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선택

찬란한 선택 (크리스마스 패키징 에디션)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4년 12월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의 인생과 삶은 선택의 연속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러한 선택은 종종 타성에 젖어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선택의 아쉬움을 드러내곤 한다.

지금의 삶을 생각하며 그때 그 선택을 했어야 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은 잠시 상상으로만 치부하길 바라고 싶다.

신의 존재를 부정하거나 무시하고자 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특성상 그 어떤 선택을 했어도 다시 다른 선택지에 대한 궁금증이나 호기심을 갖게 될것은 뻔한 이치라 하겠다.

인간이 무지하지 않고 이성적이고 감각적이며 사유를 하는 까닭에 우리의 언제나의 선택은 최선의 선택임을 부인하고 싶지 않다.

종종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을 가지며 일탈적 행위로 그 길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전히 우리의 선택은 찬란한 선택임을 깨우쳐 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찬란한 선택"은 일상적으로 선택에 대해 고민하듯 우리 삶에 있어서의 선택과 가보지 않은 길로의 선택을 했을 때 어떠할 것인가를 소설의 인물에 투영해 지금의 삶이 선택되어진 것이 가장 찬란한 선택지임을 일깨워 주는 책이다.

지금이 찬란한 선택으로의 결과라고? 아냐, 난 믿을 수 없어, 이렇게 고집하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소설 속 인물이 12번의 타임슬립을 통해 나, 우리가 가 보고 싶거나 선택할 수 있었던 가보지 않은 길들을 보여주는데, 한 사람의 연대기를 보듯 한정적인 범위에서의 선택지라 상상할 수 있는 개연성들이 상당해 보인다.

하지만 현실에서의 우리가 늘 말하듯 '만약' 이라는 단서를 달아 그것을 선택한 후의 결과를 알 수 있다면 아마도 만약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싶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소설가 등단 후 한 차례의 상을 받고 그 이후 이렇다 할 작품활동이 마뜩치 않은 주인공에게 마법과 같은 일이 벌어지는데, 그런 자신이 선택의 순간에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에서 끝나지 않고 자신이 차고 있는 시게를 맞추면 그 시간대로 가서 자신이 선택한 결과를 볼 수 있는 재미와 호기심 섞인 모습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현실의 암담함과 불안에 떠는 우리기에 다른 선택지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는것 같다.

지금의 우리가 맞이하는 현실이라는 결과는 앞서 우리가 한 찬란한 선택으로의 결과임을 부인할 수 없다.

인간은 자신의 지속가능성뿐 아니라 가족, 특히 자녀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한 최고의 선택을 한다.

지금은 어렵고 힘겨운 현실이지만 누가 알겠는가, 내일이 나의 변화가 시작될 날인지를...

그렇게 생각해 보면 오늘이 우리에겐 미래를 선택하는 과정이자 우리 자신이 어떤 목적, 목표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가보지 않은 길을 현실화 할 수 있는 찬란한  선택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게 된다.

또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고 지속가능한 삶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것이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으로의 찬란한 선택지가 될것이다.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나 아쉬움을 갖기 보다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오늘이 최고이자 최선의 선택지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기에 더더욱 의미있는 책으로 기억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