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화가 반 고흐 - 고통 속에서도 별처럼 빛난 삶과 작품
이종호 지음 / 북카라반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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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화가들이 다 그러하지는 않겠지만 세상에서의 삶이 가장 불우한 모습으로 그려지고 화가의 인생 역시도 파란만장한 모습으로 드러나는 이는 지극히 드문 경우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천재이자 불멸의 화가로 지칭되는 반 고흐, 그의 삶과 인생에 얽힌 이야기나 그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들이 무수히 많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기억속에 자리하는 건 그야말로 영원불멸이라는 대상에 속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사망 이후 13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고흐의 삶과 인생과 그의 작품은 사람들의 마음을 녹이고 다가서는 작품으로 기억된다.

호랑이는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했지만 화가들은 자신의 이름뿐만 아니라 오히려 작품으로 자신을 대변하는 경우가 더욱 크게 느껴질 뿐이다.

사람을 알아서 파고드는 경우보다 작품을 통해 받는 이미지에 의해 사람을 알아가는 경우가 더 많고 보면 역설적이라 생각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대다수의 흐름이 그러하고 보면 반 고흐에 대한 지적 충족감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

더불어 수 없이 쏟아지는 작품들에 대한, 인물에 대한 조명을 특화한 도서들을 통해 조명하고자 하는 존재에 대한 통찰을 만나볼 수 있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불멸의 화가 반 고흐" 는 앞서 이야기 한 작품을 통해 화가를 알아가는 방법 보다 인간 반 고흐의 생애를 따라 그의 작품에 대한 서사를 그려내고 있다.

어느 누가 알았을까? 반 고흐가 애초에 화가가가 아닌 성직자가 되고자 했는지를, 또한 정상적인 수순으로의 화가의 길이 아닌 자기만의 방식으로 화가가 되고자 했던  반 고흐의 생애는 그야말로 파란만장하다.

쉽게 가늠이 안되었지만 반 고흐가 남기고 간 작품들이 2000~2200점이라니 상당히 많은 수가 아닐 수 없다.

그 많은 작품들 중 나, 우리가 기억하는 작품은 몇 가지 되지 않는터에 나, 우리는 그저 반 고흐의 겉모습만 알고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파란만장한 삶의 끝, 서른 일곱에 권총으로 자살하기 까지의 삶, 인생의 흐름을 따라 읽어 갈 수 있는 고흐의 일생, 고흐를 후기 인상주의로 분류하고 그 대표 작가로 인식하는 현실과 고흐만의 감성으로 예술계를 강타한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며 고흐의 죽음, 그의 영광과 인생의 비밀과도 같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를 실어 독자들에게 오롯이 반 고흐의 모든것을 알려주고 있다.

외톨이와 같은 모습으로 느껴지는 반 고흐지만 그에게는 세상 그 어느 누구 보다 더 친밀한 동생 '테오'가 있었다.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마다 고흐는 테오에게 편지를 쓰곤 했으며 테오 역시 그런 고흐에게 동생이라기 보다 친구 이상의 역할을 해 주지 않았나 하는 판단을 하게 된다.



고흐의 자살, 세간에서는 그가 자살이 아닌 살해당했음을 주장하는 설도 있지만 여전히 나, 우리는 그의 자살론에 무게를 둔다.

물론 포렌식과 같은 절차로 고흐의 죽음에 대한 논리적 분석을 한 다면 이해되지 않는 상황이라 충분히 사회적 살인의 가능성을 염탐할 수도 있다.

그의 자살을 대한 가셰 박사가 고흐의 생명을 다시 구하고 싶다고 했을 때 고흐는 '다시 시도해야 겠다'고 하듯 그의 심중에 자살에 대한 강박적 의도가 존재했음을 살펴 볼 수 있다.

또 다른 설로는 그의 자살에 대해 다양한 설들이 존재하지만 '홧김에 불지른다고' 하듯 고흐의 자살도 가셰 박사의 딸 마르게리트와의 연정을 막아선 까닭이라면 불같은 그의 성격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개연성을 담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그의 생애를 통해 그가 했던 말들을 접해 보며 어떤 의미를 뜻하는지를 곱씹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가장 불우한 환경에서 가장 성공한 화가가 된 반 고흐, 그가 특별한 화가로 기억되는 소중한 기회를 이 책과 함께 하길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북뉴스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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