이 아니라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 많은 나라들이 벌이는 전쟁들을 실시간으로 보고 느끼는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간접적으로나마 전쟁을 느끼고 불안해 하는 일이 없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한국 전쟁은 우리나라 국군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인 전쟁이었고 익히 우리가 알고 있듯이 UN 참전국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마도 지금의 자유 대한민국은 존재치 못했으리라 판단해 볼 수 있다.
그런 소중한 도움의 손길들이 어디 수 많은 나라의 인원들에게서만 있었을까 생각해 보면 우리가 아직까지 잘 몰랐던 이야기들이 존재함을 이제야 알게 됨은 삶에 지친 오늘의 상황이라 하더라도 지나친 무관심에 다르지 않음을 깨닫게 한다.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에 미군이 운용하던 경주마로서 수 많은 전쟁사의 스토리 가운데서도 알려지지 않은 소중한 이야기임을 깨닫게 한다.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레클리스" 는 미국 제1해병사단에서 활약한 군마(軍馬)로서 그 이름의 의미가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뜻을 담고 있으며 한국 이름으로는 아침해, 여명(黎明)으로 읽혀지며 미 제1해병사단과 중공군의 전투가 벌어지는 고지를 51회나 오가며 탄약과 포탄 4ton을 운반하는 매우 큰 활약을 한 전투마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이러한 일이 가능한가 하는 의문은 오늘의 나, 우리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세상에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다양한 기적과도 같은 일들이 많고도 넘친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레클리스의 이야기도 그러한 신비함과 영웅적인 모습을 가진 말의 이야기로 생각할 수 있는 일이다.
일개 경주마가 보여주는 전쟁담으로서는 가히 꿈꿀 수 없는 영웅적인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더구나 육군도 아닌 해병대 하사가 된 경주마의 기적같은 실화를 담은 이야기는 지금껏 한국전쟁 6.25에 대해 깊이 관심을 갖지 않거나 못했던 우리의 의식을 관심으로 돌리게 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전쟁 상황이니 말을 활용하는 일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국 군인들이 선망하는 퍼플 하트 훈장을 받거나 다양한 나라에서의 훈장과 표창을 받은 것을 생각하면 레클리스 하사의 전쟁에서의 활약상은 가히 우리의 짐작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의미를 넘어 서는 영웅적이라 할 수 있다.
그 사실을 생생하게 스토리로 담아 낸 저자의 이야기는 찰진 감칠맛을 느끼게 하며 독자들의 마음을 훔친다.
지금까지 자신이 발견한 가장 위대한 말 이야기라고 전한 로빈 허턴은 레클리스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 인생이 바뀌었음을 알렸고 캘리포니아, 캔터키, 일리노이주, 텍사스주, 플로리다주 등에 한국전쟁 당시 상황과 해병대원들이 겪은 전투경험을 심도있게 그린 레클리스의 동상을 제작해 설치해 놓았다고 한다.
책의 후미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레클리스의 활약상이 담긴 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다.
모든 전쟁에서는 영웅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러한 영웅들의 이야기만이 우리를 이끌어 주는 이야기라 할 수는 없다.
오히려 말없는 영웅, 조용한 영웅들이 더욱 더 빛을 발한다고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그러한 말없는 영웅, 조용한 영웅들에 대한 숭고한 헌신을 되새기고 오늘의 현실을 지속할 수 있는 근거로의 자원들이 여전히 계속될 수 있도록 계승해야 함을 의무적으로 느끼고 실천해야 한다.
전쟁을 통해 드러날 앞으로의 수 많은 영웅들의 노고를 기리며 그들의 숭고한 헌신을 오늘을 빛내는 트리거로 삼아 볼 것을 주문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