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내공 고전 수업 - 1등 스타강사가 직접 고른 동양고전 필독서 50 최고의 안목 시리즈 2
데라시 다카노리 지음, 오정화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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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을 단순히 오래된 책으로만 인식하는가?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모르겠다.

쾌쾌묵은 사고의 틀이 역사라는 프레임에 갖혀있는 꼴이라 판단한다면 대단히 잘못되고 그릇된 인식을 하고 있다 말할 수 있다.

지금의 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요즘의 도서들이 그러하듯 역사의 이름앞에 자신의 이름을 내세워 삶을 살았던 이들의 삶의 지혜가 고전속에 녹아 있다면 고리타분의 대명사가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데 유익한 또하나의 무기를 갖춘다는 생각으로 전환하는것이 더욱 타당하다 말할 수 있을것 같다.

다른 나라의 상황을 배제하고라도 우리의 사상적 역사를 지배했던 고전도 무수히 많다.

그러한 고전들이 그저 숨겨져 있다해서 무시하거나 부인할 수 있는 계제는 아니다.

고전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물음에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인생 내공 고전 수업"은 제목이 보여주듯 나, 우리의 인생 내공을 위한 고전 수업으로의 분류를 5가지 항목에 10편 씩의 고전으로 매칭해 놓아 주제에 따른 고전을 통해 인간 삶의 내공을 쌓는데 도움 주고자 하는 책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여타의 고전을 소개하는 책들과는 조금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동양 고전이라는 범주에 속하는 무수히 많은 도서들이 있지만  저자는 일타강사답게 독자들에게 유익한 고전들을 동해 삶과 인생의 변화를 꾀하는데 플러스가 될 고전들을 구조적, 유기적으로 소개하고 있어 마치 감자나 고구마 밭에서 하나를 캐면 그 뒤로 줄줄이 딸려 나오듯 연관된 고전들을 마주할 수 있어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부담될 수도 있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맞춤식으로 연관된 내용을 통해 보다 확장적으로 인류 삶의 지혜를 수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된다.

우리 역사의 자랑거리라 지칭할 수 있는 조선의 사상적 기반을 형성했던 '주자학'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제대로 주자학을 다룬 고전에 대해 찾아 보거나 읽어본 사람들이 그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들 외에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근사록>은 그 주자학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고전이며 그 원류는 북송도학이라는 고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나를 알고 익혀 하나밖에 모르는 일은 지혜로운 일이 아니다.

하나를 통해 둘, 다섯, 열을 뛰어 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일이야 말로 오늘 나, 우리가 창조, 창의 시대에 길러야 할 역량임을 생각하면 저자가 집필한 이 책의 고전에 대한 통찰은 매우 훌륭하다.



저자는 여타의 고전 소개 도서들과는 다르게 50권의 고전의 각각의 관계를 도서 소개의 상단에 그림으로 표현해 놓고 있어 열마디 말 보다 그림 한 장으로 직관적인 이해를 높이며, 각 고전이 갖는 위치 및 관계를 알 수 있고, 50권이라는 다소 많은 고전들을 풍부하게 소개하고 있어 겉핧기 식으로 대했던 고전읽기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대할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나, 우리가 알고 있는 논어, 대학, 중용 등과 같은 일반적인 고전뿐 아니라 신음어, 논형, 근사록, 몽구, 요재이지 등 들어보지 못했거나 알지 못했던 고전들을 접할 수 있어 넓고 얋은 고전의 세계를 구축하는데 최적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겠다.

고전이기에 한 두번의 읽음으로 이해할 수 없을 수도 있다.

지금의 나, 우리가 사는 시대의 사유와 부합하는 의미를 깨닫기 위해서는 다독을 할 수 밖에 없다.

"일단, 한 번 읽으면 뿌듯 하다. 두 번 읽으면 문장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세 번 읽으면 필히 깨닫게 될 것이다. "라고 저장의 주장을 새겨 듣는다면 빠르게, 간편하게로 삶을 살아가는 나, 우리에게 느림의 미학과 고전이 내뿜는 여운에 취하게 될 것이다.

그 시간을 즐기는 맛과 멋을 아는 일도 행복함이 되지 않을까 싶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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