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배하는 자들, 호모 피델리스
한민 지음 / 저녁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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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인간에게 종교는 어떤 존재일까, 이러한 물음에 쉽게 대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지만 현실적인 존재이지만 형이상학적 가치로 인식하게 되는 존재라 쉽게 정의할 수 없다 여겨진다.

오늘날의 우리 삶에 종교와 신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그리 간단하게 말할 수 있는 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인간의 마음에 드리운 불안과 고통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 신에 대한 믿음, 신뢰를 꾀하고 있다 말할 수 있다.

동, 서양에 있어서 종교와 신의 존재는 각기 다른 의미로 이해되고 유지되어 왔지만 그 맥락을 되 짚어 보면 크게 다르다 말하기 어렵다.

인간은 신을 숭배하는 제도로의 종교를 만든 존재이니 역설적으로 숭배하는 자들로의 호모피델리스의 의미를 역사적, 현실적 상황에서 파악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다.

동물행동학자이자 진화생물학자인 영국의 리처드 도킨스는 그의 저서 <The God Delusion> 에서 신의 존재를 인간이 만든, 만들어진 신으로, 인격화된 신을 숭배하는 종교관을 말했다.

종교를 두고 과학적인 추론이 가능할까? 하는 물음은 오늘의 우리가 해야 하는 현실적인 종교관에 대한 의심이라 할 수 있다.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숭배하는 자들, 호모피델리스" 는 나, 우리의 삶에 신앙의 대상인 종교, 신을 숭배하는 의미를 떠나 이제는 종교와 신의 존재에 대해 좀더 과학적인 추론과 비판을 받아들여 새롭게 인간의 신을 숭배하는 존재로의 의미를 밝혀보고자 하는 책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인간은 왜 종교에 의탁하고 신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귀의하고자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밝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종교관에 의하지 않고 설명하기란 그리 쉽지 않다.

인간의 삶이 불안하고 고통스러움은 자생적이라 생각할 수 있고 현생이 아닌 내생의 믿음과 구원이라는 행복을 위해 인간은 종교에, 신께 귀의하고자 하는 숭배를 단행한다.

세계에는 무수히 많은 종교들이, 신들이 존재한다.

저마다의 근거와 구원에 대한 이유를 살필 수 있지만 종교와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은 종종 나, 우리를 배반하는 스스로를 목도하게 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인간의 삶이 드리운 문화에서의 종교에 대한 의미와 신을 찾은 행위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해야 비로소 인간 보편성에 대한 종교, 신의 존재에 대해 파악할 수 있을것 같다.

한국에서의 종교는 다양성을 인정하며 종교간 대화합에 이르는 비전을 살펴 볼 수 있어 바람직한 현상으로 이해할 수 있으며 우리는 무속이라 부르지만 우리 토속신앙으로의 무속 또한 종교라 할 수 있는 바 오늘날에는 그러한 무속의 분화와 퇴색이 맞물려 가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는데 무속의 발전?이 이뤄진 배경과 이유 등에 대해 살펴보면 적잔히 놀라움을 금하지 못하게 된다.

한 나라를 망하게 하는데 가장 필요한 것이 종교라 했듯이 종교의 바람직한 신앙으로의 역할에 대해 우리는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종교를 가장해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는 신앙의 변질, 사이비 종교 들에 대한 이해 역시 경각심을 갖고 보야 할 부분이다.



인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종교는 인간과 함께 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종교관에 치우친 종교를 이해함은 다양한 종교들이 존재하고 선택의 자유를 말하는 지금 우리가 지향해야 할 바는 아니다.

보다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라 판단할 수 있는 종교에 대한 사유를 읽어낼 수 있어야 비로소 나, 우리는 종교에 대한, 신에 대한 숭배의 마음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물론 종교관으로 무장한 사람들에게 이러한 소리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 할 수 있겠지만 종교적인 관점이 아니라 문화적인 관점으로의 종교에 대한 이해는 해석이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점을 간과하지 않고 수용하며 인간의 궁극적 목적을 통찰해 바람직한 종교관을 제시하는 종교야 말로 숭배의 대상이 되어야 마땅하리라 판단해 본다.

숭배하는 자들의 종교에 대해 심도 깊은 자성과 비판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 기억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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