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 투 더 올드팝 - 복고맨의 8090 팝스 견문록
복고맨 지음 / 보누스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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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걷다 듣거나 혹은 버스를 타고, 자가용을 타고 가는 도중 듣게 되는 올드팝들이 있다.

지금의 내가 최신음악을 사랑하는 MZ 세대가 아니고 한물간 듯한 노래들로 이루어진 올프팝들에 열광하는 일은 비단 나만의 경험과 감성이라기 보다 아직도 7080, 8090 시대에 흥얼거림으로 따라 부르곤 했던 올드팝들이 나, 우리의 가슴을 끓게 하기에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적잖이 나이를 먹은, 아니 나이를 먹고 안먹고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올드팝을 좋아하는 MZ도 있을 수 있고 최신 유행곡을 좋아하는 꼰대들도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상태로의 나이와 연대는 올드팝을 흥얼거리는데 있어 절대적 존재감을 가진다.

그야말로 시대는 흘러 갔어도 여전히 나, 우리에겐 뺵투더 올드팝이 되는 것이다.

흥얼거림으로 가슴 뛰는 시절을 보냈을 나, 우리에게 여전히 두근거림을 전해주는 올드팝의 재미를 전해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빽투더 올드 팝"은 인간은 모두 같은것 같으면서도 개개인을 살펴보면 각각이 유니크함으로 물들어 있음을 살필 수 있고 그런 유니크함을 형성하는 조건으로의 취향들이 존재하는데 특히 음악적 취향은 천차만별이라 할 수 있고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이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흥미롭고 재미있는 음악을 즐기는 나, 우리를 만나게 되는, 세대를 연결하는 흥얼거림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자신을 옛날 노래를 좋아하는 '복고맨'으로 지칭한다.

자신이 살아보지 못했던 시대의 노래들을 좋아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를 했다는 것에서 꽤나 슬펐다는 마음을 뒤로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과 공유하고 즐기는 것이 좋다는 저자야 말로 올바른 음악인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간은 현실보다 지난 과거를 더 아름답게 보는 경향이 강한 존재다.

삶 자체를 그렇게 보는 경향이 있듯이 미술이나 음악 등 예술적 존재에 대해서도 동일한 느낌과 감정으로 판단하고 즐긴다는 생각을 해 볼 때가 많다.

특히 음악은 복고풍의 노래들이 월등히 감성적이고 매력이 넘치는 대상이라 판단하게 된다.

물론 음악을 듣는 나의 생각이나 나이가 지금의 MZ세대와는 차이가 있기에 음악적 취향의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지만 저자가 소개하는 팝가수와 올드팝들은 언제고 다시 들어도 흥얼거림을 불러내는 신기한 노래들이라 판단하게 된다.



삶의 과정들이 행복으로만 점철되지 않는다. 행복도, 불행도, 고통도, 슬픔도, 웃음도 존재하는 삶이기에 우리는 희노애락에 쌓여 삶을 살아간다.

그런 나, 우리의 삶에 음악은 기쁨도, 슬픔도, 고통도, 아픔도 잊게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야말로 마법의 존재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 수 많은 노래들이 있지만 8090 시대의 올드팝들을 통해 지금껏 만나보지 못했던 올드팝만의 이야기 거리들을 접해보는 귀한 시간이 제공된다.

마이클 젝슨, 휘트니 휴스턴, 듀란듀란, 마돈나, 런던 보이즈 등 이름만 들어도 한 시대를 평정한 인물들의 음악과 노래는 그 시절을 함께 해 왔던 나, 우리의 삶의 족적과 함께 한다.

지나고 보니 모두가 아름다웠다고 말하는 소설가가 있는가 하면 흥얼거림으로 따라하며 그 시절의 나, 우리의 뜨거웠던 가슴을 상기시켜주는 노래가 있었음을 생각해 보며 살아 있음에 즐길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새삼 느끼게 된다.

뺵투더 올드팝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밤새 잠못 이루며 들어도 좋은 이유를 읽음으로써 확인해 보길 권유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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