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해
천지수 지음 / 닥터지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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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일이란 알 수 없다고 우리는 흔히 말하곤 한다.

그만큼 니,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진면목을 알기 쉽지 않다는 말과 다르지 않음이라 생각할 수 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삶을 살아가지만 그 가운데 특정의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한다면 나, 우리는 자신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방어기제가 작동해 그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대책이라는 것도 마뜩치 않다면 결국 살인을 저질러서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사회적으로 많이 볼 수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의 현실은 인과관계과 연관관계에서 비롯된 결과를 목도할 수 있다.

원인 없는 결과가 있을 수 없고 또한 그와 연관된 일들이 얽히고 섥혀 증폭되어 발생하는 결과들이라 생각하면 온전히 그러한 결과를 나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기에는 힘들다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결과가 바로 내가 살인을 했다는 혹은 누군가 나를 죽이고자 하는 결과에 이르게 된다면 과연 나, 우리의 삶은 올바르게 지탱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삶으로 이어질까 하는 궁금증을 갖게 된다.

그러한 물음에 곱씹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모두가 나를 죽이려고 해" 는 일상적인 나, 우리의 삶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는 사건임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러한 사건으로의 발생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놀라운 상황에 대한 저자의 날카로운 시선과 반전의 매력으로 흠뻑 빠져볼 수 있는 책이다.

모두가 믿고 있는, 아니 믿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 자연스런 상황으로의 인지가 잘못된 것이라면, 또한 그것이 조작된 것이거나 내재된 인간 욕망의 그릇됨으로 발생되는 사건이라면 과연 나, 우리는 그러하 사건이 일어난 상황의 진실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사건들은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들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나, 우리는 그러한 정의의 이름으로의 진실에 다가서기 위한 노력들에 관심을 갖고 박수를 친다.

흔히 영화나 드라마의 주요 소재라할 수 있는 태생의 비밀로 인한 현실의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들을 흔하게 보지만 이 작품의 내용 역시 그러한 부분을 갖추고 있음에 식상함을 느낄 수도 있겠으나 상황의 전개가 일반적인 나, 우리의 의식의 흐름과는 매우 다르게 펼쳐지고 있어 매력적이며 읽는 과정에 있어 온통 몰입하게 되는 나, 우리 자신을 확인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인과응보라는 말처럼 자신의 잘못으로 벌을 받는다는 의미를  이 소설의 주인공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보다는 앞서 이야기 한 인과관계와 연관관계가 만들어 내는 인간의 사회적 삶이 만들어 내는 씨줄과 날줄이라는 삶의 다양한 원인들이 동아줄이라는 결과를 엮어 내듯 삶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흐름으로 읽혀진다.

그러한 인과, 연관관계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상에서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나, 우리가 쉽게 간과하지만 그러한 조건, 원인, 연관들이 나, 우리의 삶의 과정과 결과를 만들어 낸다 생각하면 저자가 보여주고자 하는 핵심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한다.

해피엔드를 꿈꿀 수 있는 소설들도 많지만 어느 누구도 그러한 해피엔딩을 맞이하지 못하는, 모두가 자신앞에 드러난 삶이라는 무기의 피해자가 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저자의 녹록치 않은 필력이 몰입이라는 매력으로 돋보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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